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규모 2000억" AI 국가대표는?…정예팀 5곳 선정

작성일 0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과기정통부, AI 정예팀 발표 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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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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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할 정예팀 5곳이 공개됐다.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엔씨 AI·LG AI연구원 등 5곳이 세계적으로 파급력을 갖춘 한국형 독자 AI 모델 사업에 주축을 맡게 됐다. 이들 기업·기관은 반기마다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개팀이 사업을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엔씨 AI·LG AI연구원 등 5곳을 정예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발표평가를 통해 기술력·개발 경험,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팀은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트웰브랩스·서울대 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원·포항공과대 산학협력단·고려대 산학협력단·한양대 산학협력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범국민 접근성 확대, 산업 확산을 위한 독자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한다. 
 또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결과를 생성하는 등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방형 플랫폼인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누구나 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팀엔 업스테이지와 노타·래블업·플리토·뷰노·마키나락스·로앤컴퍼니·오케스트로·데이원컴퍼니·올거나이즈코리아·금융결제원·서강대 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솔라 WBL'을 개발한다.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법률·제조·국방·의료·금융 분야 기업과 협력을 토대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확산할 뿐 아니라 기업정부간거래(B2G)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팀은 SK텔레콤·크래프톤·포티투닷·리벨리온·라이너·셀렉트스타·서울대 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원으로 꾸려졌다.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해 AX 전환을 촉진하고 AI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확산한다는 구상이다. AI B2C·B2B 서비스들을 확산하는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엔씨 AI팀엔 엔씨 AI를 필두로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이아이웍스·포스코DX·롯데이노베이트·HL로보틱스·인터엑스·미디어젠·문화방송·NHN이 참여한다. 
 이들은 글로벌 최고 성능의 200B급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와 독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를 개발한다. 독자 AI 모델의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대상으로 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목표로 제시했다. 
 LG AI연구원팀은 연구원을 포함해 LG유플러스·LG CNS·슈퍼브AI·퓨리오사AI·프렌들리AI·이스트소프트·이스트에이드·한글과컴퓨터·뤼튼테크놀로지스가 함께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인데 △AI 시장을 구성하는 AI 모델 개발 △AI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계획으로 제시했다.
 이들 정예팀은 모두 수준 높은 AI 모델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증명됐다. 프롬 스크래치부터 시작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확보하려는 소버린 AI의 본질을 지향했다는 평가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다른 기업들이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도 제시했다.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모든 정예팀에 데이터 공동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 등을 지원한다. 팀별로 각각 연간 100억원을 다음 달부터 지원할 게획이다. 각 팀이 자체 AI 모델 개발 전략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구축·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로 28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인재 지원과 관련해선 업스테이지팀이 지원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지팀엔 해외 우수 연구자(팀) 인건비, 연구비 등의 비용을 정부가 매칭을 지원하게 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경우 정부에 GPU를 임대할 공급사로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이 포함된 정예팀은 올해 GPU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스테이지·엔씨 AI·LG AI연구원팀이 각각 필요한 GPU를 지원받게 된다. 정부 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이번 발표평가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비를 심의·조정한다. 이후 정예팀별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한다. 이달 초 모든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정예팀 착수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 팀은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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