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오는 TBS '함춘호의 포크송'…"'뜻밖의 감동' 전합니다" 작성일 08-03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韓 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 DJ 데뷔 프로그램<br>2022년 8월 시즌1 종료…4일 시즌2 시작<br>포크 주축으로 전시·공연 등 문화 전반 아울러 <br>"함춘호 자체가 그냥 문화 플랫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4g0bcXD5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573163e84bd74b3b030bf445d6a2ca9625835655d903a9f7ffe5b5232fad80" dmcf-pid="q8apKkZw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3.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327vlua.jpg" data-org-width="720" dmcf-mid="GsWeaZ8t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327vlu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3. jini@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1bb68556c2b2b28698b5e1d97d0d9b2ebe7d068c41efc993e7dbb8c4035b45" dmcf-pid="B6NU9E5rte"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 TBS FM이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함춘호의 포크송'(오전 10시·95.1㎒·연출 김현우 PD) 방송을 3년 만인 오는 4일 재개한다. </p> <p contents-hash="fe1d9f940deb27f097c12c6cfa6cbd33c03e3f032dc3fd7cd932dd6a7714cd26" dmcf-pid="bPju2D1mHR" dmcf-ptype="general">잘 알려졌다시피 방송 환경이 급변화면서 TBS를 둘러싼 여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비상방송 체제로 하루 5시간만 생방송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함춘호의 포크송'이 그 중 두 시간을 책임진다.</p> <p contents-hash="d206bed157b3e0aa4eb5da80994134abddcbf2171a183839c0e44c57b49e318d" dmcf-pid="KcTMoHf5HM" dmcf-ptype="general">앞서 국내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인 함춘호는 2020년 10월11일 첫 방송된 '함춘호의 포크송'의 진행을 맡아 DJ로 데뷔했다. </p> <p contents-hash="ea53d98284b20a1ad3d252b46a021adaab0250239f8d61e5d37d65ddd2d60287" dmcf-pid="9kyRgX41Hx" dmcf-ptype="general">포크의 계보를 계승해온 함춘호는 고교 3학년이던 1979년 전인권과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이광조의 '저 하늘의 구름 따라' 음반에 참여하며 기타 세션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1986년 전설적인 포크 듀오 '시인과 촌장' 2집 '푸른 돛'으로 공식 데뷔했다. '대중음악 100대 명반' 조사에서 14위를 차지한 음반이다.</p> <p contents-hash="9191b1ddfbb3f1c745b4523762acc51ff1e6f387239017628a73fcc5bc4a9040" dmcf-pid="2EWeaZ8ttQ" dmcf-ptype="general">이후 조용필, 이선희, 신승훈, 이문세, 김광석, 양희은, 이승철, 임재범, 유희열(토이), 아이유, 트와이스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작업하며 한국의 대중음악을 이끌었다. 그가 참여한 음반 목록을 정확히 따지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라는 얘기가 대중음악계에서는 나온다. </p> <p contents-hash="a34824c8e4f98d148d34314b0475d06134ccf694db15e2d49950015845692712" dmcf-pid="VDYdN56FYP" dmcf-ptype="general">'함춘호의 포크송'은 2022년 8월20일까지 방송했다. 여기까지가 시즌 1인 격이다. 포크송 전문 프로그램이었지만, 모든 음악을 깔대기처럼 받아들이는 함춘호의 힘이 빛났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그를 중심으로 재맥락화 됐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3c6f781b8a4b33157d6270a3073dd7225420cb9edf7f5aaf93e2f25cede970c4" dmcf-pid="fwGJj1P356" dmcf-ptype="general">특히 학창 시절 성악을 한 함춘호는 기타를 노래하듯 연주한다. 가수들과 화음을 이뤄 곡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평가가 당연한 이유다.