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카이, 스스로를 담금질한 10년 [인터뷰] 작성일 08-03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fbpZ0Ruy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9199d52581bd604b0cbe37dafb00a030604d2ca3f79cd787a5d205d28e41ce" dmcf-pid="94KU5pe7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07581vvnm.jpg" data-org-width="658" dmcf-mid="q2b9uKaV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07581vvn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cee956c966691c34cb1b87881f461520123105a47ae5886dc01dfba80b993bb" dmcf-pid="289u1UdzCJ"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팬텀'이 10주년을 맞았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장기 레이스를 완주한 것을 기념하는 10주년 공연, 그 어느 배우보다도 오랫동안 '팬텀'을 지켜온 카이는 당당하게 주역으로 참여했다.</p> <p contents-hash="bc85f4e2bd8d77e6e2a42102522bcb28f4627104072f8cab9bfefb060d6c08c4" dmcf-pid="V627tuJqhd" dmcf-ptype="general">카이는 '팬텀'(연출 로버트 요한슨) 다섯 번째 시즌에서 주인공인 에릭, 즉 팬텀 역을 맡았다. 총 다섯 번의 시즌 중 네 번에 참여, 누구보다도 '팬텀'을 속속들이 아는 카이는 존재만으로 10주년 '팬텀'의 구심점이 됐다.</p> <p contents-hash="b35c895f9cb54dadcf00ea02107e0451d4791d0bfc8b9160f792453dcd16eeda" dmcf-pid="fPVzF7iBye" dmcf-ptype="general">카이는 "다시 올라오지 못하는 작품도 많은데, 10년 간 다섯 번의 공연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관객들의 사랑 덕분이다. 10년 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다시 작품에 부름을 받는다는 것, 작업 제안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기쁨이다. 그 누구보다도 큰 애정을 가지고 '팬텀'에 임하고 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97a214734ba6360cf8f686f6e80350a4ee9c89da13353365b77dc1a523c90b81" dmcf-pid="4uFGlY2XhR" dmcf-ptype="general">성악을 전공해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활약하던 카이는 2009년 뮤지컬 계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조연으로 실력과 인지도를 쌓아오던 중 2015년, 운명적으로 '팬텀'을 만나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배우 카이뿐만 아니라 인간 정기열로서도 '팬텀'은 내게 큰 사건이었다. 뮤지컬의 묘미, 기쁨, 감동을 알게 한 첫 번째 작품이었고, 오랫동안 성악 학도로서 노력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라며 "개인적으로는 '팬텀'이 돌아올 시기가 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내가 그동안 잘 해왔구나, 잘 버텼다'라는 생각과 또 '팬텀'이 내게 돌아왔다는 감사함을 함께 느끼는, 나를 복기하게 하는 구심점 같은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fb7b98dca351bbe9efba4b2a333ba605d0f26673bc5ce0b2c4c7f8c2a14b94" dmcf-pid="873HSGVZ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08890bipb.jpg" data-org-width="658" dmcf-mid="B9iLMnSg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08890bip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8f4a99a86c4e2d17fcc2c3970f9ea4214a0e07694d1ef441b8e8bf4d4ea811e" dmcf-pid="6z0XvHf5Wx" dmcf-ptype="general"><br>카이는 10년 간 공고히 흥행작 자리를 지켜온 '팬텀'의 비결로 "웰메이드"를 꼽았다. 그는 "큰 틀로 놓고 보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만큼 연출, 무대 등이 완성형에 가까웠다는 반증"이라며 "이번 10주년에서도 작은 변화들이 있긴 했지만 소위 '작품을 갈아엎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라며 작품성을 자신했다. 각 극장마다 서로 다른 무대 크기 때문에 일부 동선이 바뀌거나 숏폼에 익숙해진 현세대의 흐름에 맞춰 러닝타임이 15분가량 줄어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압축된 서사로 몰입감을 높아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2babf473b5d91cde8b22167ffdb7ede50c2b37fa9206f5e49e1df4753b2ad664" dmcf-pid="PqpZTX41SQ" dmcf-ptype="general">달라진 지점이 조금 있다면 자신의 연기 노선이라고. 카이는 성악적인 테크닉, 선이 굵고 강렬한 그만의 에릭은 그대로지만, "크리스틴을 더 따뜻하게 감싸주는 에릭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로버트 요한슨 연출의 주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크리스틴을 지도하는 모습에서 '그게 아니야!'하고 혼내는, 좀 '꼰대' 같은 모습도 있었다면 이번엔 따뜻하게 그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귀띔했다.</p> <p contents-hash="37d83543deabc66ef2edb3c048f26f48266385ce07ca633573e7c8875ec25600" dmcf-pid="QBU5yZ8tTP" dmcf-ptype="general">그는 '팬텀'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조금 의외일 수 있다. 처음 크리스틴이 의상 담당자로 취직해 커다란 샹들리에를 보는 순간, 극장 관리자가 와서 '사람은 누구나 다 귀한 것처럼 말이죠'라고 말한다. 그것이 소설 '팬텀' 원작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기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그릇된 생각, 기형적으로 비틀어진 마음, 관계, 그런 아픔들이 존재하기에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관객들이 에릭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77075f18a2df2f54887ac281631f277ad8acaaf3b922feb23bbdfc88eae5733" dmcf-pid="xbu1W56FW6" dmcf-ptype="general">카이는 "설령 흉측한 얼굴을 보고 도망가는 일은 있다고 해도,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염원 아닐까. 그게 '팬텀'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그릇이 크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생각하는 것은 연출님의 몫이다. 