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 다큐의 가치 입증…‘인재전쟁편’ 제작진에게 묻다[서병기의 문화와 역사] 작성일 08-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FfOdgyjt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99b53892c27ed791edb47dd06d155216e0c9586f86a244b9472829d69be8ea" dmcf-pid="X34IJaWAY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재전쟁 특집토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063zcas.png" data-org-width="1280" dmcf-mid="yPT6tuJqG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063zca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재전쟁 특집토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e214079676a0c4eb4689c462b073478fed3b98efdb0867bd945c4891d2a2b08" dmcf-pid="Z08CiNYcG5" dmcf-ptype="general">-KBS ‘인재전쟁-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p> <p contents-hash="255fd89db012a261a6fc55ce1f34db43d23593648d53833d618a128357e61192" dmcf-pid="5p6hnjGk1Z"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상파의 힘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온 지는 꽤 됐다. 하지만 지상파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 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부담까지 지고 있다. 최근 들어 KBS에서 지상파의 힘을 보여주는 공영적 콘텐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이 아닌 시사다큐에서다.</p> <p contents-hash="63344077842f2f6442987636f6b29d16fccab01f16cc87ee258b217fa7181c09" dmcf-pid="1UPlLAHEZX" dmcf-ptype="general">KBS 1TV는 ‘추적60분’에서 지난 2월 영유아까지 시험에 몰아넣는 대한민국 사교육 현실을 들여다본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편을 방송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 7월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인재전쟁-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1, 2편을 내보내 엄청난 파급효과를 낳았다.</p> <p contents-hash="61e115bb74ee32953d1f130e94f0868bcc67c550cdbfcd2422f09b2368db95be" dmcf-pid="tuQSocXD1H" dmcf-ptype="general">‘인재전쟁 1부. 공대에 미친 중국’은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육박했다. 2부 ‘의대에 미친 한국’과 인재전쟁 특집토론 생방송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로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50만원을 보내왔다고 했다. 이 ‘50만원’은 못만들면 KBS에 수신료를 안내겠다고 하지만, 잘만들면 수신료를 올릴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징표다.</p> <p contents-hash="7399ddf4153a53ff00fbbe196946275bec24ef321e8cfe25e5086dc2a27f7e4e" dmcf-pid="F7xvgkZwYG" dmcf-ptype="general">중국이 과학기술을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전략을 강구하는 건 다 알지만, 내부에 들어가 중요한 화면을 따고 관계자들에게 제법 심도 깊은 인터뷰까지 해낸 것은 대단한 성과다. 필자도 중국 방송 산업계를 취재할 때 항상 느끼는 게 어느 단계 이상 들어가면 좀처럼 말을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외신 취재에 극도로 민감하다. 딥로보틱스 창업자인 주추궈가 인터뷰를 거절하자, 정용재 PD가 택시를 잡느라고 기다리는 길까지 따라가 인터뷰를 따냈다.</p> <p contents-hash="c2ae0e09b9f9be963547d01a0b8a839f622e58a34265c78f8b4a55809ae2ce16" dmcf-pid="3BeWjwtsHY" dmcf-ptype="general">그런 점들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과학 패권시대를 맞아 방송된 ‘인재전쟁’ 편은 대단한 기획이자 대단한 취재실천력이 발휘됐다고 하겠다. 더구나 제작진인 정용재(1부)∙이이백∙신은주(2부) 등 KBS 교양 다큐 3명의 PD는 연차가 별로 되지 않은 ‘주니어 피디’였다. 