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과잉 투자’ 우려 해소 분위기…경쟁 더 거세진다

작성일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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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dt/20250803164904184xwkt.jpg" data-org-width="500" dmcf-mid="4vuIyZ8tv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dt/20250803164904184xwk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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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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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010509b3086bc4d52af8e31b71c692c70272da7c701a01d3aa3314956bf43a4" dmcf-pid="PME4RLvayj" dmcf-ptype="general"><br>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을 둘러싸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른바 ‘AI 군비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br><br>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의 지난 1일(현지시간 ) 보도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 4개사는 올해 약 4000억달러(약 556조원)에 달하는 자본지출을 예고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연간 국방비보다 많은 수준으로, 대부분 AI 모델 훈련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br><br> AI 투자 열풍은 월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신들은 “AI 인프라 확대가 경제 성장률에도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빅테크의 반도체, 서버,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투자액이 2조9000억달러(약 40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미국의 GDP가 0.5%포인트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br><br> 기술 기업들의 AI 베팅은 주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파벳(구글), 메타, MS 등이 2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승자로 떠올랐다”고 평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MS와 메타의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MS는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메타 또한 시총 2조달러에 근접했다. 엔비디아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증에 힘입어 지난달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바 있다.<br><br> 월가에서는 알파벳, 메타, MS가 두 자릿수 매출 및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천문학적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r><br>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AI 경쟁의 핵심 전장으로 꼽힌다. 이 시장 매출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성장률이 경쟁사들 대비 뒤처지고 있지만, MS와 구글은 30%대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모델을 클라우드와 결합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빅테크간 기술력과 자본력 경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br><br> 다만, AI 투자 확대 이면에는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이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 안된다는 지적이다. 해고 통계 추적사이트인 레이오프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이들 기업에서만 약 10만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일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AI로 대체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투자자문사 D.A. 데이비드슨의 한 애널리스트는 “AI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도 병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br><br>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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