죽음이 궁금했던 소년들과 괴짜 노인의 특별한 우정 작성일 08-05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치용의 영화적 사유] 여름정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KXC68EQ7c"> <p contents-hash="7ee7a032417b03506345c29c7b1ab8adbb906ac8b5c6296b6fec4926c2b20b48" dmcf-pid="t9ZhP6DxUA" dmcf-ptype="general">[안치용 영화평론가]</p> <div class="video_frm" dmcf-pid="F25lQPwMuj"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ZLOlQPwMpE"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ZLOlQPwMpE"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0Y8npmJkLBA?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f51e5cadb796aadfad969de6c5868996552da6caf7b15269a4c9ec9dc128c16" dmcf-pid="3V1SxQrRU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strong>▲ '여름정원', 코스모스가 피면 나비가 날고,</strong> [안치용의 영화리뷰]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세 소년의 외톨이 노인 관찰이 소년들과 노인 사이 우정으로 발전한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여름정원'(1994년)은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계절의 순환 속에 녹여내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는 힐링 영화이다. #여름정원 #소마이신지 #이사 ⓒ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ffc976e37957853223a92aeccf157aeee1c96f49aedb413f13e5abe8d3d5b9c4" dmcf-pid="0ftvMxme7a" dmcf-ptype="general">*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p> <p contents-hash="ff11ffcb23f2c9aaa87f322ad1c1b39b4a75273818e5d4472c67ae97b2f545ff" dmcf-pid="p4FTRMsdpg" dmcf-ptype="general">"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p> <p contents-hash="fbb864c9726b33ee13a64c685d3e768e08f073ab19ed7e23edb002569d8ec94c" dmcf-pid="U83yeROJ3o" dmcf-ptype="general">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세 소년의 외톨이 노인 관찰이 소년들과 노인 사이 우정으로 발전한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여름정원>(1994년)은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계절의 순환 속에 녹여내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는 힐링 영화이다.</p> <p contents-hash="57251b238c07cd6b8e884bbe74d42dba187b0316dc7a2c3c702b2ba6b6de8f72" dmcf-pid="uYEit1P37L" dmcf-ptype="general"><strong>죽음을 엿보던 소년들</strong></p> <p contents-hash="dd08c532861e399088cc613d485bf48fe929cc98904ce0ec3fc1ac444f07cf67" dmcf-pid="7GDnFtQ0pn" dmcf-ptype="general">죽음이 궁금해진 세 소년이 외딴집에 사는 괴짜 노인을 몰래 관찰하며 영화가 시작한다. 처음엔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어린이다운 엉뚱한 의도에서 출발한 관찰이 아이들과 노인의 만남으로 발전하고 점차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누게 된다. 과거의 상처로 세상과 담을 쌓았던 노인은 아이들의 등장으로 삶의 활기를 되찾고, 방치된 노인의 집과 정원은 아이들의 손길이 닿으며 멀쩡한 삶의 공간으로 바뀐다.</p> <p contents-hash="095c07f92ad2df3bd015f6e3b9ccd3eaf22daec46fe3b28c51fa9d91b5c3a120" dmcf-pid="zHwL3Fxp7i" dmcf-ptype="general">허물어져가던 집이 생기가 넘치는 알록달록한 곳으로 변하고 정원에 코스모스가 피어날 무렵, 즉 여름의 끝에 노인과 세 아이의 특별한 우정이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만개한다. 영어 제목을 친구들(The Friends)로 지은 것에서 제작방향이 명확한 셈이다.</p> <p contents-hash="e032400e432affc5daccf5932bccdddbe4c8d7f43d8729c7d2bfffeceac6ca98" dmcf-pid="qXro03MUzJ" dmcf-ptype="general">영화는 노인의 죽음을 회피하지 않는다. 노인이 죽음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게 한다. 죽음을 염탐하던 아이들의 시선이 어느새 죽음을 앞둔 노인을 돌보는 따스한 행위로 변모한다.</p> <p contents-hash="dd364e6697a4d9fc2e294a73c5d50155631d36b0e5c4d1723a4273f6f30d8f57" dmcf-pid="BZmgp0RuFd" dmcf-ptype="general">소년들과 노인이 함께 가꾼 정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할 무렵 노인은 세상을 떠나고, 아이들은 그의 죽음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삶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배운다. 