나는 그 순간마다 배우로서 느껴지는 감정을 노래, 언어로서 표현했을 때 가장 순수하고 적절한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의 기능적인 역할에 충실하려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a714f688c9789142c547e8771021050fd3a5263045f19d5bab2541dc31572e" dmcf-pid="yrcLMnSgS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10225umdf.jpg" data-org-width="658" dmcf-mid="btXvsSqy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tvdaily/20250803181010225um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팬텀, 카이 인터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3406146c9b8e9c4797ddf5e8bb6e620aac3d1da3e892f0b281420e892f43c58" dmcf-pid="WmkoRLvav4" dmcf-ptype="general"><br>10년 간 '팬텀'을 이끌고, '프랑켄슈타인' '벤허' '베르테르' '지킬 앤 하이드' '베토벤' '레미제라블' 등 걸출한 대극장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아오며 배우로서 공고히 자리를 잡은 카이.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배우로서 고민해야 할 지점이 많다고 말했다. 극장을 채울 수 있는 연기의 범위, 오버스럽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는 부족하지 않아 보이는 지점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숙제가 주어진다고. 카이는 "그간의 무대들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자평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매번 공연이 끝나면 차분히 정리를 해나가면서 좋은 연기를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0b5551d258eb70e80a0216a5a68e55ab972510a5316fbf27ab06b9fe225a047" dmcf-pid="YsEgeoTNyf" dmcf-ptype="general">카이는 "요즘은 오늘 공연을 잘 마쳤다는 기쁨은 많이 사라졌다. 한 번의 무대가 나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기적 같은 일이라는 생각, 그것에 대한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다시 봄은 찾아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건강한 육체를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는 봄은 기껏 몇십 번이 남았다는 시선을 가지게 된다. '팬텀'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이 '그랜드 피날레'라면 어떡하나 싶고, 또 한 회가 지나갔다는 아쉬움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라고도 덧붙였다.</p> <p contents-hash="a1015802ffd981e7494057985063d08b067691ec660a8650b773592cbc54d030" dmcf-pid="GODadgyjhV" dmcf-ptype="general">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카이는 더욱 스스로를 담금질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주위에서 '너 같은 사람 가까이 두고 싶지 않다'는 농담을 들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위한 일상을 산다. 독서부터 레슨까지 시간 관리의 기준은 모두 연습과 공연에 맞춰져 있다. 이날도 카이는 "내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께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들을 3시간 동안 꺼내놔야 한다. 그럼 중요한 건 무대 위 3시간이 아니라, 그 3시간을 제외한 무대 아래의 시간이다.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가장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목소리와 신체적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작품과 캐릭터를 대하는 방식,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 모두가 올곧은, 지금의 카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p> <p contents-hash="27f65e1ba69f30ed18615099be303ac04bb45cb100fb013daf12b8699b0cd4cb" dmcf-pid="HIwNJaWAT2" dmcf-ptype="general">"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멋있게 보이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조금 더 빛날 건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자의 또는 타의로 많이 깎여지고 도려내졌죠. 제가 뭘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제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서 더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가 하는 외부적인 요소를 초대한 배제 해야 순수한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0년 후에는 지금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치기 어린 생각으로 바뀔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지금부터 제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7657ca63445e13ed429d6ca81a0bf3bf40b34f2f104ad5a3c7aa2ed0f47b4cef" dmcf-pid="XCrjiNYcC9" dmcf-ptype="general">카이가 출연 중인 '팬텀'은 지난달 31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p> <p contents-hash="d34f6baacd945915df56dbcbc7a10c5e46b6a7679bc41ba3e7ca5574d624f2bd" dmcf-pid="ZhmAnjGkvK"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MK뮤지컬컴퍼니]</p> <p contents-hash="3fd1548ba44503361b14768150e25a9ca7dfef4a0af499b22d175f288107ba1d" dmcf-pid="5UtYhW9Hlb"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카이</span> | <span>팬텀</span> </p> <p contents-hash="d2f13a04326b08f8f095f713442bb30c45c0b3d0f5f955c027d71df1df985e9a" dmcf-pid="1uFGlY2XTB"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골든’ by 테디 ‘英 오피셜-美 빌보드 최초 동시 석권’ 초읽기 08-03 다음 엄지인 남편, 日 대학 교수였다 "아이들과 기러기 생활에 멀어져, 단답 상처" ('사당귀')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