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가 이순재 배우를 낳은 '이병훈 유니버스' 작성일 08-04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드라마 보는 아재] 이병훈감독과 함께 한 한효주의 첫 단독 주연작 동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LJSr1P3UI"> <p contents-hash="803d60f1904398e27f7b48c76859b7d9a2fdcc3352a9eb9a4eaf53cccb1735e2" dmcf-pid="qoivmtQ03O" dmcf-ptype="general">[양형석 기자]</p> <p contents-hash="f3357aa3397bfdea91f7c462926d46ef20db6d5cff77c0cfad38c19fc1f07513" dmcf-pid="BgnTsFxpps" dmcf-ptype="general">세종대왕이나 정조 같은 왕을 제외하면 조선시대의 역사 속 인물 중에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 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소개된 인물은 역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순신> 3부작의 최민식, 박해일, 김윤석을 비롯해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의 고 김무생,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 <임진왜란 1592>의 최수종 등 많은 배우들이 작품 속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0b5cd9750c019b720e2024e9841701f73c547c81c2472e7dbe1e0507b6c0ccd9" dmcf-pid="baLyO3MUFm" dmcf-ptype="general">대중 매체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조선시대 남성 캐릭터가 이순신 장군이라면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조선시대 여성은 단연 장희빈이다. 조선 19대왕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왕 경종의 생모 장희빈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재해석 됐다. 실제로 윤여정과 이미숙,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김태희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배우들이 드라마 속에서 장희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p> <div contents-hash="d89eec3368585db3aea0a85ed58be9e79ff5a81d217abed0f5c9a3c25fd6adfb" dmcf-pid="KNoWI0Ru0r" dmcf-ptype="general"> 장희빈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러 작품에서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착하고 순박한 여성으로 그려지거나 신분 상승의 욕심이 있는 조연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0년에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는 숙빈 최씨가 천하의(?) 장희빈과 그녀의 연적 인현왕후를 제치고 당당히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떠오르던 신예 배우 한효주의 첫 주연작이었던 MBC 창사 49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동이>였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14ba5c9c3d026882c7fdf38554e583ab274f8b2ee3f30446c8fbfca39ef0730" dmcf-pid="9jgYCpe7U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2298fyzu.jpg" data-org-width="400" dmcf-mid="Gsye4AHE3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2298fyz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동이>는 쉽지 않은 경쟁작들 사이에서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동이> 홈페이지</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f3d3649b88a92ead56a243c9c0e29f6c94d4a2b10cb8e2da448449c3dd26944" dmcf-pid="2bzoMrFO3D" dmcf-ptype="general"> <strong><동이>로 연기대상-백상 최우수상 싹쓸이</strong> </div> <p contents-hash="160ba58100f9147c9b4a97f1687a9b934baf9e45d645209bbe5b06d27567975b" dmcf-pid="VKqgRm3IuE" dmcf-ptype="general">198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한효주는 고교 시절이던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후 배우의 꿈을 갖고 연기 학원을 다닌 끝에 2005년 동국대 연극과에 입학했다. 대학 입학 직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한 한효주는 2006년 영화 <투사부일체>와 KBS 드라마 <봄의 왈츠>에 출연했지만 비중이 크지 않거나 흥행에 실패하면서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p> <p contents-hash="20face122502d66d6a0a07ea8289683f27cf365b263ec05804781fb6415e8757" dmcf-pid="f9Baes0Cuk"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효주는 2007년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과 2008년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일지매>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그리고 2009년에 출연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45.2%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하지만 이준기, 이승기 같은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파트너 복이 좋은 배우'라는 수식어도 함께 따라다녔다.