영화는 계절이 다음 계절로 이어지듯 죽는 이가 있다면 남겨진 이들이 있어 자연의 섭리처럼 이들의 삶 속에 생명이 지속함을 여운을 담아 말한다. 죽음은 소멸이 아닌 연속하는 생명의 한 단락일 뿐이다.</p> <p contents-hash="c9cef16323bea47cbf7a9f328272d377fa6a8586d11c2b79795397ddaa5e45f3" dmcf-pid="b5saUpe7ze" dmcf-ptype="general"><strong><스탠 바이 미>와 다른 결의 성장영화</strong></p> <p contents-hash="dcb7d0b4f2a1965c6ed22aaaefdc6ba98eb560e5d2116c9867357892f2076d73" dmcf-pid="K1ONuUdz3R"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소년들의 성장담이라는 점에서 불멸의 클래식 <스탠 바이 미>(1986년)를 떠올리게 한다. 두 영화 모두 죽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아이들의 여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하며, 각자의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성장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스탠 바이 미>가 요절한 천재 배우 리버 피닉스의 어린 날을 담은 작품으로 기억된 것과 달리, <여름정원>은 무명의 아역 배우들의 순수한 얼굴과 명장의 반열에 오른 소마이 신지 감독을 기억하게 한다.</p> <p contents-hash="23d0472ee293edde2d188b19a1fdd581b3fa2eb741cb7cf60cddc6eeee9fc51a" dmcf-pid="9tIj7uJqpM"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소년들만의 모험을 넘어, '노인'(미쿠니 렌타로)의 존재를 통해 가족과 전쟁이라는 성장 영화 이상의 주제를 담아낸다. 존재의 상흔과 역사의 무게를 함께 추구했다는 점에서 <스탠 바이 미>와 차별점을 보인다. 또한 <스탠 바이 미>의 아이들이 또래 집단의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반면, <여름정원>에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유대의 형성을 조명한다.</p> <p contents-hash="be943c03db5629c22aecf819e45b6ec54b076a259d85643754b778bc600a6f46" dmcf-pid="2kxbOs0Cux"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에서 가족은 직접적인 소재로 기술되지 않지만,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아버지의 부재로 결핍을 느끼는 소년과, 과거의 상처로 가족과 스스로 멀어진 노인의 만남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유사 가족 관계를 만들어낸다. 노인과 소년들의 관계 속에서 노인이 가족을 등진 이유가 드러나는데, 그가 전쟁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p> <div contents-hash="6a98ce1539b59b7623e3192be2d20c70c83a7b6ca3f0b0620e3d4f498a1040f5" dmcf-pid="VEMKIOphuQ" dmcf-ptype="general"> 노인은 과거 징집돼 정글에서 패주하던 중 휴식을 위해 발견한 오두막에서 그곳의 현지인들을 살해한 과거를 아이들에게 고백한다.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비정한 살육에서, 노인은 살육을 피해 도주하는 여인을 쫓아가 죽였다. 살해 후 확인하니 그녀는 임신한 상태였다. 전쟁터로 떠나올 때 그의 아내 역시 임신한 상태였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5c7a4a2a56cd4e50f77be9547d96056fdd4e22f74975a309b81c3e5a36c011a" dmcf-pid="fDR9CIUlU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093607924btxs.jpg" data-org-width="1280" dmcf-mid="H7JSxQrR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093607924btx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여름정원' 스틸사진</td> </tr> <tr> <td align="left">ⓒ 에이유앤씨</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fb2cb4bef6537c9911201bc80f0d710bf328634441c76b4c80ca452f1b78439" dmcf-pid="4we2hCuS06" dmcf-ptype="general"> 정글 속 임신한 여인의 죽음은 자신의 아내와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모습과 겹쳐지며 지울 수 없는 죄책감으로 남았고, 이 죄책감이 그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 이 기억의 트라우마가 노인을 평생 옭아맸다. 죽음 직전에 이뤄진 고백은, 일종의 고해성사로 노인 인생의 최대 축복인 셈이다. </div> <p contents-hash="10b5a4c9ac75aa9c5ae950b4f2f4db96d509a025c3463781b869d22bd5368f15" dmcf-pid="8rdVlh7v08"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세대 간의 교감이 개인의 가장 깊은 상처, 나아가 전쟁이라는 역사적 비극까지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라는 순수한 존재 앞에 노인은 평생 묻어둔 고통을 털어놓고, 고백을 통해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가족과 재회는 죽음 이후에 이루어졌지만, 노인에겐 아이들과 유대를 통해 얻은 구원이자 화해였다.