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주도할 5개 팀 확정…각기 다른 전략으로 'K-AI' 도전

작성일 0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LG·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국산 초거대 AI’ 주도 2027년까지 경쟁 통해 2개 대표 모델로 압축 GPU·데이터·인재 지원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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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아름 윤정훈 기자] 정부가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국가대표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등 5개 팀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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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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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프로젝트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3대 강국’ 공약 실현의 첫 단계로, 최종 1~2개 대표 모델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만 21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GPU 최대 1000장, AI 데이터 공동구매, 해외 인재 유치비(연 20억) 등도 지원된다. 연말까지는 국민이 직접 성능을 평가하는 ‘공개 리더보드’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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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AI연구원, 글로벌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 목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한글과컴퓨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며, 글로벌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수 평가에서 엑사원 4.0 모델로 국내 1위, 글로벌 오픈 모델 기준 4위를 기록하는 등 성능이 입증됐다. AI 반도체와의 협업, 오픈소스 확산 전략 등 기술 격차 해소 의지를 적극 제시했다. 특히 앞으로 개발할 ‘K-엑사원(EXAONE)’은 기존 글로벌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을 목표로 하는 등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생태계 구축까지 AI 전주기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공개한 엑사원 4.0 32B(320억개)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대비 벤치마크 성능에서 앞섰다”면서 “AI 인턴십 운영 등 인재 양성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고 평했다.
 네이버클라우드 , 국내 유일 AI 풀스택 역량 보유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KAIST,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부터 인프라·서비스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 가능한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기업’으로, 하이퍼클로바X와 독자 데이터센터, 플랫폼 등 엔드투엔드 구조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언어·음성·영상 기술을 통합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산업·공공·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한 범용 멀티모달 AI를 지향한다. ‘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으며, 사우디·태국·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K-AI의 글로벌 수출 모델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경량 모델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성낙호 기술총괄은 “산업과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주는 AI를 만들고, 글로벌 확산까지 이끌겠다”고 밝혔고, 송상훈 실장은 “주관 기관 자체만으로도 풀스택 AI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고, 전 국민 AI 접근성 향상 계획을 제시했는데 쉬운 접근성 확보가 가능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업스테이지, 버티컬 AI 위한 전문 데이터 강점
 업스테이지는 총 15개 지원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아키텍처 기반의 ‘프런티어 LLM’을 개발하는데 모델 규모(1000억~3000억 파라미터) 확대, 다국어 대응, 멀티모달 기능, 산업별 특화 모델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래블업·노타AI·플리토 등 전문 기업과 KAIST·서강대 교수진이 참여하며, 의료·제조·법률·공공·교육·금융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 연계해 AI 생태계 확장도 함께 도모한다. 김성훈 대표는 “유일한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상훈 실장은 “의료·금융·법률·국방 등 다수 산업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학습 코드까지 공개하는 오픈소스 전략도 강점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SKT, 첫 해부터 도전적인 목표 내세워
 SK텔레콤 컨소시엄은 SKT를 중심으로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과 서울대·KAIST 등 학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대규모 GPU 자원 자체 조달, 국산 NPU ‘아톰맥스’ 활용,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 통합 ‘옴니모달 AI’ 설계 등이 눈에 띈다. A.X 시리즈 기반 고도화 모델 개발과 동시에 산업·공공 분야 적용 및 오픈소스 공개로 생태계 확산도 추진된다. 
 김지원 SK텔레콤 AI Model Lab장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형 독자 AI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송상훈 실장은 “이 팀은 프롬 스크래치 기반 LLM 개발 경험과 최대 720억 파라미터 모델 구축 등 높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첫 해부터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런티어 모델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NC AI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개발 주도”
 NC AI가 주도한 컨소시엄에는 ETRI, KAIST, 서울대 등 산학연 14곳과 롯데이노베이트·포스코DX 등 40여 수요기업이 참여했다. 목표는 200B(2000억개)급 대형 언어모델, 산업특화 멀티모달 모델, 도메인옵스 플랫폼 개발 등이다. NHN, 모빌린트와 협업해 국산 NPU 기반 최적화 및 엣지 디바이스 실증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바르코(VARCO)비전 2.0은 오픈소스로 공개 10일 만에 다운로드 1만 건을 넘기며 글로벌 생태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연수 대표는 “기술은 사람이 지키는 것”이라며 “기술 독립과 글로벌 공헌을 모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상훈 실장은 “주관기관이 직접 개발한 멀티모달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 중인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개인정보 보호와 AI 안전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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