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온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 역시 매번 듣기 좋은 하모니를 빚어냈다. </p> <p contents-hash="16d458d284295037932d9a777d902ca8f40284643e43501af3340bbed4085df2" dmcf-pid="4rHiAtQ058" dmcf-ptype="general">이번 시즌2는 음악을 비롯해 문화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스펙트럼을 넓힌다. 함춘호가 음악계에 '살아 있는 백과사전'으로도 통하는 만큼, 다른 문화 영역과도 자연스레 접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 분야의 궁극은 모든 장르의 궁극과 통하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e53fd4b9244a926ccb1cf6968d04c0ec27a467b333934c9c2f2fffff166f4ee6" dmcf-pid="8mXncFxpG4" dmcf-ptype="general">숱한 가수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함춘호에겐 여러 가수들의 특징과 현장에 담긴 음악 생태계가 유전자처럼 각인돼 있다. 그 유전자가 이제 문화 전방위로 뻗어나갈 때다. 다음은 '포크 대부' 김민기의 1주기이던 지난달 21일 서울 상암동 TBS 사옥에서 함춘호와 만나 나눈 일문일답. </p> <p contents-hash="dee9c0e1b2080ff55dafdb5aa970f6b0c3e02e005a87eab911dc1fd989737e4c" dmcf-pid="6sZLk3MUtf" dmcf-ptype="general">-3년 전 마지막 방송 때 기억나세요?</p> <p contents-hash="de296fb34093dfd750c7354dc352776295d34f8f3c90c3421402487d7148766a" dmcf-pid="PO5oE0RuXV" dmcf-ptype="general">"'곧 돌아올게'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시사 정보 프로그램이 강세라는 인식을 갖고 있던 TBS에서 가장 편하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방송이었거든요.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요. 하지만 구성원들이 TBS라는 이름이 다시 살아나기를 희망하고, 거기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까지 하는 걸 보면서, 저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좋은 마음을 나눠 봐야겠다는 의지로 다시 합류를 하게 됐습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b125872ba6a46171a83a8bd6f2349cc6234d61bd7437168af1d4c4332be7f4" dmcf-pid="QI1gDpe7Z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3.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459hwjj.jpg" data-org-width="720" dmcf-mid="H9J5ugyj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459hw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3. jini@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e9628749caa1724a7ff80f6a9c5e592ac4cc00c08117ba8bbfe5935f36cf6d2" dmcf-pid="xCtawUdzZ9" dmcf-ptype="general">-쉽지 않은 여건에서 선생님이 이 프로그램이 돌아오신다는 것이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1daafef11a8c72e3ae33afa85cd586e4684fe3f365fefd4c96d03c04baa418c9" dmcf-pid="yfo3BAHEtK" dmcf-ptype="general">"제가 시인과 촌장으로 활동했을 때에 발표했던 노래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그런 메시지 하나가 더 절실하고 진실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죠. 제가 있어야 할 위치로 제 자리를 찾아가고, 그 모습이 또 많은 분들에게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니까 그것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p> <p contents-hash="3c8cb6e1c8ed5a9940248997211a8985894ee239f70073fb02cbf1e7d491a231" dmcf-pid="W4g0bcXD1b" dmcf-ptype="general">-오늘은 김민기 선생님 1주기(7월21일)더라고요. 작년 3월 '학전, 어게인' 콘서트에 참석하시는 등 김민기 선생님, 학전과 인연을 맺어오셨는데요.</p> <p contents-hash="62b4163c4133c485cd7d5bf55368a270877494d63ea8c40431784452fc544271" dmcf-pid="Y8apKkZwXB" dmcf-ptype="general">"김민기 선배님은 우리 문화계에서 가장 진솔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계셨던 분이에요. 유행과 물질을 쫓지 않고 순수하게 예술의 중심을 완성하려고 하셨던 마음, 행동으로 인해 후배들에겐 거목의 위치에 계셨죠. 대중문화의 상업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예술인이라면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어요. 