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침씨, 한잔하지?” 인간만 술 마시는 줄 알았더니...알콜 해독 능력은 진화의 산물 [사이언스라운지] 작성일 08-03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TpFcHf5C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1ca505a7fbb40ba80050a59b59692c72a52ce7b93dcb7d79bde3973f077bea4" dmcf-pid="WxAa7JhL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1808qhwk.jpg" data-org-width="700" dmcf-mid="PH9jqnSg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1808qh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bf829939e00b43e4b5ff273c66a260e17acdc92bb81dd00896d703a3ddf69f7" dmcf-pid="YMcNziloyv" dmcf-ptype="general"> 길을 걷다가 한번 쯤은 바닥에서 으깨진 과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볼품없이 짓밟혀있는 과일이, 인간이 알코올 해독 능력을 가질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div> <p contents-hash="b6ebff316f5e1dcb510e214dcfebaa43e4dafaf577fc6f9d02fa48a5a96e5f16" dmcf-pid="GRkjqnSgCS" dmcf-ptype="general">미국 다트머스대와 세인트앤드류스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3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dbb31f408aaef460ce6cee9a23f4fa3da69ea213196e5ed8a50fe1efdd2f8f85" dmcf-pid="HeEABLvaWl"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숲 바닥에서 으깨지며 발효된 과일을 먹는 것은 유인원의 삶에서 중요한 행동”이라며 “이는 인간이 알코올을 효율적으로 소화하는 능력을 진화시킨 이유를 설명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a9ad6e002ada99b82138db1723522930c766ac6eff5ed61de81b85779d42cfb" dmcf-pid="XdDcboTNWh" dmcf-ptype="general">침팬지 같은 유인원이 알코올을 섭취한다는 사실은 이전 연구들에서 포착됐다.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대 연구팀은 지난 2015년 아프리카 기니에서 침팬지가 자연 발효된 야자 수액(알코올 함량 약 3%)을 마시는 것을 확인해 발표했다. 올 4월에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이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칸탄헤즈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들이 알코올이 든 과일을 나눠 먹는 모습을 포착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813192bfddf139f4002cca6f5f8b9447590d2b2e82332ce9aedce491317bef" dmcf-pid="ZJwkKgyjv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3057egxk.jpg" data-org-width="700" dmcf-mid="QSQ8WKaV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3057egx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b728d82c6837383ba7676a25e437be2591203d26c752b681cc2581a8c830ca7" dmcf-pid="5irE9aWAyI" dmcf-ptype="general"> 공동 연구팀은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유인원이 얼마나 규칙적으로 알코올이 든 과일을 먹는지 정량화를 시도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수행하기 전 ‘으깨진 과일을 바닥에서 주워 먹는 행위’에 ‘스크럼핑(서리·Scrumping)’이란 용어를 붙였다. </div> <p contents-hash="f0286cba1dac0ff0beba5c4e1dfde20544dde6341f3a8f9dff6c7088bf3c5220" dmcf-pid="1nmD2NYcyO" dmcf-ptype="general">스크럼핑은 과숙되거나 발효된 과일을 묘사하는 ‘슈림펜(Schrimepn)’에서 유래한 단어다. 연구팀은 “영장류가 땅에서 과일을 주워 먹는 모습이 오랫동안 묘사돼 왔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스크럼핑을 학술적 용어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006e0923773e32c1585a085d16726fdf58764fe4503219d38a5dbfc76395d0d" dmcf-pid="tC1XgTbYCs" dmcf-ptype="general">그 결과 유인원들은 매우 규칙적으로 스크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사람과 유인원 간에도 차이도 존재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대형 유인원인 침팬지과 고릴라가 인도네시아 등에 분포하는 오랑우탄과 비교해 훨씬 더 규칙적으로 스크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30852778cb3e945b89182d3b708b8caffd65c232c56f42a990a7c694f022e7b6" dmcf-pid="FhtZayKGhm"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아프리카 유인원이 오랑우탄을 비롯한 다른 영장류보다 알코을을 약 40배 더 효율적으로 대사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며 “이는 인간의 오랜 알코올 중독의 역사와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26963eb6789e3ba01ac738cdacc5b5195adf2080a636899c5f8fa257768fc2" dmcf-pid="3lF5NW9Hl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4350zevc.jpg" data-org-width="700" dmcf-mid="xywkKgyjT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mk/20250803133904350zev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알코올이 든 발효 과일을 먹는 침팬지. [사진=캐서린 호바이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7c7bedf73cbde1017ee84a6c5d637722b71ab6b46b3ed3b15b8d56e9dc8426d" dmcf-pid="0S31jY2XSw" dmcf-ptype="general"> 침팬지들이 먹는 알코올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침팬지는 먹이의 60~85%가 과일이다. 앞선 연구에서 침팬지가 먹는 과일의 알코올 함량은 0.61%로 측정된 바 있다. 적은 양의 알코올이 들어 있는 다양한 과일을 섭취해 상당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iv> <p contents-hash="84111746ffd00524b9eff1e882c78648a9c944505b3c955ed5bf3670634d3fd9" dmcf-pid="pv0tAGVZWD"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사회적 유대감을 위해 함께 술을 마시는 행동이 인류의 조상에 뿌리를 둔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이 알코올을 섭취하는 기초적인 특징이 친구 등 다른 이와 함께 먹는다는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여름에 시원한 맥주를 한 잔 나눠 먹는 것은 우리 인류 조상들이 1000만년 전에 이미 했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9c5e0f17663d3cc76317bc60dfab9878ce001659eb874e3656a835c032b321f" dmcf-pid="UTpFcHf5yE"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유인원들의 스크럼핑은 현 시점 우리의 ‘파티’와 같을 수 있다”며 “발효 과일을 함께 먹는 것이 유인원의 사회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창훈 16살 연하 아내 "진짜 쓰레기와 결혼했다" 08-03 다음 "북극항로, 캐나다보다는 러시아 쪽이 유망"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