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망고오빠'라 불러라"… 60대 男 대학 졸업 후 '고교 재입학'

작성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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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479wqee.jpg" data-org-width="1200" dmcf-mid="y2ZWCjGkj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479wqe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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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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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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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A 씨는 지난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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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657rsxs.jpg" data-org-width="1200" dmcf-mid="WTvIEJhLa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657rsx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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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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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7991f002277dbf76c771c96d95baa9e551c6412013ca2626f9aa69ee1b3da817" dmcf-pid="ySEU5h7vjW" dmcf-ptype="general">
            경남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 입학 자격은 ‘중학교 졸업 또는 그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자’로 중학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누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 학교 측은 대학교 졸업자인 A 씨의 입학을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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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847ybln.jpg" data-org-width="1200" dmcf-mid="YE6q3TbYa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0847ybl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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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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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1aba886c2054ae9f4b34e3ae8d80c0ef005378bd5fc1142c419f5201bb8cef6d" dmcf-pid="YTw7tSqyAT" dmcf-ptype="general">
            A 씨는 입학 초기에는 학생과 교사와의 갈등 상황이 없었다. 오히려 1학년 전체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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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내 학생들과의 갈등이 본격화되었다. 재학생 익명 설문에는 A 씨가 학생들에게 자신을 '망고 오빠'로 부르게 했고, 자작곡과 자작시를 돌리며 학생회장 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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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016drcc.jpg" data-org-width="1200" dmcf-mid="GuCcL8EQA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016drc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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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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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53ba2ce26aff71885847f50601b5ed7a0a69c71709c46488fca210d010c98d47" dmcf-pid="XYsB0yKGcl" dmcf-ptype="general">
            이에 더해 여학생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고, 학생들에게 ‘창문을 열라’, ‘조용히 하라’ 등 명령하기도 했다. 수업 시간에는 교사에게 ‘한자로 수업하라’고 요구하는 등 학생 신분에 적합하지 않은 요구를 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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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급식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밥 맛있게 먹으라’는 말을 큰 소리로 반복해 불편함을 주었고, 자신을 ‘학생님’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했으며, 동급생들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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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280nstv.jpg" data-org-width="1200" dmcf-mid="HSNR4Udza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280nst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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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fdd7915578f670ab9b9d712ad95c1500a8e9796107fb44818828ab2626afa2cc" dmcf-pid="1XC9uGVZgI" dmcf-ptype="general">
            심지어 A 씨는 1학기 동안 무려 8명의 학생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div>
          <p contents-hash="6ae67bbbc0c214dfceabe386cf9aad0447e90f69b9b5509627af886e0b9dc849" dmcf-pid="t5lVzX41oO" dmcf-ptype="general">한 학생이 단체 채팅방에서 “맞춤법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무례하다’며 신고한 것이다.</p>
          <div contents-hash="a172d9870bb35f71b2f57aa08df7b2d6744dd57b4c4a94669956fb044f51f3ea" dmcf-pid="F1SfqZ8tNs" dmcf-ptype="general">
           A 씨는 과거 자신이 과외를 해준 학생에게 보낸 문자가 입학 후 유포되었다는 이유로 관련 학생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해당 문자에는 ‘너 애미 내한테 보태준 거 하나도 없으면서 해코지를 계속 시도하고 있는거 알고 있나’ 등 모욕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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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c832551cdbbc10d7a894e847118b37090b195e38fd3b1ce60b65f5cd53effa" dmcf-pid="3tv4B56FA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509jtdb.jpg" data-org-width="1200" dmcf-mid="XaPB0yKGj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509jtd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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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16cb46a0694c696a08108cab6cbc63ae319658d245f9390ad2daec5c68be7d94" dmcf-pid="0FT8b1P3kr" dmcf-ptype="general">
            학교 측은 A 씨가 욕설, 물리적 폭력 등을 직접적으로 당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현재 겁을 먹고 A 씨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iv>
          <div contents-hash="1a599a63870f7aefdabfdb2c9fa4fd68bc9e44adaeef4ea89c35b959624f7e8b" dmcf-pid="p3y6KtQ0Aw" dmcf-ptype="general">
           그러나, A 씨는 이런 내용을 방송한 ‘사건반장’ 측에 자신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의) 학교폭력 신고는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 측면이 강하다”라며 “학교폭력 신고를 많이 했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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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07ed1ad12dcd7faa093c1896d0b8104a8bd27c0123df9ae37e27fd3c24931e" dmcf-pid="U0WP9FxpN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730tpmg.jpg" data-org-width="1200" dmcf-mid="ZDGIEJhLk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730tpm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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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23c0fa3d9fb6fc21ae0fd0ac4f819514433436a68f76a1ea675bebda437c15ae" dmcf-pid="upYQ23MUgE" dmcf-ptype="general">
            덧붙여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해도 욕설 한마디를 한 적이 없다”라며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찰 때 마지막 해소 장치로 학폭 신고를 한 것이고, 춤도 여학생들이 먼저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div>
          <p contents-hash="f3f821cc65584eb36996fd04c537e21b303b1c629dd0dcdb64f8b586c05abd62" dmcf-pid="7UGxV0Rukk" dmcf-ptype="general">학생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월권행사 안 했다. 증거 있느냐”라며 “이건 여학생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비방의 무리가 말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는 16쪽 분량의 답변서와 60쪽에 달하는 관련 증거 자료를 전달했다.</p>
          <div contents-hash="de09057713e13174a5139f743b2be40024930e010d6a8071db581d4ee6327f5f" dmcf-pid="zuHMfpe7kc" dmcf-ptype="general">
           학교와 경남교육청 측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272501192afc4e1644de2221802e9eb993bb95c22cbee5a883abd311224bed" dmcf-pid="q7XR4Udzk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968szyv.jpg" data-org-width="1200" dmcf-mid="5CvwNxmek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segye/20250801165251968szy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등학교에 입학한 60대 남성이 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71d44e0cf69f49b084e772bd2b4a0bce715e9e82f611612716e86c5d69391aa" dmcf-pid="BzZe8uJqAj" dmcf-ptype="general">
            교육청 관계자는 “A 씨는 학부모였을 때부터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학교, 교육청에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너무 힘들게 했던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본인이 학생인지, 학부모인지 혼란스러운 것 같다. 학생 신분에 맞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bd7faf5c804a0c9bf5d78aa9fb66280dfdd946582d7a232d1be404f07ba2f72b" dmcf-pid="bq5d67iBoN" dmcf-ptype="general">학교 측도 “학생으로 안고 가려고 해도 상황이 이렇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자신과 관련된 일이 대외에 알려지자 학교 측에 “앞으로 자숙하고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9eb11765d9a809a60909f9d4ad5d9a0de87e164d8e38964bfd3a1874266705af" dmcf-pid="KB1JPznbga" dmcf-ptype="general">그러나 여전히 이런 사태가 일어나게 된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이번 사건이 나쁜 선례가 되어 정말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만학도들의 발길을 막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 역시 존재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b832b0160a6e68837afbf45c28be6e3af8106e67084d0e9316f1753d6bf8219" dmcf-pid="9btiQqLKag" dmcf-ptype="general">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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