대중 예술인들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언덕 같은 분이셨습니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생각과 순수함, 진실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죠. 순수하게 자연을 바라보신 조동진 선배님, 노랫말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신 송창식 선배님도 큰 언덕이시죠."</p> <p contents-hash="c62b8613dc9f2415db5b4a23c558f930d14acc2ad2953d9565ee1cf39e767567" dmcf-pid="G12CY6Dxtq" dmcf-ptype="general">-지금도 김민기 선생님의 정신이 살아남아 있죠. 어떻게 보면 다양성을 지향하는 '함춘호의 포크송' 같은 프로그램이 김 선생님의 정신에 다 포함돼 있는 거 같아요.</p> <p contents-hash="547a6661f49cd6c9ea83d2fe5dfacdf65ec15110268c22840ef467ed203b4f9b" dmcf-pid="HtVhGPwMZz" dmcf-ptype="general">"'함춘호의 포크송'를 같이 하는 분들은 '사람 냄새'가 나요. 조직이 사실 '사람 냄새'가 나기 쉽지 않거든요. 어려울수록 더 뭉치고 있다는 느낌도 받고요. 그래서 기회를 준다면 이곳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p> <p contents-hash="eef58ee7b406fd68191710ca7ac9cf82bbbfa2f1a87e0ede4bf1109f239bffbb" dmcf-pid="XFflHQrRZ7" dmcf-ptype="general">-이전 '함춘호의 포크송' 경험이 선생님 삶을 풍부하게 해준 것도 있죠? </p> <p contents-hash="1714b6563b3f56c218db7d296e97ccc7ac908ea5ba373e6b688e6078444d3622" dmcf-pid="Z34SXxmeGu" dmcf-ptype="general">"2년 정도 방송을 하면서 저도 많이 성장을 했어요. 이 안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이야기들을 접했고 음악하는 많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죠. 특히 우리 프로그램 제작진을 비롯해 TBS가 프로그램 '힘든 싱어'을 비롯해 어려운 가운데도 음악을 하는 분들을 꾸준히 조명했어요. 아주 음악을 멋지게 잘하지만 대중에 알려질 기회가 없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되는 방송국이었던 거죠. '함춘호의 포크송' 제작진도 그런 부분에 일조했어요. 이 점에 대해선 자부심을 느낍니다."</p> <p contents-hash="4a32299b13926881b6ed5b693b0bb85369d17a14aa842e8f7b36a8b740dd7c7a" dmcf-pid="508vZMsdZU" dmcf-ptype="general">-좋은 음악도 많이 전해주셨지만, 청취자들 사이에선 '함춘호가 이렇게 말을 잘했어'라는 반응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하. 그간 기타로 주로 말씀을 해오셨잖아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72f88b371738b223374241a92a8ad4a0dfe78e06e85ea0de81df7624b61c63" dmcf-pid="1p6T5ROJ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21.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609xlrr.jpg" data-org-width="720" dmcf-mid="uwNU9E5r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609xlr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21. jini@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a0840ec4cae17f0cee71e91373eb15e386c2303deb460175a605ceaefd0a8ad" dmcf-pid="tUPy1eIit0" dmcf-ptype="general">"사실 어릴 때부터 말을 할 기회가 많긴 했어요. 단체장을 많이 맡았거든요. 그런데 기타를 치면서 생각을 더 많이 했어요. '기타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연주하나요?' '기타를 잘 치는 비법이 있나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전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연주하거든요. 예를 들어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연주할 때 가사를 들으면서, 제가 기타로 응답을 하는 듯한 생각을 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즉 기타를 치는 것도 단지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지, 생각의 방향을 펼쳐 나가는 거는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덕분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또 잘 들어주게 됐고요. 이런 부분들은 제가 음악을 하면서 가질 수 있었던 커다란 장점이에요."</p> <p contents-hash="5dad5feecd42056dee8469903dc35dcb1ebf43b5e0a630efe97db93ad64c0677" dmcf-pid="FuQWtdCnG3" dmcf-ptype="general">-그 덕분에 라디오 게스트로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그분들과 호흡도 좋았던 거 같아요. 