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 5위' 男 계영 800m "한국 기록과 큰 차이 아냐…끝 아닌 새로운 시작" (현장 일문일답) 작성일 08-02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1_2025080205341267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성과와 과제를 모두 확인한 레이스였다.<br><br>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2초2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한국은 영국(6분59초84), 중국(7분00초91), 호주(7분00초98), 미국(7분01초24)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중국이 종전에 한국이 보유하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br><br>한국은 지난해 도하 대회(은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렸지만,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2_20250802053412756.jpg" alt="" /></span><br><br>예선을 3위로 통과한 한국은 결승에서 영국, 중국, 호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과 레이스를 펼쳤다.<br><br>예선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영자 순서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김영범,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레이스에 임했다.<br><br>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 주자 김영범이 첫 50m를 가장 먼저 통과했다.<br><br>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때 6위까지 추락했다. 자신의 구간에서 1분46초23을 찍으면서 예선(1분45초72)보다 0.51초 늦게 들어왔다.<br><br>두 번째 주자 김우민은 그야말로 폭풍 질주를 했다. 자유형 200m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님에도 200m~400m 구간을 1분44초66으로 끊었다. 예선(1분46초09)보다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다.<br><br>그러나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탈락한 이호준이 주춤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와 400~600m 구간을 1분46초14로 지났다. 예선(1분46초76)보다는 빨랐으나 1분45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다.<br><br>마지막 주자인 황선우가 안간힘을 썼지만, 5위에 머무른 한국은 상위권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자신의 200m 구간을 1분45초26으로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3_20250802053412816.jpg" alt="" /></span><br><br>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한국 기록(7분01초73)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5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은 것 같다"고 밝혔다.<br><br>김우민은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하면 좀 더 높은 자리를 향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계영 800m의 경우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가다듬을 부분도 많기 때문에 좀 더 가다듬으면 더 높은 자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이호준은 "원했던 기록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조금씩 좋아지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족한 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br><br>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첫 대회를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을 갖고 운동에 더 매진하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4_20250802053412880.jpg" alt="" /></span><br><br><strong>다음은 선수들과의 일문일답.</strong><br><br><strong>-(공통) 레이스를 마친 소감은.</strong><br><br>▲(황선우) 한국 기록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5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은 것 같다. 생각한 것보다 아쉽지만, 그래도 (김)영범이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당장 내년에 있을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br><br>▲(김우민) 잘 마친 것 같아서 좀 후련하다. 그리고 영범이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계영 800m를 소화하는 게 처음인데,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하면 좀 더 높은 자리를 향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br><br>▲(김영범) 형들과 계영 800m에서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라서 기대하기도 하고, 또 긴장하기도 했다. 너무 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첫 대회를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가 운동한 만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br><br>▲(이호준) 대회를 이렇게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원했던 기록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지난해 올림픽 이후 조금씩 좋아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우리의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족한 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5_20250802053412930.jpg" alt="" /></span><br><br><strong>-(황선우) 결승만 놓고 보자면, 어떤 점이 아쉽나.</strong><br><br>▲눈에 보이는 기록이 아쉬운 것 같다. 7분01초대를 깨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멤버(김영범)가 들어와 뛴 경기 중에서 가장 기록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잘 준비하고, 호흡을 맞추면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br><br><strong>-(김영범) 이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될 것 같은데, 본인의 생각은.</strong><br><br>▲이렇게 큰 무대에서 5위라는 성적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을 갖고 운동에 더 매진하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br><br><strong>-(김영범) 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만족하나.</strong><br><br>▲당연히 생각한 것만큼 하진 못한 것 같은데, 내 개인 최고 기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br><br><strong>-(이호준·김우민) 두 선수는 이 경기가 이번 대회의 마지막 일정이었는데, 대회를 마무리하는 소감은.</strong><br><br>▲(김우민)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개인 종목도 그렇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서 후련하다. 기분이 좋다. 계영 800m의 경우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가다듬을 부분도 많기 때문에 좀 더 가다듬으면 더 높은 자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자리까지 가는 데)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br><br>▲(이호준)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이 컸고, 단체전에서도 뭔가 내 몫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br><br><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6_20250802053412980.jpg" alt="" /></span><br><br>-(황선우) 내년 이후 계속 중요한 국제대회들이 있고, 당장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 내년 아시안게임 전까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strong><br><br>▲일단 스플릿(50m 구간) 기록을 줄이는 게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계영 800m에서 이전 주자에 이어 뛰는 뒷 주자가 원래 개인 최고 기록보다 먼저 뛸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팀 경기다 보니 물살이 엄청 세다. 센 물살을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거치면서 한층 더 성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br><br><strong>-(황선우·김우민·이호준) 예선 때도, 또 지금도 막내 김영범을 많이 칭찬해줬는데, 형들이 김영범 선수에게 전하는 격려와 칭찬의 메시지를 듣고 싶다.</strong><br><br>▲(황선우) 2019년 광주 대회 때 처음으로 단체전에 나섰는데, 엄청 긴장했다. 첫 단체전이 매우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영범이는 첫 단체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부담스러운 1번 자리에서 예선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냈다. 잠재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단체전을 뛸 때 앞에서 해놓은 게 있으니까 발판삼아 잘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br><br>▲(김우민) 처음이라서 경험이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5위를 한 것도 잘한 것이다. 이것도 다 경험이니까 다음에는 함께 시상대에 올라갔으면 좋겠다.<br><br>▲(이호준) 너무 잘하고 있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영범이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지금처럼만 잘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br><br><strong>-(김영범) 형들의 응원에 화답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strong><br><br>▲계영 팀에 합류한 뒤 짧은 시간 동안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운동 분위기와 일정, 경험 등을 배운 것 같다. 순위와 관계없이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또 형들에게 배우다 보면 머지않아 다같이 시상대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그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br><br><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2/0001899378_007_20250802053413027.jpg" alt="" /></span><br><br>-(황선우) 인터뷰 도중 남자 자유형 50m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의 결승행이 확정됐는데, 지유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strong><br><br>▲한국인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결승 무대에 갔는데, 난 내일(2일) 경기가 없으니까 (지)유찬이 형을 열심히 응원하려고 한다.<br><br><strong>-(공통) 계영 800m 향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컸는데, 소감과 각오는.</strong><br><br>▲(황선우) 수영 팬도 많아졌고, 또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훈련해서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br><br>▲(김영범)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더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성적과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br><br>▲(김우민)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또 가족에게 너무 고맙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br><br>▲(이호준) 확실히 이전보다 많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낀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br><br>사진=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관련자료 이전 씨스타 보라 ‘아육대’서 걸그룹과 기싸움 고백,1등 승부욕 불끈(집대성) 08-02 다음 지유찬, 자유형 50m 아시아신기록 수립...한국 첫 세계선수권 결승 쾌거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