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만 동메달’ 1년 만에 뚝 떨어진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메달수···그래도 희망은 있다, 내년 AG 준비 모드로 작성일 08-04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4/0001058168_001_20250804191109662.jpg" alt="" /><em class="img_desc">김우민(왼쪽부터)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새뮤얼 쇼트, 루카스 메르텐스와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종합 8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대표팀의 중심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각각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둘을 중심으로 한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의 김수지(울산광역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김수지-이재경(인천광역시)도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br><br>그러나 1년 5개월이 지나 열린 올 싱가포르 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동메달 1개(27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이어 높아진 힌국 수영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다. 어찌 보면 정체기인 듯하지만, 그래도 조금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희망적인 요소도 적지 않다.<br><br>다행히 지난해 12월 기초 군사훈련으로 우려가 컸던 황선우와 김우민의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로 대표팀 에이스로 떠오른 김우민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60의 기록으로 다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루카스 메르텐스(독일·3분42초35), 은메달의 새뮤얼 쇼트(호주·3분42초37)와 기록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br><br>세계 톱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김우민은 4일 귀국 인터뷰에서 “큰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으로 높은 자리에 오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작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는 초반에 앞서가는 수영을 했고, 이제는 후반에 힘을 낸다. 두 레이스를 합친다면 조금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r><br>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 실패로 좌절한 황선우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에도 실패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4위로 골인해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1분44초72의 기록으로 자신이 보유한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1분44초40)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한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이후 침체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잘 올라왔다. 저도 안도감이 든다. 충분히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든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4/0001058168_002_20250804191110307.jpg" alt="" /><em class="img_desc">지유찬.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신예 김영범(강원도청)이 새로 가세한 남자 계영 800m도 이번에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예선에서는 3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영범은 예선에서 200m 구간을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제주시청)보다 빠른 1분45초72의 기록을 내며 한국 수영의 차세대 주자임을 증명했다.<br><br>이밖에 남자 혼계영 400m가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7위를 했고, 한국 여자 배영 기대주 김승원은 배영 50m와 100m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신기록은 3개가 나왔다.<br><br>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4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수영은 이제 내년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중학생 '탁구 천재' 마영민·허예림, 대통령기 고등부 단식 우승 08-04 다음 '아시아 신기록 깬 스윔-오프'…지유찬 "자유형 50m 2연패 바라본다"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