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김영광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 고양이 키우면서 성격 변했다" 작성일 08-03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넷플릭스 김영광 배우 트리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Iv1ocXDzF">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zCTtgkZw0t"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p contents-hash="15a5474705dd395d06237225df83c31d1567c40fc58bd69b7e8ab8b3cf9f6177" dmcf-pid="qhyFaE5rz1"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된다. 기본을 지키지 않거나, 타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일이 쌓여간다. 작품 속에서 트리거를 당기게 하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p> <div contents-hash="3a557c744efc4694f765dab7d5765328ac6feaeb60d9d97fac76acb81e230061" dmcf-pid="BlW3ND1m75" dmcf-ptype="general"> 그중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을 연기한 김영광과 7월 29일 삼청동에서 만났다.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618dd2d16967ab95bcf0ec599131e261c881cfcd00157b0a212c5118ac260a3" dmcf-pid="bSY0jwts3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ohmynews/20250803174203597ikug.jpg" data-org-width="1280" dmcf-mid="pvDSPdCnu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ohmynews/20250803174203597iku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김영광 배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46e30e30050898152f2665e653127b904edb9b15afc15335a02b037d5084116" dmcf-pid="KvGpArFOzX" dmcf-ptype="general"> <strong>"재치와 유머 겸비한 성룡 같은 액션"</strong> </div> <p contents-hash="f9f947d54bcaaebd88c2b6eba736f38c809102453bf18d3269bf9e0dbcde6edb" dmcf-pid="9THUcm3IFH" dmcf-ptype="general">-택배로 총을 받은 사람들 사이 현장에 먼저 와 있고, 자유분방해 의심스럽기도 한 남자 '문백'에 어떻게 접근했나.<br>"홍보 활동 동안 속 시원한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공개되고 이제야 모든 답변을 속 시원히 할 수 있어서 좋다. 문백은 전·후반이 다른 캐릭터다. 전반부는 캐릭터의 진입장벽이 낮은 밝은 톤으로 연기했다. 이후에는 전사로 인한 자신만의 기준이 잘 표현되길 바랐다. 무거운 에피소드 안에서 문백이 오락적인 인물로 보이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아픈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화려한 문신이나 의상으로 시한부인 상태를 감추려 했다. 결과적으로는 등에 그린 눈 문신이 잘 안 보였지만 문백이 한쪽 눈을 잃은 것과 함께, 작품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관찰자의 시선도 넣어봤다."</p> <p contents-hash="f6068e9dbbb45015b730072efef8d3c71b3178f57043e39cc7032ef1281c24ab" dmcf-pid="2yXuks0CFG" dmcf-ptype="general">-문백이 총을 푼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br>"저도 알 수 없는 선택이다.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의도를 뺀 채 연기했다. 강력한 전사가 있지만 그 부분이 원동력이 되면 재미없어 보일 것 같았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입양과 파양, 장기 적출 등 문백이 겪은 일이 정당한 복수처럼 보이려고 했던 건 아니다. 총을 푸는 행동이 과거를 합리화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캐릭터의 범죄를 미화하지 않기 위해 좀 더 이미지적인 접근법을 취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갑자기 나타나서, 그 타이밍에 맞게끔 표정 변화에도 신경 썼다. 특정 레퍼런스를 참고하지는 않았고 의상팀과 회의하며 화려하고 직관적이며 스타일리시한 슈트를 찾았다. 분장팀과는 문신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p> <p contents-hash="17803166fef60cffd454b27feb93c4ade55361a9ecc86f99e80b655f42bc749c" dmcf-pid="VWZ7EOph0Y" dmcf-ptype="general">-문백은 이도와 붙어 다니는 정반대의 인물이기도 하다. 문백은 이도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br>"이도를 향한 감정이 없어야 대화도 편하게 나눌 수 있어 감정을 담아 연기하지 않았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편집으로 인해) 감정이 담겨 있는 것처럼 의도 되어있더라. 연락을 계속하지 않아도 되는데 한다든지, 문백이 이도에게만은 마음을 열고 응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6d30b21dacfa27c00b0113ee70b8528d008bd4f5ffcf366e4c5d2e439d675b09" dmcf-pid="f1p2ITbYFW" dmcf-ptype="general">-이도와 문백은 액션 디자인도 차이가 확연했다.<br>"실제로 현장에서 남길 형과는 장난도 많이 치고 아이디어도 주고받는 존경하는 선배였다. 남길 형의 이도가 진지한 사건을 끊어주는 액션, 스나이퍼의 날카로운 조준력을 보여주었다면 문백은 잠시라도 피식하고 쉬어갈 수 있는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 죽을상을 하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웃는 상으로 펼치는 액션이다. 성룡 영화를 좋아해서 재치 있고 통쾌한 액션을 디자인했다. 광장 시퀀스나 봉고차 시퀀스를 많이 좋아해 주시던데 비비탄으로도 제압할 수 있다는 게 이해되길 바랐다. 문백은 자유로운 캐릭터라 총을 들고뛰면서도 쏘았다. 양손에 총을 들고 난사하는 장면도 연장선이다."</p> <p contents-hash="ad0c50a5c64e4c34a85251ba0bf8459c0d1b936055e7c75a0fbf6775065e4944" dmcf-pid="4tUVCyKGUy" dmcf-ptype="general">-후반부 파출소장 현식(김원해)이 '법은 우리와 너무 멀다'며 방아쇠를 당길 때 내뱉는 말은 문백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br>"그런 말을 들으면 화도 나지만 문백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총을 쏘도록 널리 퍼지게 해야만 한다. 