</p> <p contents-hash="b9911a7d43f98b481ab9e5708ad21b8abeeccc90754c2a9de060fe55d65c8f75" dmcf-pid="42bNdOphFc" dmcf-ptype="general">그렇게 배우로 완전히 여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던 한효주는 2010년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에서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았다. 방영 초기만 해도 한효주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한효주는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결국 한효주는 <동이>를 통해 2010년 MBC 연기대상 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p> <p contents-hash="12b7295502a15b5540fd926c346ce09f3152a3bd0037621a5a73e7484e2e2fe9" dmcf-pid="8VKjJIUl3A" dmcf-ptype="general"><동이> 이후 영화에 집중한 한효주는 <오직 그대만>과 <광해, 왕이 된 남자> <반창꼬> <감시자들>에 차례로 출연했다. 한효주는 <광해>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감시자들>을 통해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한효주는 2010년대 중반에도 영화 <쎄시봉>과 <뷰티 인사이드> <헤어화>, 드라마 < W >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p> <p contents-hash="0e2605c6d7b6692505f11209b04290de264c7bff3b584aab0552a6ec7bf0d163" dmcf-pid="6f9AiCuS3j" dmcf-ptype="general">2020년대 들어 드라마 <해피니스>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 출연한 한효주는 2023년에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가진 히어로 이미현을 연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넷플릭스 영화 <독전2>와 2024년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을 통해 연기 변신을 한 한효주는 10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 출연할 예정이다.</p> <div contents-hash="17686169e33a1bcfc5b0764c1a8aae6bb83dd509265d4e25c6a1040c2c6f9004" dmcf-pid="P42cnh7vUN" dmcf-ptype="general"> <strong>만년 조연의 반란(?), 장희빈 넘은 숙빈 최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51265643d107ea9372623964ad5d882fc1b5bc24d04a5c2fe1144ea4184f6a7" dmcf-pid="Q8VkLlzTz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3687wsuf.jpg" data-org-width="3000" dmcf-mid="u7hqFPwM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3687wsu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한효주는 <동이>를 통해 MBC 연기대상 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MBC 화면 캡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9445a207a575976cf9ebd5bab83656db5c55d3f771e4a34bb55a86b6193e420" dmcf-pid="xP4DgvBW0g" dmcf-ptype="general"> 1980년대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를 연출했던 이병훈 감독은 1999년 최완규 작가가 쓴 <허준>을 통해 '사극의 대가'로 우뚝 섰다. <상도>까지 최완규 작가와 함께 했던 이병훈 감독은 2003년 김영현 작가가 집필한 <대장금>을 크게 히트 시켰다. 이병훈 감독은 2007년 <이산>을 시작으로 2012년 <마의>까지 세 편 연속 김이영 작가와 호흡을 맞췄는데 <동이>는 '이병훈-김이영 콤비'의 두 번째 작품이다. </div> <p contents-hash="fad75f96d2f5dc038e3c4bcc1c5a1101952e9a95fdd0df8910b53dfc0463ce51" dmcf-pid="yvhqFPwMFo" dmcf-ptype="general"><동이>는 방송 시점으로 보면 2007년에 방송됐던 <이산>보다 3년 늦게 방송됐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숙종 시대를 다룬 <동이>가 영·정조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이산>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 특히 <동이>에서 한효주가 맡았던 숙빈 최씨는 <이산>에서 이순재 배우가 연기했던 영조의 생모이기 때문에 '이병훈 사극'의 세계관에서는 '한효주가 이순재 배우를 낳았다'는 복잡한 족보(?)가 탄생하게 된다.</p> <p contents-hash="b03047dd72ab1e47f556726b7646a56350b56de804e348ddf11b8092fc2b01b0" dmcf-pid="WTlB3QrRUL" dmcf-ptype="general"><동이>는 SBS가 창사 20주년으로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대작 <자이언트>와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타깃 시청층이 확실했던 KBS의 <성균관 스캔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실제로 <동이>는 이병훈 감독의 전작인 <대장금>이나 <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썩 높지 않았다. 