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가장 짜증나는 상대는 메드베데프 ...나만 만나면 '전성기 조코비치' 같다" 작성일 08-04 1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4/0000011303_001_20250804090706819.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 사진/츠베레프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경기를 하다보면 누구한테나 왠지 부담스럽고 껄끄러운 상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흔히 천적이라고들 합니다.<br><br>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토론토 ATP 마스터스 1000'(내셔널뱅크오픈).<br><br>이 대회 1번 시드로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그가 미국의 테니스 스타 출신 존 이스너, 샘 퀘리, 스티브 존슨이 진행하는 <낫씽 메이저>(Nothing Major) 팟 캐스트에 출연해 이에 관해 언급했다고 합니다.<br><br>스티브 존슨으로부터 상대하기 '가장 성가신(짜증나는) 상대'(the most annoying opponent)를 지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츠베레프는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라고 답했습니다.<br><br>"저로서는 가장 분명한 답은 다닐 메드베데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웃으면서), 그에게 78번이나 진 것 같아요. 지금도, 지금도 저는 세계 3위에 있고 그는 14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독일) 할레에서 그에게 집니다."<br><br>"그는 저와 경기할 때마다 절정기(prime)의 노박 조코비치로 변합니다. '그렇게 나쁘게 경기를 하지도 않는데도, 왜 내가 지고 있는 거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4/0000011303_002_20250804090706869.jpg" alt="" /><em class="img_desc">최근 ATP 투어 단식 500승을 달성한 츠베레프.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츠베레프는 지난 6월 '할레 ATP 500' 때 승승장구하다가 4강전에서 메드베데프한테 1-2(6-7<3-7>, 7-6<7-1>, 4-6)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픔이 있습니다. 지난 4월 뮌헨 ATP 500 우승 이후 두번째 타이틀을 노렸던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컸을 겁니다.<br><br>츠베레프는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현재 7승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몇년 사이엔 14번 만나 무려 12번이나 패배를 맛봤습니다.<br><br>둘은 비슷한 나이대로 '빅3'에 치이다 이젠 '빅2'에 밀리고 있는 이른바 '낀 세대'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br><br>그래도 메드베데프는 그랜드슬램에서 한번 우승한 경험(2021 US오픈)이 있는 반면, 츠베레프는 3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나 한번도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br><br>그런 츠베레프는 세계랭킹 1, 2위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토론토 대회에서 다시한번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ATP 마스터스 1000은 그가 개인통산 7번이나 챔피언에 등극한 대회이기도 합니다.<br><br>그를 짜증나게 해온 메드베데프도 32강전에서 세계 26위 알렉산더 포피린(25·호주)한테 1-2(7-5, 4-6, 4-6)로 져 탈락한 상황입니다.<br><br>츠베레프는 공교롭게도 이번 8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잡아준 그런 포피린과 격돌합니다. 이 대회 2번 시드는 세계 4위 테일러 프리츠(27·미국)인데, 츠베레프가  토론토에서 시즌 두번째 타이틀을 과연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LPBA 무대 적응 완료’ 박정현, 이유주 완파하고 PQ라운드행 08-04 다음 황찬섭, 9개월 만에 소백장사 꽃가마…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정상 올라 08-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