</p> <p contents-hash="4d6e505b6b57d25ed9dcc6ece10a9ebe45a64b3bcb852aa6f406e3e10274c6ef" dmcf-pid="6mJfSlzTu4" dmcf-ptype="general">영화는 소년들의 성장만을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고, 전장의 참혹한 기억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p> <p contents-hash="feec70fbad9f5567993f3f71f2522f322cb351724b7c752b5a52bafda4f1ad79" dmcf-pid="Psi4vSqy7f" dmcf-ptype="general"><strong>또 다른 성장영화 <이사></strong></p> <p contents-hash="dc2926a34b7fb012dbcec384b15c94c7555285f07d04e7384ba1445068dea396" dmcf-pid="QOn8TvBW3V"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소마이 신지 감독의 또 다른 성장 영화 <이사>(1993년)와 함께 볼 때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한 해 사이에 제작된 두 영화는 모두 아이(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사>는 소녀, <여름 정원>이 소년들이라는 한눈에 보이는 차이 외에 주인공(들)이 교감하는 대상이 부모(이사)에서 이웃의 독거노인(여름 정원)으로 달라진다.</p> <p contents-hash="7fef466720e4cd9afdf37408544fdba2e8391dbaecc155acdea602f7642ea76d" dmcf-pid="xEMKIOphU2" dmcf-ptype="general">가족은 공통의 소재다. <이사>는 가족의 해체, <여름 정원>은 가족의 재회를 그렸다. 무엇보다 소년/소녀가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며 결정적 성장을 경험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기법은 아이들의 날것의 내면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옮겨온다.</p> <p contents-hash="f79ca8de026a708391748f2564c1dadb8584d1ab9475cab6002804ba81351e31" dmcf-pid="yzWmV2j4U9" dmcf-ptype="general">보편적인 경험을 다루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성장통은 영화적 장치를 통해 곳곳에서 시각화한다. <여름정원>에서 뚱보 소년 야마시타가 수박을 자를 칼을 가지러 갔다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땀 흘리며 힘겹게 올라오는 장면은, <이사>에서 두 여학생이 자전거를 번갈아 끌어주며 언덕을 오르는 장면과 겹쳐진다. 두 장면 모두 성장과 배려의 은유로 사용된다. 홀로 낑낑대는 소년과 서로를 돕는 소녀들의 모습은 각 영화가 성장을 그려내는 방식의 미묘한 차이를 암시하는 것 같다.</p> <p contents-hash="705d93f85123a0a1781cacee2b9793b311e90ab3dfadf60adc98cf0fd13cdde2" dmcf-pid="WqYsfVA83K" dmcf-ptype="general">두 영화에서 나타난 오르막 장면의 미세한 차이는 성장의 방향과 방법에서 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사>가 부모의 이혼에 직면해 말하자면 내부의 붕괴를 경험하는 소녀 '렌'이 홀로 자신의 세계를 재건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면 지향적인 성장영화라면, <여름정원>은 죽음과 역사라는 외부의 경이를 마주한 소년들이 인간관계망을 더듬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외향성의 이야기다. <이사>의 렌은 흩어진 부모를 다시 결합하려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홀로서기를 배운다. <여름정원>의 아이들은 노인과 특별한 유대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고 그 안에서 결핍을 채운다.</p> <p contents-hash="3b26125b592c24358df14987a259a9eb90e632d2c100c8995d2cf997b5d00a06" dmcf-pid="YBGO4fc6Ub" dmcf-ptype="general">소마이 신지 버전의 두 성장영화는 각각 독립과 유대라는 대응하는 키워드를 통해 서로를 보완한다. 닮은 듯 다른 두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재미.</p> <p contents-hash="1177de4560f77aff83c3806e52026b739177ad4708332295dc957749cfe3745e" dmcf-pid="GbHI84kPUB" dmcf-ptype="general"><strong>코스모스와 나비</strong></p> <p contents-hash="b4fa07a1e47db6a6be9630883a95656a76d5bddb3632e23f235fdaf1564d77fa" dmcf-pid="HKXC68EQ7q"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에서 코스모스와 나비는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황폐했던 정원에 아이들과 노인이 코스모스를 함께 심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우아하게 피는 코스모스는 계절의 순환과 삶의 연속성을 의미한다. 여름내 땀 흘려 가꾼 정원에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만개했을 때 노인이 죽음을 맞이하도록 한 것은, 삶이란 것이 비극적 종언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마무리임을 보여준다. 