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우승하겠다” 약속, 단 1년 만에 실현…‘프랑스의 딸’ 폴린 페랑-프레보, 투르 드 프랑스 정상 작성일 08-05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5/0001058236_001_20250805072615617.jpg" alt="" /><em class="img_desc">폴린 페랑-프레보가 4일 우승한 뒤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AFP</em></span><br><br>“투르 드 프랑스 팜에서 프랑스인이 다시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 그래서 돌아왔다.”<br><br>한때 세계를 제패한 산악자전거 챔피언, 그리고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유산을 남기고 은퇴한 폴린 페랑-프레보(33·프랑스)는 자신의 사이클 경력을 ‘도로’에서 다시 시작하며 단 한 가지 목표를 세웠다. “3년 안에 투르 드 프랑스 팜 우승”. 그 꿈은 3년이 아니라 단 1년 만에 현실이 됐다.<br><br>페랑-프레보는 4일(현지시간) 끝난 2025 투르 드 프랑스에서 최종으로 우승하며 프랑스 여성 사이클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새겼다. 프랑스는 1989년 장이 롱고 이후 무려 36년 만에 자국 선수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5/0001058236_002_20250805072615700.jpg" alt="" /><em class="img_desc">폴린 페랑-프레보가 4일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AFP</em></span><br><br>투르 드 프랑스는 프랑스인의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1985년 남자부 베르나르 이노, 1989년 여자부 장이 롱고의 우승 이후, 프랑스는 긴 침묵에 빠졌다. 그 공백을 끊어낸 주인공이 바로 페랑-프레보였다. 그는 8스테이지 ‘콜 드 라 마들렌(18.6km)’에서 전년도 챔피언 데미 볼러링(네덜란드), 카샤 니에비아도마-피니(폴란드)를 모두 따돌리며 노란 옐로 저지를 입었다. 이날 스테이지에서만 3분 이상을 벌어들인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경기 초반 사라 기간테(호주)의 공격이 있었지만, 페랑-프레보는 흔들림 없이 이를 따라잡고 단독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br><br>최종 9스테이지에서 그는 일시적으로 경쟁자들에게 밀리며 팀의 보호를 받아야 했지만 6km를 남기고 단독 어택을 감행, 그대로 결승선을 끊으며 스테이지 우승과 종합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br><br>경기 후 페랑-프레보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프랑스 팬들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우승은 단순한 개인의 승리를 넘어 프랑스 사이클의 자존심을 회복시킨 사건”이라며 “옐로 저지를 입고 파리 샹젤리제에 도착한 그녀를 향해 시민들은 국기와 함성으로 환호했다”고 전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대회 5일 전 대타 출전→이젠 다신 안 한다!"→UFC 한일전 패배 쓴잔 든 박현성 "패배 교훈 삼아 성장할 것" 08-05 다음 자식의 꿈 혹은 자신의 꿈 위해…추억 묻어둔 채 韓 떠난 ★들 [TEN피플]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