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몰래 동성 결혼→이혼" 커밍아웃한 美파일럿, 韓복귀한 사연 ('무물보')

작성일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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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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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5a2aec04c3e8a23f09285c33089b97d9769e32ebf01103a919887021c22ada" dmcf-pid="uwQcnCuSv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059srao.jpg" data-org-width="646" dmcf-mid="FtuMVaWA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059sra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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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d39332d3f183d7ec18c855a89408006dbcd09b114ca89ee42c77e72aeca763ee" dmcf-pid="7rxkLh7vTo" dmcf-ptype="general">[OSEN=김수형 기자]미국에서 활동 중인 파일럿이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과 가족, 그리고 한국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p>
          <p contents-hash="7ff0124fc3a07502778a36e1ad0584498fa267722080862949b428523e3e240b" dmcf-pid="zmMEolzTyL" dmcf-ptype="general">4일 방송된 KBS Joy 채널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캐나다와 미국 국적을 가진 파일럿이 출연해 가슴 아픈 성장기와 가족과의 화해 과정을 고백했다.</p>
          <p contents-hash="8f4e008fdc014e9fbf3fa04f981da67a9c513d74ff3e91d9f915d889272573de" dmcf-pid="qsRDgSqySn" dmcf-ptype="general">사연자는 고등학생 시절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난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 맞기도 하고 친구 하나 없이 지냈다”며 “고2 때 처음 과외하면서 친구가 생겼는데, 너무 좋아하다 보니 집착처럼 됐고, 그 친구가 내 남자친구냐며 놀림당했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그는 이후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이민을 부탁했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고 털어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0b78ccef2764e83e0a021d60364442262be2b1723b832e32fefff442a415ae" dmcf-pid="BOewavBWC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309exrx.jpg" data-org-width="646" dmcf-mid="3vBJ6cXDv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309exrx.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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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9e4cb3559d73a1cc18a6beba916c240c5e2cfffb788c34a85cc1cd69bbbbc6f2" dmcf-pid="bIdrNTbYTJ" dmcf-ptype="general">이후 그는 미국에서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친동생에게 커밍아웃했고, 이후 2013년 12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했다. 10년간 함께 살았지만 2년 전 이혼했다”며 “결혼 사실을 부모님께 숨겨야 했고, 부모님이 집에 와도 함께 모실 수 없던 상황이 죄송했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a0026a84837bdac61c5dad274ba6830d9f57142d47c92858fb2423c8b365a2d5" dmcf-pid="KCJmjyKGyd" dmcf-ptype="general">결국 부모님과 멀어졌다는 그는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용기를 내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고백했다. “부모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고민했지만,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당시엔 소리지르고 난리였지만, 작년에 아무 말 없이 부모님이 퀴어 퍼레이드에 다녀오셨더라”며 “다른 성소수자들을 보며 ‘네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하셨다. 큰 감동을 받았고, 그날 이후 부모님과 소통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내 행복만을 진심으로 빌어주신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c4dcb823480cee2342fb0183228a452f467a84da22734a5550753bd1f20799" dmcf-pid="9hisAW9HS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591smri.jpg" data-org-width="646" dmcf-mid="0cYB3PwM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591smr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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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626fc73eab51d9df13d46365c1cdf92979bce80f31e88523d8cff861d91bfd7" dmcf-pid="2lnOcY2XlR" dmcf-ptype="general">MC 서장훈은 “가장 넘기 어려운 벽이 부모인데, 그 벽을 넘은 것 같다”며 “부모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건 너무 큰 용기와 시간의 결과”라고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p>
          <p contents-hash="579bdae66033b10f6211308e384cab0d0aa6214e1f10c3ccdea1dcaeee8b094e" dmcf-pid="VSLIkGVZCM" dmcf-ptype="general">사연자는 이혼 후 한국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예전엔 한국이 싫고 부끄러웠다. 일부러 기억을 지우려고 했다. 그런데 파일럿으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K-POP을 접했고, 눈물이 나더라. 그때부터 한국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f70670d140bac724b3f026c1734cfe2757e643222a51b666bdb1ae05241672" dmcf-pid="fhisAW9H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768adug.jpg" data-org-width="646" dmcf-mid="pcxEolzT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poctan/20250805062509768adu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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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9b1fb0e09c28b6aef5789a10da18e5316e7954e6098a0229f7aba71e127f5d8" dmcf-pid="4lnOcY2XvQ" dmcf-ptype="general">이에 서장훈은 “너무 잘 왔다. 이제 마흔이 된 지금, 그만큼 삶에 여유가 생긴 거다. 편안하고 익숙한 곳을 찾는 건 당연하다”며 “네가 스스로 행복해야 부모님도 행복하다. 과거의 상처는 흘려보내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ssu08185@osen.co.kr</p>
          <p contents-hash="bb6da30e967573e7c764dbee88fedc83f3cefc4a567dc3ee79dc051397080769" dmcf-pid="8SLIkGVZCP" dmcf-ptype="general">[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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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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