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세대 HBM 공급 가격 대폭 인상…엔비디아와 ‘신경전’

작성일 0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HBM4 가격 기존 제품보다 60~70% 높게 책정<br>삼성전자 등 공급망 진입 추진에 추가 협상 지연<br>“삼성, 마이크론 비중 늘면 독점 지위 위태로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gK1TnSgk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71175d711b166b4babe9940f7d2906e0fd5d88f879c78f4ef68fa3fde2062b" dmcf-pid="Ka9tyLva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하이닉스가 고객사에 세계 최초로 샘플을 공급한 6세대(HBM) HBM4 12단 이미지./SK하이닉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61057732qnev.jpg" data-org-width="754" dmcf-mid="BGwWOxme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61057732qne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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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고객사에 세계 최초로 샘플을 공급한 6세대(HBM) HBM4 12단 이미지./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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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0eb33ac533e148eb9aa8753437a2f71b2ae3b47082a4347b0aed08c99f0aaefe" dmcf-pid="9N2FWoTNkt"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올해 상반기 6세대 HBM(HBM4) 12단의 가격을 5세대 HBM(HBM3E)과 비교해 약 70% 더 비싼 가격에 납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추가 공급 물량에 대한 협상 진행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HBM4 등 샘플을 전달하면서 공급망 진입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p>
          <p contents-hash="423a03c17e7921048545a183312e5c616182a2192d5e2d40f9bc19fd985630f1" dmcf-pid="2jV3Ygyjo1" dmcf-ptype="general">그동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최첨단 HBM 제품 물량의 90% 이상을 장악해 왔지만 차세대 제품인 HBM4부터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삼성과 마이크론 제품의 품질 테스트 진행 경과를 지켜본 뒤 물량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p>
          <p contents-hash="dd6516f5e4cf3b588cccc27926d79123a2120b1494370514506eb7dd9fbfe59a" dmcf-pid="VWNQKvBWa5" dmcf-ptype="general">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로부터 상반기 HBM4 12단 제품 단가를 500달러대로 책정받으면서, 300달러대로 결정된 HBM3E 12단 제품 대비 60~70% 이상 비싼 가격에 공급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앞서 협상을 진행하며 독점 공급자 지위를 확보해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HBM4의 두뇌 역할을 맡는 ‘베이스 다이’에 처음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이 적용되는 등 HBM3E 대비 설계와 공정 난도가 올라간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8ac3628b12944a09e1cda0776a11033f2a379f055efa13b2302dff6d6d86c0b0" dmcf-pid="fYjx9TbYNZ"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HBM3E 12단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HBM3E 12단을 독점 공급하면서 가격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는 약 9조2129억원을 기록하는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p>
          <p contents-hash="4a9130c14be67c104237fccd9b9496637e37e96c76faa22b3b9918b262f440f0" dmcf-pid="4GAM2yKGAX"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는 이번 상반기 HBM4 12단 제품의 샘플도 엔비디아에 공급했다. 내년 엔비디아에 납품될 제품에 대한 가격 및 공급 물량 협상도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에 앞서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HBM4 12단 제품은 내년도 엔비디아가 시장에 출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루빈 플랫폼에 탑재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22f54a71235f53019f853b480461b9709fe7ba30ea4ec257b55b51aee7ff5e65" dmcf-pid="8HcRVW9HaH" dmcf-ptype="general">HBM4 제조 과정에서 베이스 다이에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이 적용되는 등 설계 및 공정 난도가 높아진 것도 가파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HBM4는 HBM3E 제품과 다르게 HBM의 연산 처리 등 두뇌 역할을 하는 베이스 다이에 파운드리 첨단 공정이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4㎚ 공정을 활용해 베이스 다이를 양산한다. TSMC의 4㎚ 공정은 엔비디아와 AMD 등의 첨단 AI 가속기를 양산하는 공정인 만큼 일반 D램과 비교해 공정 비용이 2배가량 높다. 또, 데이터의 이동 통로인 입출력단자(I/O) 수도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제조 과정에서 드는 비용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bc0a1cb520d25b6a083b29e27107eca166f8376f788e45164bf04d722e36e1e7" dmcf-pid="6XkefY2XAG" dmcf-ptype="general">다만,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HBM4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를 위해 샘플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면서 엔비디아도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사실상 제품을 독점 공급했지만, 엔비디아는 독점 공급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p>
          <p contents-hash="9f16c8e43a70c051dbf87e68102e9b665af328a040f95183cdd7c896b3d01151" dmcf-pid="PZEd4GVZgY" dmcf-ptype="general">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이고, HBM4 초도 물량 협상도 가장 먼저 마무리했다”며 “다만, 엔비디아가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품질 테스트 현황을 지켜보기로 하면서 추가 물량 협상은 예상보다 지연되는 중이다. 이들의 진입이 가시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독점 지위도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6c8dcbc61429304d49ea86fa92ba9523847ccc6e026b71bdd8744ced23072c2" dmcf-pid="Q5DJ8Hf5NW"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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