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악몽' 지운 황선우 "메달 못 땄지만 80점, 자신감 얻었다" 작성일 08-04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 근접<br>"내년 아시안게임 준비에 좋은 발판 마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04/0008410667_001_20250804182512459.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마친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em></span><br><br>(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치러진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메달을 한 개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그는 "100점은 아니어도 80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다.<br><br>황선우는 4일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메달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으나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전체적으로 기록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입상한 간판이다.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그리고 2024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br><br>이번 싱가포르 대회를 통해 자유형 200m 4연속 입상을 노렸지만 4위(1분44초72)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3위 무라사 다쓰야(1분44초54·일본)에게 0.18초 뒤진 아쉬운 결과였다.<br><br>2024 파리 올림픽 준결선 탈락이라는 충격을 딛고,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40)에 근접한 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예선 8위(1분46초12), 준결선 2위(1분44초84) 등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br><br>또한 자유형 100m에서 47초대(47초94)에 진입했고, 단체전인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도 결선 무대를 밟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04/0008410667_002_20250804182512533.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역영하는 황선우. ⓒ AFP=뉴스1</em></span><br><br>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이후 기록이 침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올라왔다"며 "저도 안도감이 들고,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br><br>이어 "파리 올림픽 이후 재정비해서 (자유형 200m에서) 두 번이나 1분44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그만큼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br><br>계영 800m에서 마지막 영자를 맡는 황선우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 했다.<br><br>그는 계영 800m 결선에서 1분45초26을 기록,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입상(은메달)에 성공한 도하 대회 때 기록(1분43초76)보다 1초 이상 느렸다.<br><br>이에 대해 황선우는 "체력적인 문제보다 제 수영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며 "계영은 개인 종목보다 물살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극한의 상황에서 내 폼을 올바르게 찾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훈련법과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04/0008410667_003_20250804182512638.jpg" alt="" /><em class="img_desc">혼계영 400m 대표팀. 왼쪽부터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em></span><br><br>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나선 혼계영 400m에서는 세계선수권 첫 결선 진출에 성공, 7위에 오른 것도 또 하나의 족적으로 기록될 만 하다.<br><br>황선우는 "혼계영 400m 결선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데 호주, 중국 등이 탈락하면서 우리가 극적으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출전한 선수들 모두 값진 경험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혼계영 종목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아시안게임 입상은 물론 다음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br><br>2026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뛰는 황선우는 "아직 구체적 계획이 잡히진 않았으나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올 것 같다. 가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하며 좋은 테크닉을 배우다 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자료 이전 '44살' 남의철, 5년 7개월 만에 MMA 승리..."승리 간절했다" 08-04 다음 귀농한 남편, 유흥주점서 외국인과 즐겼다…소름 돋는 농촌 마을의 비밀 ('탐비')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