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AI 5곳 가린다…소버린AI에 정부 투자 본격화

작성일 08-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향후 6개월마다 단계평가해 최종 2개 컨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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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IP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dt/20250803182806113qqne.jpg" data-org-width="640" dmcf-mid="4vAl3znb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dt/20250803182806113qqn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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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I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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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모델을 개발할 K-AI 기업을 가리는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승자는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AI’ 정책뿐 아니라 범국가적 AI전환(AX)을 위한 ‘모두의 AI’ 정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반(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평가 결과를 4일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되는 5개 팀(컨소시엄)은 대형언어모델(LLM) 등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월드 베스트 LLM’(WBL)이란 가명으로 불린 이 프로젝트 공모에는 총 15개 팀이 신청했고, 서면평가 결과에 따라 이 중 10개 팀이 후보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각각 주관사를 맡은 컨소시엄들이다. 이들은 AI인재 육성 목적으로 정해진 공모요건에 따라 각자 여러 대학교를 참여기관으로 포함시켰다. 몇몇 컨소시엄은 그 구성을 숨겨왔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영상이해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손잡았고, LG AI연구원은 그룹사 LG유플러스·LG CNS를 포함해 오피스 소프트웨어(SW)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 및 AI인프라서비스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팀을 이뤘다. 카카오는 요건에 따라 대학교들과 컨소시엄을 꾸렸지만 이외 기업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승부에 나섰다. 이와 달리 컨소시엄 진용을 당당히 공개하고 경쟁력을 어필한 곳들도 있다. SKT는 국내 최대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자율주행SW 자회사 포티투닷,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AI검색 스타트업 라이너, AI데이터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와 함께 나섰다. KT 컨소시엄에는 자체 LLM을 보유한 솔트룩스를 비롯해 AI데이터 구축 전문기업 크라우드웍스, AI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 피지컬AI 스타트업 투모로로보틱스가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NC AI의 컨소시엄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AI학습데이터 전문기업 AI웍스가 함께하고 포스코DX·롯데이노베이트 등 IT서비스기업과 NHN클라우드가 포함됐다. 업스테이지는 AI언어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AI모델 최적화 플랫폼 노타, 백엔드AI 기술을 보유한 레블업 등 AI스타트업들과 뭉쳤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문서AI기업 사이냅소프트, 비전AI기업 알체라, AI데이터품질 전문기업 페블러스와 팀을 꾸렸다. 이밖에 AI인프라 기업 모레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엔 모레와 함께 삼일회계법인이 참여했고, 카이스트의 경우 황성주 AI대학원 교수 팀이 독자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와 사업 주관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이들 10개 컨소시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각 컨소시엄 주관사를 중심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했고 평가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평가위원회 구성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고 해외 AI전문가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AI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지니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에 선정되는 5개 컨소시엄은 AI 인프라·데이터·인재 등을 지원받으며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경쟁형 압축 방식으로 6개월마다 단계평가를 거쳐 한 곳씩 탈락하게 된다. 2027년 최종적으로 2개 컨소시엄이 K-AI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박윤규(사진) NIPA 원장은 지난달 3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1위를 목표할 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참여기업들도 글로벌 모델 대비 95% 수준을 넘어 100%, 120% 달성 등 높은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국내 AI 개발 분야를 망라해 참여가 이뤄졌으므로,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 진행과정에서 탈락했을 경우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현 규정 등을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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