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포기 안한 애플, 챗GPT 같은 시리 개발 나설까

작성일 08-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최근 LLM 개발 위한 AKI 팀 구성…시리 업그레이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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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 5일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201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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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자사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와 웹브라우저 사파리 등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담팀 구성에 나선다. 이를 두고 애플이 챗GPT와 같은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 구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내부적으로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답변, 지식, 정보) 팀'을 꾸렸다. 현재 해당 팀을 구성하기 위한 개발자 채용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AKI 팀 채용 공고를 통해 개인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애플이 출시를 연기한 '완전히 개인화된 시리' 기능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WWDC 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진화한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인 시리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일러야 내년에나 새로운 시리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애플이 AKI 팀을 구성하면서 챗GPT와 같은 새로운 검색 경험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아이폰 등에 새 기능을 담는 것을 넘어 AI 기능을 위한 독립형 앱까지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애플은 초기 단계 수준인 '대화 엔진'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을 크롤링(웹페이지 데이터 추출)해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형식으로 보인다.
 당초 애플은 AI 전용 앱이나 챗봇 등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이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도 "당장 AI 앱이나 챗봇을 개발할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애플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 대비 AI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명확한 AI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팀 쿡 애플 CEO는 AI 분야에서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쿡 CEO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는 보다 개인화된 시리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의 AI 전략은 개인화되고, 사생활을 보호하며, 플랫폼 전반에 깊게 통합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6월 분기와 9월 분기 모두에서 AI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내부 인력도 AI 기능 개발에 재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간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뒤늦게 AKI 팀 구성에 나선 애플이 추격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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