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과 6년 120억 계약... 모두를 놀라게 한 히어로즈의 베팅 작성일 08-04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내야수 송성문, 역대 야수 최고액 계약... "프랜차이즈 스타 꿈 이뤄, 구단에 감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04/0002483351_001_20250804162512681.jpg" alt="" /></span></td></tr><tr><td><b>▲ 프로야구 키움,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b>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송성문과 비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기념 촬영하는 내야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짠돌이 구단' 이미지가 강하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내야수 송성문과 역대 KBO리그 야수상 최고액으로 파격적인 비FA (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야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br><br>키움은 8월 4일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 원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키움과 송성문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마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송성문은 이로써 2031년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고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걷게 됐다.<br><br>송성문의 이번 계약은 KBO리그 다년계약 중 역대 6번째로 총액 100억 원을 넘긴 사례다.계약규모로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8년 170억 원), 김광현(SSG 랜더스, 4년 151억 원), 구창모(6+1년 132억 원)에 이어 역대 4위다. 야수와 보장 연봉을 기준으로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5년 90억 원 옵션 3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규모다. 옵션없이 120억이 보장 연봉이라는 점에서 키움이 송성문을 사실상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급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했음을 알수 있다.<br><br>1996년생인 송성문은 2015년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되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커리어 초기부터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되며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터질듯 터지지 않는 정체가 오랜 기간 이어지며 '만년 유망주'라는 아쉬운 평가도 받았다. 2019년 한국시리즈 당시 덕아웃에서 상대팀 대선배를 인신공격하는 '트래시 토크' 사건, 2023년 본인의 실책을 자책하다가 의자를 내리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는 사건 등, 미성숙한 언행으로 종종 화제가 되며 '반성문'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듣던 시절도 있었다.<br><br>하지만 지난 2024시즌 142경기 타율 .340(5위) 19홈런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드디어 포텐을 폭발시켰다. 규정타석을 넘긴 3할 타율에 100타점을 모두 최초로 돌파했고, 20-20(홈런-도루) 클럽 가입까지 바라봤으나 아쉽게 딱 홈런 1개가 부족했다.<br><br>하필 같은 시즌 같은 포지션에 MVP 김도영(KIA)이라는 괴물 역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가려진 감이 있지만, 송성문 역시 충분히 리그 탑클래스의 성적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와 프리미어12 국가대표까지 선임됐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도 모두 주장을 역임했다.<br><br>2025시즌에도 송성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 주전 3루수로 773이닝을 소화했던 송성문은 올시즌에는 김혜성(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공백이 된 2루수로 전향했다. 원래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최근 3시즌간 2루수로도 166이닝을 소화한 송성문이기에 낯선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이미 적응을 마치고 잘하고 있던 리그 탑 내야수의 포지션을 굳이 변경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br><br>직전 시즌의 활약이 반짝 돌풍이 아니었냐는 일각의 우려가 무색하게, 송성문은 올 시즌에도 타율 .297, 출루율 .377, 120안타, 16홈런, 57타점, 16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최다안타 부문에서 롯데 레이예스(138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으며,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타격 개인부문 주요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못 이룬 20-20달성도 유력하다.<br><br>키움 구단은 현재 야수진의 기둥이자 주장인 송성문을 잡기 위하여 최상의 예우를 다했다. 구단에 따르면 일찌감치 FA가 되기 전에 송성문에게 다년계약을 먼저 제의했고, 선수의 요청 대부분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합리적인 계약과 가성비를 중시하며 FA와 대형계약에는 소극적이던 키움의 이전 행보들과는 상반된 결정이었다. 송성문은 올시즌이 끝나면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같은 동료들처럼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도 갖출 수 있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키움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원클럽맨'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br><br>물론 일각에서는 '오버페이'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송성문이 현재 키움에 대체불가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계약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프로 11년 차인 송성문의 1군 통산 성적은 올해까지 784경기 2719타수 757안타 타율 0.278, 70홈런, 421타점, 출루율 .343, 장타율 .418을 기록 중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의 누적 성적이라기에는 아쉽다. 사실상 지난 시즌부터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지만, 정작 소속팀 키움은 몇 년째 꼴찌를 전전하며 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서 송성문의 개인 활약상이 빛이 바랜 측면도 있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KBO리그 내에서 송성문만큼 공수주를 겸비한 호타준족 내야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송성문은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유사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면서도 어느 포지션에서든 수비는 늘 상위권으로 평가받아왔다. 타격에서는 34연속 도루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주루센스와 작전수행능력에,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펀치력까지 겸비했다.<br><br>보통 20대 초중반이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플레이스타일이 굳어지고 성장의 한계가 찾아오는 반면, 송성문은 정말 특이하게도 30대에 가까운 고연차가 되면서 기량이 극적으로 만개한 케이스다. 주루와 타격 생산성이 송성문처럼 20대 후반에 급성장한 사례는 희귀하다. 그만큼 송성문이 타고난 야구센스 못지않게 스스로의 성장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한 선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다.<br><br>또한 송성문은 신인 시절에는 멘탈적인 부분이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지만, 점차 연차가 쌓이면서 이제는 선수로서의 프로의식과 자기관리, 팬서비스, 리더십 등에서도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하여 야구 전문가들은 송성문이 만일 FA자격을 취득했다면 현재 키움과의 계약조건 이상으로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현재 리빌딩을 추진중인 키움은, 이정후-김혜성 등이 떠난 구단의 프랜차이즈스타 계보를 물려받았고, 이제 갓 전성기 구간에 돌입한 송성문을 몇 년간 팀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할수 있다.<br><br>송성문은 계약 체결 후, 구단을 통해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꿈을 마음속에 갖고 있다. 꿈을 이렇게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만큼 책임감을 갖고 저희 팀이 또 다시 강해지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성문이 과연 대형계약 이후 몰락한 키움의 부활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강화의 딸 김수연, 세계대학경기대회 양궁 단체전 '금메달' 08-04 다음 포항서 1조 규모 민간관광개발사업 탄력…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