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구단 운영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건설은 '죽음의 현장'…4개월 새 3명 사망 작성일 08-01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ESG 외치며 축구단엔 박수, 현장에선 시신…김영규 대표 책임론 확산<br>"또 죽음"…4개월 사이 반복된 이랜드건설의 산재사고<br>축구단 운영하는 그룹의 이면, 공사현장에선 노동자만 쓰러졌다<br>대통령도 "최고책임자 역할" 강조…이랜드, ESG 진정성 시험대에</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8/01/0000136848_001_20250801200608085.jpg" alt="" /><em class="img_desc">두 달 새 두 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같은 현장에서, 같은 건설사에서. 그러나 이랜드건설은 여전히 '무책임의 철근'을 안고 공사를 강행 중이다. 죽음은 우연이 아니다. 이랜드의 무관심이 만든 참극이다. /사진=이랜드건설</em></span></div><br><br>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서울 이랜드 FC를 운영하며 ESG 경영을 자처하던 이랜드그룹. 그러나 정작 그 계열사인 이랜드건설은 불과 4개월 사이에 노동자 3명이 숨진 '죽음의 공사장'으로 전락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규 대표의 리더십 부재와 말뿐인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br><br><strong>노동자 3명 연속 사망…이랜드건설 또다시 산재사고</strong><br><br>지난 7월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의 청년주택 신축 현장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이 현장은 지난 4월에도 40대 하청 노동자가 안전발판 미설치로 77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장소다.<br><br>단일 사업장에서 3개월 만에 두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게다가 이랜드건설의 또 다른 현장인 마곡동과 대전 봉명동에서도 각각 철강재 낙하와 장비 압사로 60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br><br><strong>축구단엔 박수, 현장엔 시신…ESG 경영의 민낯</strong><br><br>이랜드건설은 프로축구단 '서울 이랜드 FC'를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다. 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스포츠 구단 운영, 청년지원, 기부활동을 자랑하지만 정작 노동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참사를 막지 못하고 있다.<br><br>ESG의 핵심인 'S(Social, 사회적 책임)'는 일터에서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는 데 있다. 그러나 공사현장의 잇따른 사망은 이랜드가 ESG를 외칠 자격이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기업의 대외 이미지 관리에는 열심이면서, 실제 근로 환경은 생명을 위협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br><br><strong>대통령 "최고책임자 역할 강조"…김영규 대표 리더십 시험대</strong><br><br>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건에 대해 "기업이 죽음을 방치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br><br>그렇다면 이랜드건설의 김영규 대표는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미 반복된 사고는 시스템 미비를 넘어선 구조적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ESG 경영은 쇼윈도용, 김 대표는 현장 감각이 없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br><br><strong>노동자는 버리는 부속품이 아니다</strong><br><br>한 번의 실수로 사람이 죽었다면 개선이 있어야 한다. 두 번, 세 번, 네 번까지 사람이 죽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그것은 제도적인 방임이고, 기업의 구조적인 살인이다.<br><br>이랜드건설은 말뿐인 'ESG 경영', '안전 최우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삶을 직시해야 한다. 사람 하나 죽어나가도 아무렇지 않은 공사장이라면, 그 책임은 결국 법과 사회가 묻지 않으면 안 된다.<br><br>이제 이랜드그룹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스포츠 구단 운영으로 ESG 홍보에 열을 올리는 데 그칠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지. 이랜드가 내세운 '가치 중심 경영'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더는 죽음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br><br>'공은 생명처럼 다루고, 생명은 공처럼 다루는' 이랜드그룹의 이중성에 사회는 침묵하지 않는다. ESG는 외부 이미지가 아니라 내부 구조와 의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김영규 대표와 이랜드그룹이 지금이라도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박수받을 자격도, 존중받을 명분도 없다.<br><br><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br><br>▶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A]144km 강속구…투수 강백호? 08-01 다음 영지 “카라 시절, 집앞 CCTV로 감시…억압 당해” (집대성)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