출연자 분들이 함 선생님이 정말 편안하게 해주신다고 입을 모으더라고요. </p> <p contents-hash="f208d1164a034ca0908a62238b1c7f5edcf18f6f48a66165873a6df9f2825884" dmcf-pid="37xYFJhLHF" dmcf-ptype="general">"기타를 프로로 연주해온 지 45년 정도 됐는데 그 기간 제가 받아간 가장 값진 선물은 남의 얘기를 잘 들으려고 하는 태도예요. 말씀 잘하시는 분들이 '제일 좋은 대화법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듣고 '내가 하는 어떤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p> <p contents-hash="50ecc34803cc4480508297e726fd4013f11f207059b6bbb177a96aefa254323a" dmcf-pid="0zMG3iloXt" dmcf-ptype="general">-연주하실 때도 다른 분들의 연주, 노래를 잘 들으시잖아요. 다른 사람의 연주를 압도하지 않고 같이 빛나는 선생님의 연주법이 새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한 분야의 궁극은 모든 분야와 통하다는 걸 또 실감하네요. </p> <p contents-hash="ed49dba4f29119744b907d291443cb3e5819b2ea153243ba37c8a2ab9b496cf2" dmcf-pid="pqRH0nSgY1" dmcf-ptype="general">"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얘기해 주고, 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대화는 음악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ccfcdc081ae35a39101300afa4b0e0416de7fe7c99f4b367b42b00c43b5ff9cc" dmcf-pid="UBeXpLvaG5" dmcf-ptype="general">-이번에 다시 시작하시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성을 새로 정하신 게 있나요?</p> <p contents-hash="d76014c47fb248b6a578850098c6fc58ed783ed47a88baf47ca4d1b8734f2a7f" dmcf-pid="ubdZUoTN5Z" dmcf-ptype="general">"김현우 PD에게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아요. 2년 동안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속내를 김 PD가 다 알게 됐어요. 그가 판을 깔아주는 대로 제가 하면 됩니다. 다만 TBS 내에 약간 재미있는 시간을 만드는 게 앞으로 우리들의 방향성 같아요. 그리고 음악하시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어주고 싶고요. 단순히 신곡, 콘서트 홍보를 하는 프로그램을 떠나 음악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어려웠던 이야기,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 놓는 자리가 될 겁니다."</p> <p contents-hash="07aaed41933d08ddc9fb7eeac5d5fb20a8d7001ef8458c9bdc956b992edaa736" dmcf-pid="7KJ5ugyj1X" dmcf-ptype="general">인터뷰 옆 자리에서 조용히 경청하던 김현우 PD는 여기에 더해 '문화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지역 문화재단 등과 손잡고 음악뿐 아니라 전시, 공연 등을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학생들도 가르치는 함춘호가 음악을 비롯 문화계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가능한 구성이다. 함춘호 자체가 그냥 문화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p> <p contents-hash="1bab8b9db64eaafb570e728bf74a612ec29d9c3d53c8733a5ed9f2822363c616" dmcf-pid="z9i17aWAYH" dmcf-ptype="general">-프로그램 타이틀은 이전과 똑같이 가져가시는 거죠?<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51f5c1f80676fb0e2f2f35fcda188a295ce6e6d2924c4664397f8c26b49af5" dmcf-pid="qQA7Vwts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1.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773rxon.jpg" data-org-width="720" dmcf-mid="7PeXpLvaG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03148773rxo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TBS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1. jini@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b769a7e40958802bee859dbe61b65edce78e5a6215e12fafaabf48c1d0ce0f" dmcf-pid="BxczfrFOtY" dmcf-ptype="general">"사실 프로그램 출발할 때 포크라는 장르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포크 음악 자체가 지금 대중음악을 비롯 문화의 근간이 된다고 판단했죠. 