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버드]⑧ 우주발사체 더 높이 쏘려면…GIST 행성탐사연구소

작성일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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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4년 1월 31일 행성탐사연구소는 GSLV-1을 발사했다. GIST 행성탐사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ongascience/20250804150153020onba.jpg" data-org-width="680" dmcf-mid="QxhuQrFOR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ongascience/20250804150153020onb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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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31일 행성탐사연구소는 GSLV-1을 발사했다. GIST 행성탐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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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과학 잡지 &lt;어린이과학동아&gt;는 대한민국 미래 우주인을 발굴하고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2024년부터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를 주최합니다. 2024년 1656명의 초등학생이 50여 건의 우주 미션을 수행했고 최종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2명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다녀왔습니다. 국내 주요 우주 기관과 기업을 탐방하며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우주새싹(space bud), 어린이 우주 기자단의 생생한 활동기를 연재로 소개합니다.
 "로켓을 높게 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이창현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과 재학생이자 행성탐사연구소 로켓 부장이 어린이 우주 기자단에게 질문을 던졌다.
 지난 6월 28일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GIST 중앙도서관 소극장을 찾아 GIST 행성탐사연구소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GSLV-1’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GIST 행성탐사연구소는 GIST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우주발사체 연구 동아리다. 2021년 창립 이후 고도 100km 이상 쏘아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왔다. 2021년 9월부터 첫 번째 우주발사체인 ‘GSLV-1’ 제작에 돌입했다.
 GSLV-1은 ‘행성탐사연구소의 우주발사체 1호’라는 뜻으로 길이 1.25m, 무게 4.3kg의 로켓이다. 가볍게 만들어 최대한 높은 고도까지 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복잡한 배관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부품도 최소화해 발사체의 무게를 줄였다.
 강연에 나선 이창현 로켓 부장은 "GSLV-1을 높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력은 엔진 부분에 있는 연료가 타면서 발생한 고온과 고압의 기체가 우주발사체 밖으로 빠져나가며 발사체를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다. 추진력이 클수록 발사체는 더 빠르게, 더 높이 날 수 있다.
 GSLV-1은 강한 추진력으로 발사할 때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에도 부품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2024년 1월 13일 행성탐사연구소는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강변에서 GSLV-1을 고도 470m까지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이후 행성탐사연구소는 GSLV-1 개발 과정을 논문으로 정리해 2024년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로켓을 제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행성탐사연구소는 두 번째 우주발사체인 ‘GSLV-2’를 개발 중이다. GSLV-1에는 영상 촬영용 카메라와 비행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만 실렸지만 GSLV-2에는 위치 추적 장치 등 보다 복잡한 제어 장치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지상과 통신할 수 있는 기능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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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직접 만든 에어 로켓을 들고 있다. 스튜디오51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ongascience/20250804150154312vuhe.jpg" data-org-width="680" dmcf-mid="x7sS0ROJR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ongascience/20250804150154312vuh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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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직접 만든 에어 로켓을 들고 있다. 스튜디오5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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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강연을 마친 뒤 어린이 기자단은 GSLV-1에 쓰인 부품과 비슷한 구조의 에어 로켓을 직접 조립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립을 마친 에어 로켓을 직접 잔디밭에서 발사해 보며 어린이 기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이창현 로켓 부장은 "초등학교 2학년 당시 우주소년단을 보고 우주발사체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어린이 우주 기자단 중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난 뒤 임연정 어린이 기자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1, 2기 활동을 하면서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에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대학생이 되면 GIST 행성탐사연구소에서 우주로 쏘는 발사체부터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홍지율 어린이 기자도 "GSLV-1 로켓에 대해 배우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직접 에어 로켓을 만들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는 코오롱과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보령, 텔레픽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KAIST 우주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우수하게 미션을 수행한 최종 어린이 우주인은 오는 11월 NASA를 비롯한 미국 우주 기업 견학 및 취재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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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인하 기자 cown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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