그래서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p> <p contents-hash="60d94a798290d4c75790dcea06ddacff2ce53f9d6b16f2211f9771808e61b2ee" dmcf-pid="0bdYArFOYW" dmcf-ptype="general">딥시크 돌풍의 중심에 있는 창업자 량원펑은 중국 밖을 나가본 적 없는 토종 공학도다. 스탠포드대나 실리콘밸리 문턱에 가지 않고도 전 세계를 덮쳤다.</p> <p contents-hash="446c999d909eb75695b04b94de0b5388e7be7c2de25f0bb0d7ca8a5c65e32bd7" dmcf-pid="pKJGcm3I1y" dmcf-ptype="general">정용재 PD는 ‘토종’ 천재 창업자 량원펑이 다닌 저장성 항저우시 저장대학교와 주변 창업기업들을 취재해 많은 성과를 남겼다.</p> <p contents-hash="4accc2a7f6bd7212ef95887e13688d3d6c7a75e4f3910c74fb51a08d27e9bf52" dmcf-pid="U9iHks0C1T" dmcf-ptype="general">딥시크 이전에는 대기업 출신, 경험 많고,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창업하는 줄 알았지만, 딥시크는 젊은 친구들이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한다. 인공지능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p> <p contents-hash="8709e886077b9e4df954d9595da5575c200afe6724f87226a56c0b9f5df7fc08" dmcf-pid="u2nXEOphGv" dmcf-ptype="general">정용재 PD는 AI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황저우에는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외에도 왕싱싱의 유니트리(휴머놓이드), 주추궈의 딥로보틱스(4족보행로봇), 한비청의 브레인코(뇌과학), 황샤오황의 매니코어(공간지능), 펑지의 게임사이언스 등 6개의 유망한 기술기업, 일명 ‘항저우 6룡(六龙)’을 배출해냈다고 했다. 항저우에는 일곱 번째 용이 되길 꿈꾸는 스타트업 잠룡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p> <p contents-hash="9d8540448868ab8e0b74977e133a94ccc59469de844d284a0bed3a35e68b8870" dmcf-pid="7VLZDIUlXS" dmcf-ptype="general">중국에는 2조~5조의 재산을 가진 젊은 창업자들이 20~30명이나 된다. 굽은 길에서 추월한다는 중국어 ‘완따오차오처’(弯道超车)를 잘 실천해 성공한 ‘슈퍼 영리치’다. 쇼트트랙이나 F1 같은 자동차 서킷경주에서 직선 구간보다는 곡선 구간에서 추월이 용이하다. 삼성전자도 소니를 추월할 때 이 원리를 활용했다. 지금은 단연코 중국이 곡선추월기법을 써 글로벌 산업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실제 자동차 경주도 곡선주로에서는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속도를 덜 줄이고 멋진 코너링을 하는 드리프트 기술이 있지 않은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ae7e16df45f4ab061a824fadd173b3f14ce4739c292cb6d59477d2a9e7e62e" dmcf-pid="zfo5wCuSY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부터 이이백, 신은주, 정용재 P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352dbzq.jpg" data-org-width="719" dmcf-mid="WCj3OvBWZ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352dbz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부터 이이백, 신은주, 정용재 PD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3701c5783548b91e621d392f88f74e8e5601b6cb37b7fa79bb39d654db3a492" dmcf-pid="q4g1rh7v1h" dmcf-ptype="general">1부 제작자인 정용재 PD는 “지난 4월부터 제작에 착수했다. 관련 보도와 책도 나오는데, 중국의 관련 영상을 잘 볼 수 없었다. 우리가 직접 가서 화면을 담아보자고 했다”면서 “의대쏠림은 오래전부터 논의된 아이템이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쫒아갈 수 없는 위기감속에서 기획됐다. 국민적인 관심도 환기시키고, 새로운 정책을 세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p> <p contents-hash="0693ba5590cf4bb49398242392beb9e7bb17071463726a433c994421234d4707" dmcf-pid="ByujfxmeXC" dmcf-ptype="general">2부 제작자 이이백 PD는 “이렇게 반응이 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알려진 얘기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반신반의도 있었다. 나가니 반응이 뜨거웠다. 얼떨떨하다. 나름 공론장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 KBS에서 전국민이 봤다는 댓글 반응이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수신료 안내겠다는 반응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런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어떤 분은 유튜브에 50만원을 보내왔다”고 했다.