포크에 대한 정신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포크의 중요한 악기인 기타가 안 들어가는 음악이 없으니 그러면 다 포크일 수 있다는 생각에 확장을 한 거죠. 힙합 하는 친구들도 어떤 사상을 담으니, 그것도 포크라는 영역으로 아우를 수도 있고요. 악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이라면 다 다뤄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p> <p contents-hash="a887288c018433df44de63fa84cb8d25d548ebb75c62d7e053f426b20b3233d1" dmcf-pid="bMkq4m3I5W" dmcf-ptype="general">-갈수록 올드 미디어의 힘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라디오는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역시 귀로 듣는 팟캐스트의 공급 속에서, 이 플랫폼은 예전 같지 않은데 라디오의 경쟁력은 약해지지 않았어요. </p> <p contents-hash="e19ee256eca29993103688779af6f94b74d6916a9dd5341a48673b6e31883527" dmcf-pid="KREB8s0C1y" dmcf-ptype="general">"예전에 유명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본인은 일부러 라디오를 자주 들으신다고 하셨는데요. 유튜브나 음원 사이트와 달리 누군가 선곡해준 음악이 불특정 돼 갑자기 전달해 오는 그 느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행위 자체가 되게 매력이 있다고 하셨어요. 이미 시인과 촌장을 알고 있어도 어느 날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이 팀의 음악을 들었을 때 전해지는 충격이 신선하다는 거죠. 그 '뜻밖의 감동'이 라디오에겐 여전히 있어요."</p> <p contents-hash="fc70a08175fb676ecf00c2a72f71a9d2ea957608f04926cb84b6d4d02eb5d937" dmcf-pid="9eDb6OphYT" dmcf-ptype="general">-맞아요. 라디오에겐 알고리즘이 못 이기는 '우연의 감동'이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d2c6c879224fd57edfa3fab6e1d0faba07de5a7f20a46838891348efb4353d34" dmcf-pid="2dwKPIUl1v" dmcf-ptype="general">김 PD는 이와 함께 K팝 간판 걸그룹들인 '트와이스', '블랙핑크'의 신곡에 대한 함춘호의 평가 자체도 프로그램의 주요한 콘텐츠이자 재미 요소라고 부연했다. 함춘호는 "저를 마음껏 쓰시면 돼요"라고 껄껄댔다. </p> <p contents-hash="ea524b1076d6e9d7c5af9184990d52baf48eabe544c6153ef4a1eb7a55df90e2" dmcf-pid="VJr9QCuSZS" dmcf-ptype="general">-TBS에선 주요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부담은 없으세요?</p> <p contents-hash="a1c55c74d76530bf63839d143431a1d317a18da6091ffa842e1186e2faf93218" dmcf-pid="fim2xh7vYl" dmcf-ptype="general">"모든 건 순리대로 갈 것 같아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냥 우리 얘기를 하면 공감대가 형성될 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잖아요. 이전 TBS 소식을 듣고 때 우울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텐데, 새로운 기분으로 밝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때가 온 게 아닐까 해요."</p> <p contents-hash="f36214596968711bca9acf03f6f3078ce5af01a62216c33f805bd51378b55f38" dmcf-pid="4nsVMlzTGh" dmcf-ptype="general">-선생님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함춘호의 포크송'은 물론 TBS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리라 믿습니다. </p> <p contents-hash="a9a7f44c47ebe3b0d32eb48cffbbd51688df09df36f43cdf9feb3c414a2b37a2" dmcf-pid="8LOfRSqy5C" dmcf-ptype="general">"그건 그냥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인 것 같아요. 하루 두 시간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이 됐으면 해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사람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음악이라는 게 무엇보다 한없이 품는 숲과 같은 존재잖아요. 그 숲에 같이 들어와주셨으면 해요."<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안정환 "몸이 멈추라고 해서 은퇴..수술·부상 많았다"('가보자GO')[핫피플] 08-03 다음 ‘지성♥’ 이보영, 혜리도 벙찐 외모 망언 “연예인 될만큼 안 예뻐”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