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시아신기록'에도 만족 없다? '男 자유형 50m 결승행' 지유찬 "또 기록 깬다는 생각으로 결승 준비할 것" (현장 일문일답) 작성일 08-02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1_20250802060612986.jpg" alt="" /><em class="img_desc">1일 오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 지유찬이 21초66로 이스라엘의 메이론 체루티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지유찬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em></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당차게 해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크게 웃었다.<br><br>'한국 수영의 스피드 레이서' 지유찬은 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수영 연장전)'에서 21초66을 찍어 메이론 체루티(이스라엘·21초74)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br><br>이로써 지유찬은 한국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br><br>지유찬은 스윔-오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21초72·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0.06초 앞당긴 것은 물론 일본의 시오우라 신리가 2019년 세운 아시아기록 21초67까지 0.01초 단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2_20250802060613060.jpg" alt="" /><em class="img_desc">1일 오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 지유찬이 21초66로 이스라엘의 메이론 체루티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DB</em></span><br><br>예선에서 21초80으로 전체 9위에 오른 지유찬은 준결승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br><br>준결승 2조에 속한 지유찬은 제레 흐리바(크로아티아), 레오나르도 데플라노(이탈리아), 안드레이 바르나(세르비아), 에고르 코르네프(개인 중립 선수), 길레르메 산토스(브라질), 세바스티안 서보(헝가리), 토마스 패넌(아일랜드)와 함께 물살을 갈랐다.<br><br>지유찬은 모든 걸 쏟아부었고, 바르나(21초45), 코르네프(21초51), 데플라노(21초59)에 이어 네 번째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3_20250802060613120.jpg" alt="" /><em class="img_desc">1일 오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 지유찬이 21초66로 이스라엘의 메이론 체루티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DB</em></span><br><br>준결승이 끝난 뒤 상위 7명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공동 8위 지유찬과 체루티는 다시 한번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br><br>지유찬이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스윔-오프에 임한 건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br><br>체루티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 지유찬은 레이스 초반부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상대의 추격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체루티보다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준결승에서 마지막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8위가 2명이어서 극심한 체력 소모와 긴장감 속에 50m를 한 번 더 헤엄친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신기록 수립은 그야말로 기적이나 다름 없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4_20250802060613181.jpg" alt="" /></span><br><br>스윔-오프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지유찬은 "준결승을 뛰고 약 1시간 만에 또 뛰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긴장하기도 했고, 몸도 힘들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관중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좀 더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일단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결승에 갈 수 있다는 것, 또 매번 이렇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br><br>지유찬만큼 기뻐한 선수들도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막 마치고 나온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이었다. 계영 800m 대표팀은 인터뷰 도중 지유찬의 결승행이 확정된 직후 크게 기뻐했다.<br><br>당시 믹스트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자 지유찬은 "(김)영범이도 그렇고 형들도 다 응원해줬다. 내가 한 번 경기하고 왔을 때도 계속 응원해줬다. 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br><br>남자 자유형 50m 결승은 2일 오후 8시 9분에 진행된다. 지유찬은 "내일(2일) 오후에 경기가 있으니까 푹 쉬고 몸을 잘 풀면서 오늘 기록을 또 깬다는 생각으로 하면 될 것 같다. 매번 욕심을 내면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기록이 좋게 나온 만큼 좀 더 욕심을 내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아시아 기록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5_20250802060613257.jpg" alt="" /><em class="img_desc">1일 오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 지유찬이 21초66로 이스라엘의 메이론 체루티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DB</em></span><br><br><strong>다음은 지유찬과의 일문일답.</strong><br><br><strong>-스윔 오프를 마친 소감은.</strong><br><br>▲준결승을 뛰고 약 1시간 만에 또 뛰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긴장하기도 했고, 몸도 힘들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관중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좀 더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br><br><strong>-3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 때 스윔-오프와 비교하자면, 어떤 점이 달랐나.</strong><br><br>▲그때는 스윔-오프에서 이긴다고 해서 확실하게 준결승에 나설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첫 세계선수권대회라 경험하자는 느낌을 갖고 했다. 이번에는 결승행이 걸린 스윔-오프였기 때문에 좀 더 긴장했고, 기록도 좋게 나오고 한 번 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게 생각한다.<br><br><strong>-이스라엘 선수와 함께 스윔-오프를 소화했는데, 어떤 점을 생각하면서 레이스에 임했나.</strong><br><br>▲이스라엘 선수가 개인 최고 기록에 있어서는 나보다 빠르기 때문에 그냥 도전한다는 생각이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서 잡히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했던 것 같다.<br><br><strong>-사실 마지막에 격차가 좀 좁혀졌을 때 불안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당시 상황을 돌아본다면 어땠나.</strong><br><br>▲자유형 50m여서 옆에 있는 선수는 거의 보지 않았다. 마지막에 터치하면서 살짝 보였다. 거의 비슷하게 들어와서 몰랐는데, 연습 때 많이 훈련하기도 했고, 터치까지 완벽하게 맞췄기 때문에 실전에서 잘 발휘한 것 같다.<br><br><strong>-예선에 이어 스윔 오프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당시 감정은.</strong><br><br>▲결승에 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뻐서 주먹을 쥐면서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 그냥 순간적으로 나온 제스처였던 것 같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84_006_20250802060613334.jpg" alt="" /><em class="img_desc">1일 오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 스윔 오프, 지유찬이 21초66로 이스라엘의 메이론 체루티를 0.08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지유찬의 결승 진출 이후 믹스트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영범(왼쪽)과 황선우(오른쪽)가 기뻐하고 있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em></span><br><br><strong>-계영 800m를 마친 선수들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지유찬을 열심히 응원했고, 스윔-오프가 끝난 뒤에는 격려의 이야기도 건넸다.</strong><br><br>▲(김)영범이도 그렇고 형들도 다 응원해줬다. 내가 한 번 경기하고 왔을 때도 계속 응원해줬다. 더 힘이 생긴 것 같다.<br><br><strong>-아시아 기록도 세웠고, 이번 경기를 통해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 선수 중 자신이 강자라는 걸 보여준 것 같다. 결승 진출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strong><br><br>▲일단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결승에 갈 수 있다는 것, 또 매번 이렇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간 만큼 모든 걸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br><br><strong>-결승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strong><br><br>▲내일(2일) 오후에 경기가 있으니까 푹 쉬고 몸을 잘 풀면서 오늘(1일) 기록을 또 깬다는 생각으로 하면 될 것 같다.<br><br><strong>-기록 면에서 좀 더 욕심을 낼 생각이 있나.</strong><br><br>▲그렇다. 매번 욕심을 내면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기록이 좋게 나온 만큼 좀 더 욕심을 내고 싶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관련자료 이전 미국 청소년 휴대폰 사용시간은…"학교서 평균 1시간 사용" 08-02 다음 '케데헌' OST '골든', 英 싱글차트 1위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