</p> <p contents-hash="5cf369aff8a29814cdd59e615a7bd4eabce90bb4b6f6f78bf70f4b056dfd8390" dmcf-pid="bW7A4MsdXI" dmcf-ptype="general">2부 제작자 신은주 PD는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댓글을 보고 기분 좋았다. 1부는 충격, 2부는 눈물로 봤다. 한국사회에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165a041f7f9414ba314be22d13e04ef82002b907c50fc3eb8dae774ac4f48be" dmcf-pid="KYzc8ROJtO" dmcf-ptype="general">정용재 PD는 “이번 기획은 범국가적으로 너무 필요한 주제다. 많이 봐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폭발적으로 높지 않았고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주말 사이에 온라인에서 큰 이슈가 됐다. 유튜버 슈카가 우리 방송을 캡처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미디어 지형도가 많이 변해 방송만으로는 힘들다. 콘텐츠 파이는 커지지만 지상파는 줄어드는 시대, 예전 ‘차마고도’ 같은 대형다큐는 나오기 힘들겠다는 무력감에서 제작의욕을 불타게 해주는 계기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12ffab908ed1051c32ce0f4aabef9329be20891e228b7f3d328cfa02dd0bd7" dmcf-pid="9Gqk6eIiX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539xquv.jpg" data-org-width="800" dmcf-mid="Y6QSocXDH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539xqu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575731cf0042d3cafe98f7e1a285bd49f0d8cf5484706f761e479ad977ab16" dmcf-pid="2HBEPdCnGm" dmcf-ptype="general"><strong>-인재전쟁 2부작 제작을 통해 어떤 솔루션을 생각했나</strong></p> <p contents-hash="8c269763f0c8abf724c446ca8ed928cf8f6da55dc4ed3593bed74c458a41d606" dmcf-pid="VXbDQJhL1r" dmcf-ptype="general">▶신은주=아이들에게 롤모델로 삼을 과학자가 많아야 도전해보려는 욕구가 생긴다. 내가 어릴 때는 드라마 ‘카이스트’가 인기였다. 요즘은 의사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 언론 입장에서도 슈퍼 과학자를 계속 키워줘 한국에도 일론 머스크가 나오게 했으면 좋겠다. 작년 알앤디 예산이 삭감돼 과학자이 좌절감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도 과학기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p> <p contents-hash="d4710cc2f3ebec01ad0625be4e79655c817b4773400b3c3133b3e476a5607fb5" dmcf-pid="fZKwxiloYw" dmcf-ptype="general">이이백=공대 교수님들을 만나보면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한다. 중국 등 체급이 다른 나라와 동급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정책과 지원체계가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여기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p> <p contents-hash="daadf14f68b84daba13bf571d696cbec66c01845fd0f716171bfeeda3fabf4d5" dmcf-pid="459rMnSgXD" dmcf-ptype="general">정용재=중국은 사회적 인식이 돈 이상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정년퇴직하고 푸단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로 있는 이영백 교수가 장가계를 관광하던 중 청년들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면서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고 한다. 물리학과 교수라는 것만 밝혔는데, 스타의 대접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내 자식은 공대 보내야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우리는 공대 가면 의대 못간 ‘루저’ 기분이 든다. 이런 인식이 바꿔어야 한다. 중국은 산,학,정이 한 몸체로 움직인다. 물론 우리는 중국과는 다르다. 하지만 인식이 바뀔 정도의 변화와,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와 기업이 한몸처럼 동시에 변해야 과학우대풍토를 만들 수 있다.