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룰라·코요태의 황금기 재현할까 작성일 08-03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신인 혼성그룹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휩쓸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YSEFJhLus"> <p contents-hash="101cdc8aaeec0dbfd34a8d628647b0680b42f78d619b77bfd3bfda0fbb8fdd82" dmcf-pid="VGvD3ilopm"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a7d5da7ade9b13d3fd9c6cf4c1d54ed98840c31a37492467d4facf96db3265d1" dmcf-pid="fHTw0nSgzr" dmcf-ptype="general">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올여름 가요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인 그룹이다. '혼성'이라는 파격적인 그룹 형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다섯 멤버의 존재감을 통해 정식 데뷔 전부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K팝 신에 모처럼 등장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역대 한국 가요계를 장식한 혼성 댄스그룹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2ab8d48a562b0b3bc3dc378da55b6ed9063fe8a18ff06c28c7031da16d91da" dmcf-pid="4buH6OphF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블랙레이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isapress/20250803080105234afeg.jpg" data-org-width="800" dmcf-mid="9r4uLGVZu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isapress/20250803080105234afe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블랙레이블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ca895d70c9899a522d8f3f9e45ad3d0d4cb51bc2e8f4f7bc4f141d72c59440d" dmcf-pid="8K7XPIUlpD" dmcf-ptype="general"><strong>멤버 문서윤은 신세계 총괄회장 이명희의 외손녀</strong></p> <p contents-hash="fb635a7323a4cc313a32975505ce2189028f426153a48a0086b0e849dbb4382d" dmcf-pid="69zZQCuS7E" dmcf-ptype="general">가장 센세이션했던 멤버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외손녀 애니(본명 문서윤)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뷔에 성공한 애니는 특유의 '신세계가(家) 페이스'에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데뷔 전부터 팀의 '얼굴'이 된 것은 물론, 팀에 '재벌돌'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p> <p contents-hash="f69d179075ee5a54740164c0ce59c0826d86799252c670903553d225f16d3fce" dmcf-pid="P2q5xh7v7k" dmcf-ptype="general">하이브와 CJ ENM 합작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아일릿 데뷔조'로 대중에 알려졌던 영서도 일찌감치 화제가 된 멤버다. 그는 아일릿 데뷔 직전 탈퇴 소식을 알려 아쉬움을 안겼는데, 올데이 프로젝트에선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또 한번 주목받았다.</p> <p contents-hash="73d7533163e12ce731d200817e06e76e5c9195dda79bced240062803d1433c07" dmcf-pid="QVB1MlzT7c" dmcf-ptype="general">이 외에도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우찬아 울어도 돼, 산타는 없으니까" 밈을 탄생시킨 조우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현대무용계에서 이미 실력자로 정평이 났던 타잔, 다수의 K팝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퍼포먼스의 대가 베일리까지 그야말로 '필승조'가 뭉쳐 올데이 프로젝트로 첫발을 뗐고, 화제성을 압도하는 고퀄리티 음악으로 데뷔하자마자 '대박'을 냈다.</p> <p contents-hash="f0c719eb9ae1e4f8897f3f5cdbe6ed2a92f673b7e5749b058c59498e8da14290" dmcf-pid="xfbtRSqyzA" dmcf-ptype="general">제목 그대로 유명해질 것이란 열망과 포부를 담은 이들의 데뷔곡 《페이머스》는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직행,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페이머스》는 올데이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으로, 헤비한 신시사이저 베이스와 기타 리프가 만들어내는 댄서블한 비트 위에 다채로운 플로우의 랩과 멜로디 라인으로 타이트한 속도감을 만든다.</p> <p contents-hash="ca98217841b77fd7db59caf0a92fc1efc0c26945675b2696bd9d5a0dec697359" dmcf-pid="yCroY6Dx0j" dmcf-ptype="general">'유명하지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가사를 통해 다섯 멤버가 지닌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를 유니크한 표현으로 들려줬다.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듣는 재미가 커진다. "낫 옛 페이머스, 벗 얼레디 아이코닉(Not yet famous, but already iconic)" "모든 시선들은 나를 따라와" "근데 난 좀 쳐" 등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미 유명해질 준비가 돼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기를 보였다.</p> <p contents-hash="c8a6390a53d9ef7bdfe66ff4b08b1570f9b2a12421d772cfd594f4191d2ce698" dmcf-pid="WhmgGPwM0N" dmcf-ptype="general">올데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해 정민재 평론가는 "올데이 프로젝트는 남녀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기보다는 멋있는 젊은 남녀 다섯 명이 모여 이룬 하나의 팀을 전면에 세웠다. 