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 최강 포식자 테러버드도 ‘뜻밖의 사냥꾼’에게 당했다! [다이노+] 작성일 08-03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LC9Y9Nfyk">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1oh2G2j4vc"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8c5cc343f843e39b3a6c0878a2e8b6290b5f16f82e3a45eab1690fc4e87c4f" dmcf-pid="tglVHVA8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물을 마시던 테러버드가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 Illustrations by Julian Bayona Becerra. Credit: Biology Letters (2025)"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20250803111930300tbdi.jpg" data-org-width="410" dmcf-mid="67yeUeIi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20250803111930300tbd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물을 마시던 테러버드가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 Illustrations by Julian Bayona Becerra. Credit: Biology Letters (2025)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38e7172a24f84fa4cd79822c4c6af2aac588e26ffd7366350f801fd697aae3" dmcf-pid="FaSfXfc6Cj" dmcf-ptype="general">공룡 시대가 막을 내린 뒤 하늘의 지배자였던 익룡의 빈자리를 새들이 채웠다. 그리고 이 새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땅으로 내려와 새로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사실 새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공룡의 후예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공룡의 후예가 다시금 생태계의 정점에 선 셈이다.</p> <p contents-hash="b30e4fe1a349539a8ec3aa548710a7c6cd67a31272b06130ff5198c326130eac" dmcf-pid="3Nv4Z4kPyN" dmcf-ptype="general"><strong>●거대한 부리의 공포, 테러버드</strong></p> <p contents-hash="dab45de22db67d92a2a86b558fd634f94a0a79df3438f0e006c66f41f222b305" dmcf-pid="0jT858EQTa" dmcf-ptype="general">그중에서도 이름부터 섬뜩한 테러버드(Terror bird), 즉 ‘공포새’라 불리는 거대 육식 조류는 이름 그대로 작은 초식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포루스라코스과(Phorusrhacidae)에 속하는 이 새들은 키가 최대 3m, 몸무게는 350㎏에 달해 사자나 호랑이에 맞먹는 최상위 포식자였다. 무엇보다 무서웠던 점은 높은 곳에서 사냥감을 내리찍을 수 있는 거대한 곡괭이 같은 부리였다. 이 부리 한 방이면 어떤 사냥감이라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2445fdd8a5da44015ad5fb7342afd60c420f56bfc7452b048733f09bddb4367d" dmcf-pid="pAy616Dxvg" dmcf-ptype="general"><strong>●테러버드에게도 천적이 있었다!</strong></p> <p contents-hash="76143c5469a727aef67fc00c3ba2514112bc2b06cc405f92911df7b9f66f1f13" dmcf-pid="UcWPtPwMlo" dmcf-ptype="general">하지만 신생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테러버드만이 유일한 맹수는 아니었다. 콜롬비아의 로스 안데스 대학의 안드레스 링크 교수와 연구팀은 놀라운 증거를 발견했다. 바로 테러버드 역시 다른 동물에게 사냥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였다.</p> <p contents-hash="ee7c3f20f829ba019337246030772ec1afce9d013076fb2c4dac011f51d5af02" dmcf-pid="urZeUeIiWL"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콜롬비아 라 벤타의 마이오세 중기(약 2303만년 전 ~ 533만년 전) 지층에서 거대 육식 조류인 포루시르하시드(phorusrhacid) 화석을 발굴했다. 그런데 이 화석에서 선명한 이빨 자국 네 개를 찾은 것이다. 범인은 의외로 쉽게 밝혀졌다. 바로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 살았던 초대형 악어, 푸루사우루스 네이벤시스(Purussaurus neivensis)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deb114772b5044ea6ab457b66661b83a0d91958897116a0a89d36ff97520f8" dmcf-pid="7m5dudCn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물을 마시던 테러버드가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을 코파일럿을 활용해서 재구성한 모습. Illustrations by Julian Bayona Becerra. Credit: Biology Letters (2025)"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20250803112128311bgyq.png" data-org-width="660" dmcf-mid="ZrMlnlzTh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20250803112128311bgy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물을 마시던 테러버드가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을 코파일럿을 활용해서 재구성한 모습. Illustrations by Julian Bayona Becerra. Credit: Biology Letters (2025)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af6632577a2503e29ff510188367ff5a91ebd11ba6c4ceee649e590102ebe7" dmcf-pid="zs1J7JhLTi" dmcf-ptype="general"><strong>●물가의 제왕, 푸루사우루스의 습격?</strong></p> <p contents-hash="1f1b908861f440edb59b3cd028eec8c4374b5d6f3c7489fc1d48b1cbf98b0e61" dmcf-pid="qOtiziloCJ"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이빨 자국에 치유된 흔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테러버드가 이 상처 때문에 죽었거나, 혹은 죽은 테러버드의 시체를 악어가 먹었다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화석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861bc5b8239d65233a8bb474a0cf6288d06b7f02c8b115510b1575c265b014e1" dmcf-pid="BIFnqnSgyd" dmcf-ptype="general">다만 테러버드가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었다면 악어가 시체를 처리했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푸루사우루스의 사냥으로 테러버드가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정된다. 당시 물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초식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자주 찾던 곳이었다. 이는 육식동물들에게도 매력적인 사냥터였다.</p> <p contents-hash="6975c57d456d24ee0b65df8fc59ea1ce0da4c991325b810b8737b40be6081e6f" dmcf-pid="bC3LBLvave" dmcf-ptype="general">물을 마시거나 다른 사냥감에 정신이 팔렸던 테러버드는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수 있다. 특히 물속에서는 악어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데다, 푸루사우루스는 지금의 악어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였다. 아무리 강력한 테러버드라도 이 거대한 파충류의 공격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다.</p> <p contents-hash="0d1bc53e404956a1cf84de1caaf0841122b2835142219fe52288bf203555480a" dmcf-pid="Kh0oboTNlR" dmcf-ptype="general">생태계의 정점에서 군림했던 푸루사우루스와 테러버드 역시 생자필멸의 법칙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남긴 화석은 수백만 년 전 지구에서 펼쳐졌던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생존 경쟁의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p> <p contents-hash="de22de695851b2c5480e6d1cc64902362267ce039a305ce04b9f708687300db9" dmcf-pid="9lpgKgyjWM"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브래드 피트 62살에 터진 글로벌 흥행..'F1 더 무비' 300만 돌파 [공식] 08-03 다음 단통법 폐지 대란 無…국가 GPU 사업 네카오·NHN 선정[뉴스잇(IT)쥬]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