</p> <p contents-hash="e498a0d17e18192e0a951de43e8e2dc424bc6691551ce233a17fe07d91e9c8bf" dmcf-pid="812mRLvaYE" dmcf-ptype="general">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해 취할 건 취해야 한다. 중국 취재는 어렵고, 양질의 뉴스를 입수하기 힘들다. 그래서 중국기사는 사건사고 위주다. 1부가 나가고 시청자들 반응 보고 저 또한 놀랐다.</p> <p contents-hash="4c7047f8da320be216e9ea811f7e4d7206c887410283a1169d7c3d6a6d3360cd" dmcf-pid="6UPlLAHEtk" dmcf-ptype="general">이이백=인도도 미국에 유학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추세다. 10년전부터 인도에도 유니콘 기업이 생겨 이들을 받아들인다. 그게 한국과 차이점이다. 그래도 한국은 과학기술에 희망이 있다. 우리는 사람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 합의하에, 꾸준히 과학기술계에 투자하는 것을 이번 방송으로 생각했다. 미국에서 공부한 한국과학자들도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분들은 많은데, 자리가 없어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p> <p contents-hash="f190a1e02b2b3e97e757bac7d0cc689752c5b87cc696faaffd262c7d970f5869" dmcf-pid="PuQSocXDYc" dmcf-ptype="general">신은주=보상은 필요하다고 본다. 실리콘 밸리 연구원의 연봉과 우리 의사 연봉이 3억원대 정도로 비슷하다. 적절한 보상체계가 작동했으면 한다. 과학자로서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보상체계가 있어야 한다.</p> <p contents-hash="dcdf2ecf73dd07ac2aa31e54801ea161620aadeaaa0007ed6d88cabbc6a1335d" dmcf-pid="Q7xvgkZwXA" dmcf-ptype="general"><strong>-중국에서는 과학자 우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었나?</strong></p> <p contents-hash="ca338bec17e733269b4df5e5ba706e74fb107fbc85b94ba4698ecf458a6ea0a8" dmcf-pid="xzMTaE5rZj" dmcf-ptype="general">▶정용재=국가에서 장기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기술패권 구도속 우리는 그들을 이겨야돼라는 인식과 목표가 확실하다. 국가의 전폭전 지원하에, 각 성에서도, 사활을 건 게임이라고 본다. 취재하기는 어려웠다. 여행, 음식 다큐도 민감한데 첨단기술 다큐 취재는 더 어렵다. 화웨이의 천재학교도 찍고싶었다. 뚫는데 오래 걸린다. 당일취소도 나온다. 카메라를 켜면 이야기를 잘 안한다. 30년차 촬영감독님과 함께 했는데, 2주간 체류하며 촬영시간을 늘렸다.</p> <p contents-hash="be45b71f28b9d24ec0ce1812780891cb6b4f0b7921c1370db6769834ac934d2e" dmcf-pid="yEWQ3znbYN" dmcf-ptype="general">중국은 어릴 때부터 소수의 인재들, 특히 과학 인재들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초등학교때 한번 선발하고(소년반), 대학에서 한번 더 선발한다. 초등학생에게 대학 수준의 강의를 한다. 대학에서는 창의반, 혁신반, 칭하대 야오반(야오 치즈 교수의 이름을 딴, 연구와 창업 함께 준비하는 반. 대학생을 박사과정처럼 공부하게 한다)</p> <p contents-hash="1c8299ad82b14d91f807cfa4b4625b6a3873e70ea72098d2cd139bafe227fd70" dmcf-pid="WDYx0qLKZa" dmcf-ptype="general">이런 교육은 차별이 아니다. 과학을 좋아하고 다음 단계를 공부하려는 애들에게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건 맞춤식 교육이다. 소수반 선발 시험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은 소수의 천재와 인재가 이끌어야 한다. 자칫 우리나라에서는 위화감 조성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727288c204e513f4778a0062dad83b56cee83654fd1e496d6619523d6a843f" dmcf-pid="YwGMpBo9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재전쟁 2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737lvia.jpg" data-org-width="720" dmcf-mid="GRlfZ0Ru1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d/20250803184909737lvi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재전쟁 2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46ab3a36d91e278cd7911082bc35682ab88adfc07357601abf083ea54a21f8f" dmcf-pid="GrHRUbg2Ho"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의 의대 쏠림의 본질은 무엇인가?