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나니 물폭탄...고기압에 태풍 잔재 가세 작성일 08-04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태풍 ‘꼬마이’ 남은 수증기, 한반도에 물 세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3zO0ROJc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9b872943ec2e3ea939a8b6ebc18defadcedfdaed50306e11cce071b6d50dce" dmcf-pid="60qIpeIic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전남 무안군에 시간당 140㎜의 폭우가 내려 읍내가 침수되고 있다./무안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50704136gxxg.jpg" data-org-width="1280" dmcf-mid="fOzO0ROJA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50704136gx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전남 무안군에 시간당 140㎜의 폭우가 내려 읍내가 침수되고 있다./무안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78e0d7ddfc56d267eac32769aabfe0d4d1aa35530028f29229c1f413ce06d6" dmcf-pid="PpBCUdCnA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50704404tdma.png" data-org-width="1800" dmcf-mid="4nYLSqLKa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chosunbiz/20250804150704404tdma.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734493538f9d3dfd84e04912dc480b4130807059d969ec8435f0683214b960a" dmcf-pid="QUbhuJhLNP" dmcf-ptype="general">지난 일주일 간 섭씨 40도 가까이 이르는 극한 폭염이 이어진 끝에, 3일 밤부터는 전남지방을 시작으로 경상권과 충북까지 시간당 강수량이 140㎜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 수도권에도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p> <p contents-hash="d87d94e1060de519813f8cb408f41cda44c17423ef5cbf4afc46b1b8f5e22344" dmcf-pid="xuKl7iloc6"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한반도에 형성된 강력한 고기압에 태풍이 소멸하면서 남긴 수증기가 가세해 폭염 후 폭우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폭염과 폭우 연속 현상과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려면 올 여름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p> <p contents-hash="95349354a58dab0d9a117d7ec34cfdb34e17b4cf0696ebf841a3037c1a868255" dmcf-pid="yhWnlznba8" dmcf-ptype="general">4일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올 여름 폭염-폭우로 이어지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로 먼저 극도로 강력해진 고기압을 들었다. 김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강력하게 형성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뜨거워졌다”며 “특히 한반도 남쪽 해상 수온 상승이 매우 가파르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416d2c3915f98d2f8f1d71d0e87fc718064bfcdf5baf9649507e82ef0b062f5" dmcf-pid="WlYLSqLKN4" dmcf-ptype="general">북태평양고기압은 여름철 한반도 날씨에 큰 영향을 주는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고기압이다. 북태평양에서 발원하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고온다습한 기온과 남서 또는 남동 계절풍을 일으켜 더운 날씨를 유발한다.</p> <p contents-hash="6491a24cc4a0403fc21ca98d8056229e36304bfeab37f87706fa41a4e9662e7f" dmcf-pid="YSGovBo9Af" dmcf-ptype="general">김백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폭염 뒤 폭우가 쏟아지는 원인은 해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됐을 때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고기압과 강하게 충돌하면서 호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750b71d33acfadac3df8b1f515da3980990a9a15a8cf1fe173bf0c6dd492dab" dmcf-pid="GvHgTbg2kV"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94년과 2008년 여름과 올 여름을 비교했다. 그는 “우리나라 폭염이 심할 때를 보면 북태평양고기압 외에도 서쪽에 티베트고기압이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두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그 세력이 더욱 강력하게 유지돼 폭염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ec39106cb3151160d38f4c0eef68b48e19480427fd2dee68976478ccd08af6a" dmcf-pid="HTXayKaVg2" dmcf-ptype="general">특히 김 교수는 “지난 주말에 쏟아진 극한호우는 여기에 제8호 태풍인 ‘꼬마이’가 소멸하면서 남긴 잔재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꼬마이가 중국 쪽에서 소멸하면서 남긴 열대 수증기가 남풍을 타고 한반도로 몰려와 물폭탄으로 쏟아졌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347cfd386ac03f234e436881c4b9c19fa9d2cf0886157ddd9b41a9b661809fe" dmcf-pid="XyZNW9Nfj9" dmcf-ptype="general">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되면 대개 태풍의 경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고기압이 태풍을 막아주는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한다”면서도 “이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잠깐 세력이 약해진 틈을 타 태풍의 잔재가 한반도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4b90bc1fdd8717badc968d1f33f18a9f35bba669bc5ea83b3b589e4644c4955" dmcf-pid="ZW5jY2j4jK" dmcf-ptype="general">일각에서는 폭염 중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현상인 스콜(squall)이 한반도에도 나타났다고 보기도 한다. 스콜은 열대지방에서 지표면이 굉장히 뜨겁게 가열됐을 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쏟아지는 소나기이다. 주로 수증기가 많아 매우 습하고 강한 햇볕을 받는 오후에 나타난다.</p> <p contents-hash="d5c380892569ded290da94904026e9dcc9a7a2aa8b1087b4e6f16be0804f0da8" dmcf-pid="5Y1AGVA8ob" dmcf-ptype="general">하지만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스콜은 잠시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폭염 뒤 폭우가 장기간 쏟아지는 것을 스콜로만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fb594befe55cfa4bec68608ba8ab59727aecd50e721c7a00f8f29e8af7e5eee" dmcf-pid="1GtcHfc6gB" dmcf-ptype="general">이번 여름 폭염-폭우 패턴이 정말 사실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면 여름이 지나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p> <p contents-hash="7daf9614898d06b13a65703f9332ddd1b0519997bf059fbf395667f72b9cc305" dmcf-pid="tHFkX4kPjq" dmcf-ptype="general">우진규 통보관은 “지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기후적인 관점에서 폭우-폭염 패턴을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려면 몇 주의 데이터만으로는 알기 어렵다”며 “수 개월이나 1년 이상의 데이터를 갖고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여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한 달 더 추세를 보고 통계를 낸 다음, 원인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fc25c2688450ed705b128494897f849fecb878f247840b4a53347502cb18aec7" dmcf-pid="FX3EZ8EQNz" dmcf-ptype="general">최근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앞으로 올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김백민 교수는 “올해 같은 극단적인 폭염은 앞으로도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극한 폭염에 대비해야 하지만 계속 이 속도로 극단적으로 온도가 올라갈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f672d48e820183361313dc5968029d7e968e0609ca10c39f2d1e70c652b8557" dmcf-pid="3Z0D56Dxa7"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부 추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엔씨·크래프톤·NHN도 참여 08-04 다음 모래밭 위의 짜릿한 승부…생활 스포츠 ‘비치하키’가 뜬다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