하지만 <동이> 역시 최고 시청률 29.1%를 기록하며 '이병훈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p> <p contents-hash="c3268b2d9054176a21354aa3c3e63cb79ac5ef308fb51bbbf84ec39f46369899" dmcf-pid="YySb0xmeUn" dmcf-ptype="general">다른 작품에서 숙빈 최씨가 여리고 순종적이거나 권력 지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과 달리 한효주가 연기한 <동이> 속 숙빈 최씨는 밝고 명랑하며 정의로운 캐릭터로 표현됐다. 특히 이병훈 감독의 다른 사극에 비해 러브 라인이 크게 강조됐다. 동이가 한성부 판관으로 알던 숙종(지진희 분)이 임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당황해서 "주상마마", "상감전하"라고 부르는 장면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하다.</p> <p contents-hash="2724818f22e36c4608b6cc6f996bc688c641e935e65dcbcb6efe8b9b7e2168f7" dmcf-pid="GWvKpMsd7i"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사극 드라마가 마찬가지지만 <동이> 역시 '숙종시대의 숙빈 최씨가 주인공인 드라마'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많은 각색이 이뤄진 '가상 역사극'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정확하다. 특히 권선징악을 추구하는 이병훈 감독의 연출 특성상 숙종과 인현왕후, 서인, 노론은 선으로, 희빈 장씨와 남인들은 철저한 악으로 설정됐다. 따라서 '<동이>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p> <div contents-hash="44659686d40b738f67f38894f5ee1310c8bdc0879cae4089e2256dffdfb99c96" dmcf-pid="HYT9UROJuJ" dmcf-ptype="general"> <strong>이소연이 재해석한 '희대의 악녀' 장희빈</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ced248450b2aab4495e9ce4a9c1b62173e656f49bd3a3ac80cd9c61aff99041" dmcf-pid="XGy2ueIi3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4957woft.jpg" data-org-width="600" dmcf-mid="7X7Lxwtsu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ohmynews/20250804095404957wof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소연은 장희빈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MBC 화면 캡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2a706de694b93aec1f3dba36a0d6d6235d0ba9fcb75d85133540c45490b50f0" dmcf-pid="ZHWV7dCnUe" dmcf-ptype="general"> <대장금>에서 장금이(이영애 분)에게 눈물 나게 헌신적이었던 동부승지 민정호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진희는 이병훈 감독과 7년 만에 재회한 <동이>에서 숙종 역을 맡았다. <동이>에서 숙종은 사극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찍는 듯한 유쾌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물론 희빈 장씨와 인현왕후 사이에서 휘둘리던 여느 드라마와 달리<동이>의 숙종은 자상하고 선하면서도 능동적인 왕으로 그려졌다. </div> <p contents-hash="81c8d75721f2b439d7cdeb9b4d8f5952778261d68f6022568edd7118fbab24ca" dmcf-pid="51X6bLvaUR" dmcf-ptype="general">수 십 년 동안 많은 사극에서 '희대의 악녀'로 주인공을 도맡아 했던 희빈 장씨는 <동이>에서 숙빈 최씨에 밀려 서브 주인공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장희빈을 연기한 이소연이 장희빈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 주인공 동이에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였다. 장희빈은 숙종의 마음이 동이에게로 가는 것을 지켜본 후 흑화해 악역이 됐지만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도도함을 잃지 않았다.</p> <p contents-hash="0b802ad3293c4946765072265c53e5604e771479ae945e66b9e889f527a42fa2" dmcf-pid="1tZPKoTN7M" dmcf-ptype="general">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는 배우 박하선은 아직 신인 티를 벗지 못했던 시절 <동이>에서 인현왕후를 연기했다. 인현왕후 역시 장희빈 못지 않게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박하선은 특유의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목소리로 인현왕후를 잘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하선은 <동이> 이후 2011년 김병욱 감독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면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p> <p contents-hash="b0b54a791be4dfecc588b16197b038819ccd00beaecb48d3a027ba492acda53b" dmcf-pid="tF5Q9gyjux" dmcf-ptype="general"><주몽>에서 소서노(한혜진 분)의 책사 사용 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수빈은 <찬란한 유산>에 이어 <동이>에서 또 다시 한효주와 함께 출연했다(당시 한효주와 배수빈은 소속사가 같았다). <동이>에서 배수빈이 연기한 차천수는 동이를 두고 숙종과 연적이 되는 '서브 남주'였지만 동이와 숙종의 러브 라인이 강조되면서 비중이 크게 줄었고 결국 차천수는 <동이>에서 '비운의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지민, 신혼 첫날밤 김준호에 "바람피울까 불안"..콩깍지 제대로네 [종합](미우새) 08-04 다음 '약물 운전' 직접 언급한 이경규 "요즘 겸손 모드…아주 착해져"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