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멤버로 세계5위 계영 800m 대표팀 "아쉽지만 뜻깊은 레이스" 작성일 08-02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02/AKR20250802022700007_01_i_P4_20250802101307167.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이상 왼쪽부터).<br>[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새 멤버와 함께한 첫 레이스에서 가능성을 본 것에 의미를 두고 재도약을 다짐했다.<br><br> 대표팀은 1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2초29의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br><br>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br><br> 그러고 나서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br><br>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가르며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7분01초73)에는 불과 0.56초가 모자랐으나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다.<br><br> 동메달을 딴 호주(7분00초98)에는 1초31이 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02/PRU20250801231701009_P4_20250802101307178.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계영 800m 시상식 모습.<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올림픽 2연패(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했던 영국이 6분59초84로 우승했고, 중국은 한국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7분00초91로 단축하고 아시아 은메달을 땄다.<br><br> 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br><br> 우리나라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이 주축이 된 '황금세대'의 등장과 함께 최근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첫 메달(은메달) 등과 같은 눈부신 성과를 냈다.<br><br>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br><br>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7분07초26으로 메달엔 닿지 못한 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br><br> 이번 싱가포르 대회는 대표팀이 2006년생 김영범을 새 멤버로 맞이해 치른 첫 대회였다.<br><br> 원래 접영이 주 종목인 김영범은 올해 3월 대표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최강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유형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내며 계영 800m 대표팀의 고민이던 '마지막 한자리'를 꿰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02/PYH2025072410610001300_P4_20250802101307183.jpg" alt="" /><em class="img_desc">파이팅 외치는 황선우-김우민-김영범-이호준<br>(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왼쪽부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7.24 cityboy@yna.co.kr</em></span><br><br> 우리나라는 이날 예선에서 7분04초68의 기록을 내고 전체 16개 참가국 중 3위로 8개국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영범이 200m 구간 기록에서 1분45초72로 자신의 최고 기록(종전 1분46초13)을 경신해 메달 기대감을 더 키웠다. <br><br> 비록 결승에서 김영범의 기록은 1분46초23으로 떨어졌지만, 성장 가능성은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br><br> 김영범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뜻깊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br> 내년 아시안게임은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다.<br><br> 황선우는 "오늘 결승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과 함께 5위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 뜻깊은 레이스를 한 것 같다"면서 "새로운 멤버와 함께한 이 대회를 발판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br><br> 김우민은 "계영 800m를 잘 마친 것 같아 후련하다"면서 "비록 조금 아쉽지만 김영범이 처음 뛰는데도 굉장히 잘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br><br> 이호준도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기록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을 담아 내년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br><br> hosu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 진출…지유찬 "몸풀었다 생각하고 결승에 나서겠다" 08-02 다음 손흥민, 토트넘 떠난다…10년 인연 마무리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