만개한 코스모스는 그들이 함께한 시간의 눈부신 결실이자, 노인의 삶이 아이들에게 남긴 선물이기도 하다.</p> <div contents-hash="9b1fa23fc322a371073787d4b0e903fb104a8644288cec14438afc03c55f8e18" dmcf-pid="X9ZhP6Dxpz" dmcf-ptype="general"> 나비는 노인의 영혼과 그 영혼의 구원을 상징한다. 평생 전쟁의 트라우마와 가족에 대한 죄책감에 갇혀 산 노인의 영혼은 죽음을 통해 마침내 자유를 얻어 나비가 된다.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듯, 나비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부활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노인의 죽음 이후에 정원을 맴도는 나비는, 그의 영혼이 아이들 곁에 머물며 그들의 우정이 영원히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증표다. 삶이 호접지몽에 불과하다 하여도, 삶이든 나비든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살 만한 것이지 않을까.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34cee17e2f024c54f257c189e55bafddd0dddb4aeaab207dd95cc1093529b7a" dmcf-pid="Z25lQPwM7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093609260ujea.jpg" data-org-width="1280" dmcf-mid="XPV6yTbY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ohmynews/20250805093609260uje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여름정원'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에이유앤씨</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e6f83d00819cd838b8e86fe6fc8c6572911983f4d7b7af1f8522ccaeec83502" dmcf-pid="5V1SxQrR0u" dmcf-ptype="general"> <strong>아마추어 아역 배우</strong> </div> <p contents-hash="e8c2d1e913027aea755e6464d21fbb703ad7c4f98617157af5d78d120218957c" dmcf-pid="1V1SxQrRzU"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하마구치 류스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존경을 표한 소마이 신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사>와 마찬가지로 감독은 연기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아역 배우들을 기용하고, 롱테이크를 통해 진짜 자신과 삶의 정수를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했다. 카와베 역의 오 타이키와 야마시타 역의 마키노 겐이치에게는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작이어서 영화에 사실감을 더한다.</p> <p contents-hash="6e98110dbb5f9a58d6f47d8f2a09ff5ea7126021f52f79cfabde08b1165b3d9a" dmcf-pid="tftvMxmezp" dmcf-ptype="general">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 미쿠니 렌타로가 괴짜 노인 '덴포 키하치'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의 깊이 있는 연기는 아이들의 순수한 에너지와 만나 시너지를 발산한다.</p> <p contents-hash="d2d4a1d5658db227e17a52e599994b8302f7dd7ac2ca6476147e4bbaa0bbbd5d" dmcf-pid="F4FTRMsdz0" dmcf-ptype="general">영화의 원작은 유모토 가즈미의 소설 <여름이 준 선물>로,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11번째 장편인 이 영화 역시 키네마준보, 마이니치영화콩쿠르 등에서 각본상을 휩쓸고 키네마준보 선정 '1994년 일본 영화 베스트 5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2024년 4K로 복원되어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전 세계 순회 개봉을 마쳤으며, 2025년 8월 국내 관객을 만났다.</p> <p contents-hash="88e3a68da84f902a63bab18bc6e7e246bd67707efe24bb8a7254ba6bc8ab66a6" dmcf-pid="383yeROJ73" dmcf-ptype="general"><여름정원>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성찰한다. 한여름 햇살과 같은 찬란함 속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이 영화는 왜 소마이 신지(1948~2001년)가 여전히 인정받는 감독인지를 증명한다. 6일 개봉.</p> <p contents-hash="5f5710380c3836d16d0d7d55ccccc6181d411ccdfb3ddf3eca7f09c0ca6b1f43" dmcf-pid="060WdeIizF" dmcf-ptype="general">안치용 영화평론가</p> <p contents-hash="326d483652ebd99c35690c6e747b0521e5898267dbfa0740b3970e66de8c0512" dmcf-pid="pPpYJdCnpt"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설인아 '무쇠소녀단2' 촬영 중 부상…제작진 "경과 볼 것" [공식] 08-05 다음 '쎄시봉', 57년 만의 완전체 무대…마지막 전국투어 확정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