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도, 이대호도 웃는다”… 명문 경남고, 창단 첫 대통령배 별 품다 [아마야구+] 작성일 08-02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동문 응원단의 열기 속, 조원우-신상연 쌍두마차 완성한 감격의 첫 별<br>동반 4할타 박보승‧이호민, 내년 상위지명 후보로 우뚝<br>경남고 대통령배 7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 전국대회 19회</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1_20250802174510020.jpg" alt="" /><em class="img_desc">경남고가 사상 첫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9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사진=전상일 기자</em></span> <br>[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고교야구의 산실, 전통의 야구 명문 경남고가 마침내 ‘대통령배’ 왕좌에 올랐다. <br> <br>경남고는 8월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휘문고를 상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대통령배 우승을 달성했다. 무려 일곱 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값진 승리다. 이로써 경남고는 전국대회 통산 19번째 우승을 기록, 22회 우승의 경북고를 맹추격하게 됐다. <br> <br>이날의 승리는 단지 ‘1승’이 아니었다.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 야구부의 자존심 회복, 그리고 최동원, 이대호의 뒤를 잇는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까지… 모든 것이 응축된 순간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2_20250802174510063.JPG" alt="" /><em class="img_desc">결승전 선발로 나와서 호투한 경남고 3학년 조원우.전상일 기자</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3_20250802174510083.jpg" alt="" /><em class="img_desc">사이드암으로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경남고 신상연. 사진=서동일 기자</em></span> <br>결승전의 주인공은 단연 3학년 에이스 조원우와 사이드암 괴물 신상연이었다. 장찬희가 준결승에서 소진된 상황에서, 이 두 명은 경남고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br> <br>조원우는 위기마다 절묘한 제구와 과감한 승부로 휘문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신상연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사사구 3개를 제외하면 피안타는 ‘0’. 사이드암 중 최강의 구속을 자랑하는 괴물 신상연은 휘문고 타자들을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며 승리의 수문장이 되었다.조원우와 신상연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기대하는 유망주들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4_20250802174510106.jpg" alt="" /><em class="img_desc">경남고 2학년 외야수 박보승.사진=전상일 기자</em></span> <br>타선에서도 신예들이 빛났다. 2학년 4번타자 이호민은 결승전 선취타점과 동점타점을 만들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7회 박보승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는 분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br> <br>박보승은 이번 대회에서 0.421(19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호민은 타율 0.444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불방망이 군단’의 위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들의 존재는 내년 프로 지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명 모두 현 시점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는 내외야 자원들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5_20250802174510124.jpg" alt="" /><em class="img_desc">경남고 2학년 4번타자 이호민.사진=전상일 기자</em></span> <br>대통령배에서 6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경남고. 명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공백이었다. 그러나 이번 7번째 도전은 달랐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준비했고,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두 번의 리드를 내주고도 다시 따라붙는 근성은 경남고 야구의 DNA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br> <br>이날 포항야구장엔 특별한 응원단이 있었다. 경남고 재학생 100여 명과 대규모 동문 응원단이 하나 되어 ‘경남!’을 외쳤다.그들의 함성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고, 그 감동은 우승과 함께 포항의 하늘을 수놓았다. <br> <br>경남고는 이 우승으로 명실상부 고교야구의 또 다른 한 획을 긋게 됐다. 통산 우승 19회. 대통령배까지 품에 안은 지금, 전국 5대 대회 중 4개를 제패한 진정한 ‘전국구 명문’으로 우뚝 섰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8/02/0005386167_006_20250802174510140.jpg" alt="" /><em class="img_desc">경남고 2022년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사진=전상일 기자</em></span> <br>덕수고(23회), 경북고(22회)를 맹추격 중인 경남고. 이제 더 이상 '대통령배 무관'이라는 수식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역사에 또 하나의 별이 더해졌고, 그 별은 곧 다음 세대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br> <br>포항에서 들려온 승전보는 전국 각지의 동문들에게 감격의 파도를 전했다. 그들의 가슴속엔 다시금 최동원이, 이대호가, 그리고 조원우·신상연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이 우승은 단지 한 번의 정상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임을 예고하고 있다. <br>#조원우 #휘문고 #경남고 #신상연 #대통령배 <br> 관련자료 이전 “너무 심하다 했더니” 1000만 기대→고작 89만명 ‘낭패’…결국 넷플릭스로 간다? 08-02 다음 “헬기 타고 스케줄 소화”… 엔딩 무대 뺏기자 퇴근 선언한 男가수는?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