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력 40배 ‘술꾼 DNA’는 다 조상 탓?…“술이 곧 밥” 과학적 근거 나와 작성일 08-04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4rCKHf5v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d60c1cd44f958965bdbd0afb01e46b59f5342278ab58c411aafd839e5384ab" dmcf-pid="H8mh9X41v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과일을 먹는 침팬지. 아이클릭아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seoul/20250804220240078vewc.jpg" data-org-width="660" dmcf-mid="YkoAFIUl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seoul/20250804220240078vew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과일을 먹는 침팬지. 아이클릭아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c28941e33ef212ac0deb0ed3da5232f4e9c8d020a958e33c35fb2a883683839" dmcf-pid="X6sl2Z8tyP" dmcf-ptype="general">인간의 ‘술 유전자’ 탄생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약 1000만년 전부터 인류의 조상이 땅에 떨어진 발효 과일을 자주 주워 먹는 습성 때문에 알코올 분해력이 40배 폭발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 <p contents-hash="4e13f6bbee638e8b92fc1de5b33e3b705b835a0da25b98b22317c9c4716a28fc" dmcf-pid="ZPOSV56Fv6" dmcf-ptype="general">과일이 발효되면 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코올이 생성되는데, 우리 조상들이 이런 ‘자연산 술’을 계속 먹으면서 체내 알코올 분해 능력을 진화시켜 나갔다는 이론이다.</p> <p contents-hash="64966ade066450e4fc6879699392593b0bf7f0b79de2e94508a0a04ddf24dbd4" dmcf-pid="5QIvf1P3T8" dmcf-ptype="general">미국 다트머스대와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p> <p contents-hash="812c111a89e586e8d57d49c419577970128bf3cf96dabfea2bee27bf05186659" dmcf-pid="1xCT4tQ0C4" dmcf-ptype="general">앞선 2015년 연구에서는 발효 과일 섭취로 인간과 아프리카 유인원의 공통 조상에서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40배 향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p> <p contents-hash="d448a7fd936e627e2d0f850ec5a654f0e6faf422fc7f130186ece178d14467b4" dmcf-pid="tpnN1s0CTf"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그 원인이 된 구체적인 행동을 밝혀냈다.</p> <p contents-hash="fdc7fa4b385ad0ba64d7d4c33a11b55159f96d90c0e84d99b1893bce68f7becb" dmcf-pid="FULjtOphlV"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야생에서 오랑우탄, 침팬지, 마운틴고릴라, 서부고릴라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발효 과일을 주워 먹는 행동을 ‘스크럼핑’이라고 명명했다.</p> <p contents-hash="979da00815b3a05afcdaf4ec144ffcffeca9bd47529801cba17bf20035b77f84" dmcf-pid="3uoAFIUlv2"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침팬지, 마운틴고릴라, 서부고릴라 등 아프리카 유인원들은 정기적으로 스크럼핑을 하지만, 오랑우탄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p> <p contents-hash="a36b324096db2295752aad3bb3222470640aa961b3a84056709e957d5ec70416" dmcf-pid="07gc3CuSW9"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다트머스대 나다니엘 도미니 인류학과 교수는 “과학자들이 이런 행동을 꾸준히 관찰해왔지만, 이를 지칭하는 용어가 없어 그 중요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74738093cb2d58b3fcd7cca048363a391a4b72ee43a3cbd7e5d1159df844703" dmcf-pid="pzak0h7vTK" dmcf-ptype="general">이는 2015년 유전자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당시 연구에서는 오랑우탄 등 다른 영장류와 달리 아프리카 유인원의 알코올 분해 효소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32d279606d5a9fba9a85958a319c960612ab518662ecdc94c758753c8f10b83" dmcf-pid="UqNEplzThb"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아프리카 유인원에게 다양한 생존의 이점을 안겨줬다고 봤다.</p> <p contents-hash="f18f4e9baedad5f046c4ae76a100aa8e0f49f1718bcf1abb106a3b5cd2611f74" dmcf-pid="uBjDUSqyCB" dmcf-ptype="general">먼저 땅에 떨어진 발효 과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나무 위의 덜 익은 과일을 두고 원숭이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큰 체구의 유인원들이 위험한 나무 타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p> <p contents-hash="0e570a21afb235a15bfac9a6515d66d013279f148ff330ddb6d92fb4a2911ad3" dmcf-pid="7bAwuvBWWq" dmcf-ptype="general">일례로 침팬지는 하루에 약 4.5kg의 과일을 먹는다.</p> <p contents-hash="aefd59c8b304a5fca4df88fbd6fb70326b017a2c65106cb964a325f37720617a" dmcf-pid="zKcr7TbYvz"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들이 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저농도의 알코올 노출이 침팬지 생활의 핵심이자 인간 진화의 주요 원동력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1b612f958ba069657b9baabdb57e9645395f79d5d09ebdfbc9c7b717e86b6b67" dmcf-pid="q9kmzyKGl7" dmcf-ptype="general">도미니 교수는 “약 1000만년 전 고릴라, 침팬지, 인간의 공통 조상이 스크럼핑을 했던 것이 오늘날 인간이 알코올을 놀랍도록 잘 소화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며 “우리는 술 제조법을 발견하기 훨씬 이전부터 알코올을 대사하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d83aa203af08f189e875d0d593e967b87b461d32a7935d9793ce9f25dfbee77" dmcf-pid="B2EsqW9HWu" dmcf-ptype="general">세인트앤드루스대 캐서린 호바이터 교수는 인간이 유인원으로부터 음주의 사회적 측면 역시 물려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p> <p contents-hash="2306f95964a215b7f1ba5e60b19c1201b80eb82a7daa0fe835e82e0a025543d0" dmcf-pid="bteLHD1mWU" dmcf-ptype="general">호바이터 교수는 “친구들과 맥주 한잔을 하거나 큰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것처럼, 알코올과 우리 관계의 기본적인 특징은 ‘함께 마시는 것’”이라며 “발효 과일을 함께 먹는 행동이 유인원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9bf73ae6823c83393894c72b9c8a225e2f03ad240d25bd64231f2fe1585f840" dmcf-pid="KFdoXwtsTp" dmcf-ptype="general">김성은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싱글맘’ 이지현, 운동 내려놨다더니 온몸이 근육..팔뚝보다 큰 덤벨 깜짝 “꾸준함이 답” 08-04 다음 성과와 숙제 남긴 세계선수권…치열해진 ‘수영 삼국지’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