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감성 품은 독일 싱어송라이터 한나 쾨프의 다섯 번째 여정 ‘Flowermind’[새 음반] 작성일 08-0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PC5nSqy0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990373d8709ab92387d57deb0b558e6edbca726e819cb31922aed3df960d14" dmcf-pid="BgZBwtQ0u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sportsdonga/20250804140349051yjis.png" data-org-width="1200" dmcf-mid="zTSFgyKGF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sportsdonga/20250804140349051yjis.pn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ae36feb6bb00eaee86fb6b0b4b80c6399e1950fd6801784e1a58a34537a4aa0e" dmcf-pid="ba5brFxpU9" dmcf-ptype="general"> 컨트리 사운드의 서정과 포크 감성을 품은 LP 한 장이 도착했다. 독일 쾰른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나 쾨프(Hannah Köpf)가 다섯 번째 정규 앨범 ‘Flowermind’를 180g 오디오파일로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음악으로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div> <p contents-hash="63501e8cc60df143e5eec32b4c9846403b1a8212385aeb53080d69e377aea719" dmcf-pid="KN1Km3MUFK" dmcf-ptype="general">한나 쾨프는 유럽에서도 드물게 컨트리, 블루그래스, 가스펠, 재즈 등 미국 전통 장르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아티스트다. 미국 내슈빌의 감성을 품은 그의 음악은 자칫 복고로 들릴 수 있는 레트로 사운드를 신선하고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유럽 음악 신(Scene) 안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p> <p contents-hash="cfd62b9cd71f3e457be2d9295e161682fd2b95c906287c38eeade30c00d2ea44" dmcf-pid="9jt9s0Ru0b" dmcf-ptype="general">이번 앨범은 LP 포맷으로 발매됐다. 독일 재즈 레이블 GLM을 통해 초판 1000장 한정으로 출시된 이 음반은 오디오파일 사양으로 제작돼 수집가들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 앨범이 사운드의 완성도를 넘어 ‘다정한 저항’이라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cec004488692819b119feaf071cb566ccbb1320a23143361ea951b28f04a1689" dmcf-pid="2AF2Ope70B" dmcf-ptype="general"><strong>● 음악으로 건네는 위로, 다정한 마음의 정원</strong> ‘Flowermind’라는 제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은유다. 꽃이 만발한 정원처럼 다양성, 창의성, 온화함, 그리고 친절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한나 쾨프는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따뜻한 여백을 만든다.</p> <p contents-hash="1aadeaa83fe0a92fbd881b6e92a70b4225ed393fed980fa8cf2fa3669c1df706" dmcf-pid="Vc3VIUdzFq" dmcf-ptype="general">동명의 타이틀곡 ‘Flowermind’와 ‘Stand Along With You’는 포용과 화합을 이야기한다. 직접적으로 주장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단단한 메시지를 건넨다. 특히 ‘Flowermind’는 ‘We Shall Overcome’을 떠올리게 하는 히피적 정서와 딸에게 남겨줄 세상에 대한 간절한 염려가 교차한다.</p> <p contents-hash="acf0fcccd299697eb6ebf6fb3909331b3187bddeaeb4dced03e48b6c1739e0ae" dmcf-pid="fk0fCuJquz" dmcf-ptype="general">‘Lavender Fields’에서는 기억과 용서의 힘을 성찰하고, ‘Where The Ocean Sleeps’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마음을 노래한다. ‘Stand Along With You’는 맑고 따뜻한 목소리에 백 코러스가 힘을 더하며,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p> <p contents-hash="4ac8093cff3c1168fe4f23aef5a3b1df1852148601f7273102d3dc978d054c76" dmcf-pid="4Ep4h7iBU7" dmcf-ptype="general"><strong>● 조니 미첼과 폴 사이먼을 지나, 한나 쾨프의 이름으로</strong> 한나 쾨프는 조니 미첼과 폴 사이먼을 오랜 음악적 롤모델로 꼽는다. 이들의 영향은 앨범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특히 폴 사이먼의 대표곡 ‘Diamonds On The Soles Of Her Shoes’는 한나 쾨프의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됐다. 페달 스틸 기타와 바이올린을 더한 편곡은 원곡에 대한 애정을 담은 동시에, 그의 개성을 더한 오마주가 됐다.</p> <p contents-hash="47ee44a49dc3dcf7a08ff69e6dfb607934f2d81e375c7a702cdb1342a975020d" dmcf-pid="8VrYROphFu" dmcf-ptype="general">앨범 마지막 트랙인 ‘Silken Paper Dream’은 한나 쾨프의 음악 세계를 가장 은은하게 보여준다. 페달 스틸 기타의 섬세한 선율은 전통적인 컨트리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조용한 여운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p> <p contents-hash="8d7445b6a2523fc34806b690d8d76d0b576b29c87eff019f005bca770d172f6b" dmcf-pid="6fmGeIUlzU" dmcf-ptype="general">한나 쾨프는 이 앨범을 통해 묻는다. “우리 사회는 서로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의 음악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Flowermind’라는 다정한 사고방식과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희망의 씨앗을 조용히 심고 있을 뿐이다. 듣는 이의 마음에 작은 봄 한 조각을 건네는 것, 그것이 ‘Flowermind’의 방식이다.</p> <p contents-hash="667bb5b56fb7474f2f4cf7e614d077ccbca120de438a535c1b6e51cf2d92a060" dmcf-pid="P4sHdCuS3p"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SKT·LG·네이버·NC·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 개발 주도 08-04 다음 아이칠린 "'XL', 우리만의 성숙한 매력 만날 수 있는 곡" [일문일답]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