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strong></p> <p contents-hash="fd7cb6b997802bd6aa15b511ac8fd230d92a1c669a5faf42322d014ca7f70b95" dmcf-pid="HmXeuKaVHL" dmcf-ptype="general">▶신은주=부산의 자사고를 취재할 때다. 입학생 60%가 의대를 생각한다. 원서를 쓰면 똑같다. 서로 경쟁한다. 3년내내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전공으로 가라고 해도 결국 모두 의대에 원서를 쓴다. 부모님 세대는 IMF를 겪으면서 회사원이 얼마나 불안한 지 안다. 문과 변호사, 이과 의사는 IMF이후 잠재된 불안에서 못 벗어남을 의미한다.</p> <p contents-hash="2aefe5200af5ad45dd0fb585663d33b5ef722b26aba6b144b07319e71f9bff78" dmcf-pid="XVLZDIUl5n" dmcf-ptype="general">이이백=국내 기업들은 인터뷰를 다 거절한다. 인재 부족은 말만 있지, 현장이 있는 건 아니다. 어떻게 담아 보여주나? 기업은 꺼리고, 안 좋은 얘기를 하길 싫어한다. 교수님도 안좋은 말을 하기 싫어한다.</p> <p contents-hash="fdae5239ce7a33116a3d448041c471effec9ad7e444a9842ddb7d9e9a6d72337" dmcf-pid="Zfo5wCuSti" dmcf-ptype="general">신은주-대학이 똑같이 겪고있는 문제점은 다 안다.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면 ‘우리 학교는 괜찮아요~’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b601be7dba72d5cfd1dd2733eb71f2345fb5838aa2fabebaf692b363f28ac683" dmcf-pid="54g1rh7v1J" dmcf-ptype="general">그런 가운데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이 재학생 700명중 120명이 이탈한다고 말했다. 6명중 한 사람이다. 그 지점이 가장 고민됐다. 아쉬운 점은 SKY와 카이스트 위주의 취재다. 지방에 있는 공대들은 어떠했을까? 학생도 못채워 외국인들로 채우는 지방대도 취재하고 싶었다.</p> <p contents-hash="3a9415fd5c69a82282e0d73b4ba6c09b38256e22e20a859aea27967727777a8a" dmcf-pid="18atmlzTtd" dmcf-ptype="general">정용재=47분안에 담기가 어려웠다. 버리는 게 어렵다. 그나마 3부 토론회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 덜었다.</p> <p contents-hash="d63b9a6a5acf950f13a43ac6a0f75fc8bb8515f0483863b29d12f4dce4aac3db" dmcf-pid="t6NFsSqy1e"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은 중국은 아니지 않나?</strong></p> <p contents-hash="cac0befc925cdfdb74f48b50b10723f7d35c80ba2ba276f9b6ae79617a686d9f" dmcf-pid="FPj3OvBW1R" dmcf-ptype="general">▶이이백=우리의 과학기술은 위기이긴 하지만 반도체도 1위, 사족보행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연구하고 있다.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AI가 뒤쳐져 있지만, 후발주자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제삼지대 등 우리의 공략 지점이 있다.</p> <p contents-hash="b691a4904537e0324eebe61ae88e3fc3be0083bf24e693c39d6b2882bf64956a" dmcf-pid="3QA0ITbYZM" dmcf-ptype="general">신은주=미, 중만 생각하면 비관적이다. 김영오 서울 공대 학장도 우리나라의 AI는 희망이 있다고 했다. 제조업이 1위인데, 제조업과 AI가 만나면 새로운 제조업 성장을 이끌 폭발적 힘이 나올 수 있다.</p> <p contents-hash="8a210911270c999fb001d876e473e4343cc7dfb8b5bc6bec3a5cd646656e7e25" dmcf-pid="0xcpCyKGXx" dmcf-ptype="general">이이백=과학기술과 노동, 교육 시장은 중첩된 문제다.교육도 일관성이 없었다. 우리도 천재를 길러야 하는데, 교육이 오락가락 한다. 이번 기획이 우리나라가 망하는 거냐에 대한 큰 화두를 던졌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p> <p contents-hash="71d85f2b8b5f9d0f157f20200a33eb34162451d2e7a8f9e4c3bb973b7166da21" dmcf-pid="pMkUhW9HXQ" dmcf-ptype="general">신은주=이공계 기피, 의대 쏠림은 고질적인 문제다. 해답도 전문가마다 달랐다. 하나를 골라 ‘이겁니다’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책임감을 느꼈다. 마침표는 아니고 물음표 정도는 찍었다고, 작은 변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런닝맨' 김하늘, 개다리춤+관절 이슈→"인물 본다" 예능감 방출 [TV캡처] 08-03 다음 김하늘, 유재석에 정색…"애인·이성 친구 술은 절대 안 돼"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