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KT·LG·엔씨AI·업스테이지, K-AI 정예팀 됐다

작성일 0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5개사 추려 데이터·인재·GPU 지원…2027년 총 2개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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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초거대 범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할 정예팀이 추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AI, 엘지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총 5개팀이다. 
 정부는 이들 팀이 희망하는 데이터, 인재 사업,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을 발휘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데 착수한다. 동시에 앞으로 반기별로 1개 팀을 탈락시켜 오는 2027년 상반기 최종 2개팀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민의 AI 접근성을 증진하며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팀을 대상으로 서면·발표 평가를 통해 이들 5개팀을 추렸다고 밝혔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서면 평가를 통과한 10개팀을 대상으로 모델 초기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 역량을 갖췄는지, 업계·학계 등에 파생형 모델을 개발 가능한 수준으로 공개하는 오픈소스 정책을 쓰는지를 봤다"며 "결과물의 50% 이상을 개방하는 등 국가 AI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성과 확산 측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역량·오픈소스서 높은 점수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정예팀)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와 산업 분야 확산을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등 이종 데이터의 통합 이해·생성 등이 가능한 단일 모델(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전 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해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인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솔라 WBL(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를 개발해 국내 AI 생태계와 기술 주도권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수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하고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는 물론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와 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에서 B2B 서비스를 발굴해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은 AI 딥러닝 모델 구조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그 구조를 완전히 대체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딥러닝을 구현하는 차세대 AI 모델을 일컫는다. 
 NC AI 컨소시엄에는 NC AI를 비롯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한다.
 200B(매개변수 2000억개)급 독자 AI 모델과 이에 기반한 멀티모달 인지·생성 모델 패키지·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며 특정 분야에서 운영, 자동화, 최적화 등이 가능한 '도메인 옵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다양한 추론 프레임워크·포맷 지원을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하고 멀티모달 인지·생성 기술을 정부 서비스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과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AI 시장을 구성하는 AI모델 개발, AI 산업 생태계 조성,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의 AX 등을 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이터 등 지원…"공정·객관 벤치마크 수렴"
 이번에 선발된 5개팀은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등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를 내달부터 받게 된다. 또한 정부는 각 팀이 자체 AI 모델 개발 전략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구축·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로 28억원을 지원하고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도 지원한다. 
 AI 인재 지원의 경우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해외 우수 연구자(팀)의 인건비, 연구비 등 필요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정부에 GPU를 임대할 공급사로는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팀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이 포함된 정예팀은 올해 GPU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업스테이지, 엔씨에이아이, 엘지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이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이들 5개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용 등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초까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각 팀에 대한 사업 지원을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오는 12월 말 1차 단계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4곳으로 줄이고 반기마다 평가를 통해 한 곳씩 줄여나간다. 이를 통해 2027년 상반기 최종 2개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평가를 반기 단위로 진행하겠지만 AI 모델이 계속 급변하기 때문에 평가 때마다 참여 팀들도 더욱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거기에 맞춰서 평가도 당연히 바뀔 수 있다"며 "정예팀이 생각하는 벤치마크( AI 모델 성능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준) 등 아이디어를 수렴하되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벤치마크들을 추려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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