멤버 각자의 매력과 멋이 뚜렷한데 이들의 성공은 '혼성그룹도 K팝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713a9cc5d3e7caffc458efbf8aaa088bd27817b5bb50b16dd98f930c88b985c1" dmcf-pid="YlsaHQrRFa" dmcf-ptype="general"><strong>'테디표 혼성그룹'…뭐가 달라도 달랐다</strong></p> <p contents-hash="d68665692446dfce0401e8fad6288d9d1dda60d51115dd9fa6fe4b2d4edb6980" dmcf-pid="GodVE0Ru3g" dmcf-ptype="general">댄스 음악을 기반으로 활약한 혼성그룹은 90년대가 황금기였다. 1992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잼을 비롯해 그룹 투투, 룰라, 쿨 등이 1994년 나란히 데뷔해 당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1996년엔 영턱스클럽, 유피, 자자 등이 데뷔해 혼성그룹 성공 방정식을 이어갔으며 1997년 업타운, 1998년 샵, 스페이스에이, 콜라, 코요태 등이 데뷔해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음악들로 당대 가요계에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p> <p contents-hash="35ca84599d711979c341714cc4ef6758ae08e1d9de6d4a79e32afec629ded223" dmcf-pid="HgJfDpe70o" dmcf-ptype="general">하지만 2000년대 이후엔 눈에 띄는 혼성그룹은 등장하지 않았다. 90년대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가운데서도 댄스 장르가 주목받았던 데 반해 2000년대엔 솔로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확연해지고, 1세대 기획형 아이돌인 H.O.T., S.E.S., 젝스키스, 핑클, 베이비복스 등을 시작으로 특정 성별을 명확히 공략하는 보이그룹, 걸그룹의 추세로 산업 전반이 바뀌어가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가요톱텐》을 주름잡던 혼성그룹들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p> <p contents-hash="8b80042a47cdb3c4a228bbb749e7da15ab3f33fc88e960e9bd8b0c021097c518" dmcf-pid="Xai4wUdzpL" dmcf-ptype="general">아이돌 팬덤의 공고화는 혼성그룹 전성시대에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이는 결국 복합적인 시장 변화의 결과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1990년대 중·후반 이후 다채널 및 PC통신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가족들이 안방에 모여 TV를 보던 기존 시대는 저물어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혼성그룹이 어느 정도 유효한 측면이 있었는데, 점점 개인이 가장 열광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놓은 그룹에 열광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49366359031c1769724a19b0af160c0a155a60572919ab5b02377ca139a4f708" dmcf-pid="ZNn8ruJqun" dmcf-ptype="general">1990년대 혼성그룹들이 주로 선보였던 가사 속 스토리라인 역시 1020 음악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구시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었다. 가령 다수 혼성그룹 음악의 가사 속 남녀가 태격태격하는 스토리는 남녀 멤버들이 각각 1인칭이 돼 연극처럼 소화하곤 했는데, 본격 K팝 시대가 도래한 이후 가사 속 '너'의 대상이 팬들 자신이 돼야 하는 시대가 된 것. 임 평론가는 "팬들은 더 이상 멤버들끼리 꽁냥거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어갔다"고 팬덤이 아이돌 음악에서 소구하는 지점을 짚었다. </p> <p contents-hash="cba4b482c38fa142b0304ac02ded64501363bf15fd5592dcf24f06630bf12c93" dmcf-pid="5jL6m7iBFi" dmcf-ptype="general">이처럼 혼성그룹은 시장적 메리트가 떨어졌는데 멤버 관리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적지 않아 다수의 가요 기획자가 혼성그룹 제작을 시도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혼성그룹은 그 자체로 희소한 존재가 됐다. 1990년대 데뷔한 혼성그룹 중엔 코요태가 거의 유일하게 기존 멤버 그대로 꾸준히 활동 중이고, 2006년 데뷔한 타이푼이 그 명맥을 이었다. 흥미롭게도 두 팀 모두 올여름 컴백을 알렸는데 타이푼은 7월21일 서머송 《퐁당! 푹》으로 타이푼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고, 코요태는 팀의 대표곡 《순정》 《실연》 등을 탄생시킨 최준영 작곡가와 모처럼 의기투합해 만든 신곡 《콜미》를 선보인다.</p> <p contents-hash="26234a132d1bffd3cc77f57d75e442c9d824b097d5bd47e6df0e0e021e0b8338" dmcf-pid="1AoPsznbzJ" dmcf-ptype="general">K팝 시대에 데뷔해 멤버 변동 없이 왕성하게 활약하는 혼성그룹은 올데이 프로젝트 이전엔 DSP미디어가 2017년 선보인 4인조 그룹 카드가 사실상 유일했다. 카드는 데뷔 초반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 등 라틴풍 강한 음악으로 팀의 컬러를 공고히 했다.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까지 네 멤버가 조화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높은 완성도에 강렬함까지 지녀 글로벌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p> <p contents-hash="2c8697209a09d145f5cae1bae4bacf22ed04aaafa1200af6909dcca6ba85f764" dmcf-pid="tcgQOqLK0d" dmcf-ptype="general">최근 미니 8집 '드리프트'로 컴백한 카드는 비혼성그룹과 차별화된 혼성그룹만의 매력에 대해 보컬 및 퍼포먼스에서의 차별점을 꼽았다. 곡 안에 남자, 여자의 목소리가 다 들어가 곡이 풍성해지고, 무대 퍼포먼스 면에서도 페어 안무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올데이 프로젝트 같은 후배 혼성그룹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가 혼성그룹의 길을 터놓고 다져왔다는 평을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도 전했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국 청소년 핸드볼, 2005년 준우승 재현 노린다...세계선수권 출전 08-03 다음 유노윤호의 죽음, 양세종의 발견…'파인', 폭풍 속으로 [드라마 쪼개보기]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