생각보다 느리게 퍼지니까 답답함을 느껴 차에서 내려 총을 쏘려고 한다. 그래서 왕기자(김중희)의 카메라에 대고 총을 모두에게 나눠 주겠다는 선포하는 거다."</p> <p contents-hash="448e65be485bd71b30b2da1d55e9d8a80efa270c5903bfb056f737e1aa823d8a" dmcf-pid="8FufhW9H7T" dmcf-ptype="general">-10부를 통틀어 '문백'이란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장면은 뭔가.<br>"'문백이는 참지 않지'라는 대사다. (웃음) 자기를 삼인칭으로 부르는 문법이 흥미로웠고 대사와는 상반된 행동이 좋았다. 실제 저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받아들이려는 편인데, 초반에 문백의 유아적인 분위기가 성격과 비슷해서 매력적이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도 신선한 소재를 끝까지 끌고 가는 게 문백에게 집결되는 것 같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에서는 엣지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p> <div contents-hash="c8583ddb50465fbdf59e44b9432fca94d4480525fd6bcab86eb85f2ad06e6feb" dmcf-pid="6374lY2Xuv" dmcf-ptype="general"> <strong>"총이 배달된다면 신고부터 할 것"</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0986b1a1b69bb43d901a6e8db815189c5d1ebfbfd5fe09981923597d2b8730e" dmcf-pid="P0z8SGVZU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ohmynews/20250803174204944isuq.jpg" data-org-width="1280" dmcf-mid="ucIGdgyj3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ohmynews/20250803174204944isu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김영광 배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9571807819b87edfefb25598c40adeb87987e594ae59ca48da396e6eeb80947" dmcf-pid="Qpq6vHf50l" dmcf-ptype="general"> -최근 송도 총기 난사의 비극과 겹쳐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참여한 배우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br>"의도하지 않았지만 공개 시점과 겹치면서 안타까웠다. 작품을 보고 나니 스스로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커졌다. 홍보하면서 '총이 쥐어진다면?'이란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는데 저는 무서워서 신고부터 할 것 같다. 총기가 택배처럼 쉽게 배달되는 일도 없어야겠다." </div> <p contents-hash="3c185ae29e896c3f3632ebacff36f18b65d7f1f5d786216e7f90a259e6dfaea1" dmcf-pid="xUBPTX41Fh" dmcf-ptype="general">-고시원 총기 난사, 학교 폭력, 태움 간호사 등 사회적인 문제를 녹여 내 화제가 된 작품 속 상황처럼, 본인이 참기 힘든 일은 무엇인가.<br>"공공질서를 지키지 않는 부분은 당연히 참기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냉장고 문이 열린 줄 모르고 있거나, 집안 질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화가 난다. 성에가 잔뜩 낀 냉장고를 치우면서 자신에게 화를 내게 된다. (웃음)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서 그런다. 완벽한 편은 아닌데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기본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성적인 편이라 화가 나면 끝도 없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그냥 자려고 노력한다. 남에게 화를 내기보다 말은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지만 배우로 일하면서 한 번 더 되짚어보는 긍정적인 쪽으로 바뀐 것 같다."</p> <p contents-hash="574fe8fc27539da4ca86b0d18f8abf5beceb1484cb7417827e85c4d71eae585e" dmcf-pid="yAwvQJhLUC" dmcf-ptype="general">-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나.<br>"오래 일하면서 스트레스나 체력을 관리하는 것도 배우로서 갖춰야 할 자질임을 배웠다. <트리거>가 유독 소중한 작품인 게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게 된 시점과도 맞았기 때문이다. 조용한 게 좋아서 주택으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너무 조용해서 공허한 마음을 고양이 두 마리가 채워 주었다. 그래서 고양이 이름을 '문'이와 '백'이로 짖기도 했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할 때도 많았는데 고양이를 키우면서 딱딱했던 성격도 부드럽게 바뀌었다."</p> <p contents-hash="1e0e5ba52c311326a041a8dd9d5bf4931252634ee74a3f4b68d0283141ec0554" dmcf-pid="WcrTxiloUI" dmcf-ptype="general">-모델로 데뷔한 지 20주년이자 곧 마흔을 앞두고 있다. 선한 역할도 많았지만 최근 <썸바디>, <악인전기>에서는 매력적인 빌런을 선보였다. 자신을 어떤 배우로 규정할 수 있을까.<br>"빌런이라도 먼저 캐릭터를 사랑하면서 다르게 접근해 나간다. 사연이 있어서 복수를 하는 인물로 규정하기보다, 복수 자체를 뒤틀고 시선을 달리해서 저 사람과 친해지도록 한다. 빌런 연기의 포인트를 꼽자면 일단 무작정 나쁘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4efaa14c8933adaf20620d84f257ab2923d7d086fc9198ccad4ec52739b4be2b" dmcf-pid="YkmyMnSg7O" dmcf-ptype="general">(스스로를 평하자면) 과하지 않고 극에 잘 묻어나는 걸 잘하는 배우 같다. 극의 상황에서 벗어난다거나 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현장에서 배웠던 눈치를 발휘해 균형을 잘 맞추는 것 같기도 하다. 상황과 심하게 들떠 보이는 연기는 앞으로도 하고 싶지 않다. 삼십 대 후반이라 요즘 최대 고민은 체력 관리다. 점점 체력이 빨리 고갈된다. (웃음) 20년째 해오고 있지만 긍정적이게 더 오래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활약하고 싶다. 10열에 영화 <퍼스트 라이드>도 개봉한다. 또래 배우들과 호흡 맞춘 작품인데 많이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범수 前아나, '김건희 특검' 참고인 소환 조사…주식거래 정황 포착[SC이슈] 08-03 다음 킹 오브 킹스, 진격의 거인 제쳤다···누적 관객 100만 돌파, 역대 韓 애니 4위[공식]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