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급 연구자 "한국서 중견 연구 인정받는 게 더 힘들었다" 작성일 08-01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늦깎이 과학자' 독성학자 박은정 경희대 의대 교수 <br>과기정통부 연구 현장 방문 프로젝트 '공감118' 연구 현실 토로 <br> "연구 잘해도 갈 일자리가 없다" 젊은 과학자 입 모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GHxZCuS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86d80b6d068110cc59a20d76a27d10df14c125dbf47dbb1c1e8b069a091ee1" dmcf-pid="GQxlRKaV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박은정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박은정 교수로부터 주요실험장비 및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이번 연구현장 방문은 현장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세상을 이루는 '118개 주기율표 원소' 만큼 다양한 과학기술인과 소통하겠다는 구혁채 차관의 '프로젝트(Project) 공감118' 첫 현장행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oneytoday/20250801143104261gvcy.jpg" data-org-width="857" dmcf-mid="yLqAb1P3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oneytoday/20250801143104261gvc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박은정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박은정 교수로부터 주요실험장비 및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이번 연구현장 방문은 현장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세상을 이루는 '118개 주기율표 원소' 만큼 다양한 과학기술인과 소통하겠다는 구혁채 차관의 '프로젝트(Project) 공감118' 첫 현장행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825cee224585036f6a3051630da0a83dc8333b1a49d0cd27f66491f617e33d2" dmcf-pid="HxMSe9NfX8" dmcf-ptype="general"><br><strong>"(중견 연구 사업에) 7번 지원했는데 7번 떨어졌다. 세계 1%급 연구자가 되는 것보다 한국에서 중견 연구자로 인정받는 게 더 힘들었다."</strong></p> <p contents-hash="e8ccddcec5df0dc537fa4b4886e5297e4796a440f6b30dc0cfdffa229d9977d0" dmcf-pid="XMRvd2j414" dmcf-ptype="general">2016~2018년 3년 연속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로 선정된 독성학자 박은정 경희대 의대 교수는 1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연구 현장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p> <p contents-hash="8a75e45a78f67f3e417d3b8cd72590f39b059da93d8ad6f98ee3afa4a54783f0" dmcf-pid="ZReTJVA81f" dmcf-ptype="general">독성학 전문가인 박 교수는 미세먼지, 나노물질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을 분석해 기업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호흡기 안전성 데이터를 만든다. </p> <p contents-hash="90894a838e8a9592409684ba8cfba6e12f05d83b2a9b056aa423fdf0b2bc534c" dmcf-pid="5edyifc6XV" dmcf-ptype="general">'경력단절 여성 과학자'에서 세계급 연구자가 된 인생 여정으로도 잘 알려졌다. 석사 과정을 마칠 때쯤 임신과 출산, 가족의 병간호 등을 거치며 연구계를 떠났던 그는 42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굵직한 연구 성과를 연달아 내며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p> <p contents-hash="6f8802e79150919a2f1984127975c5c3c18036f858312a9efb385cffc76a6aee" dmcf-pid="1dJWn4kP12" dmcf-ptype="general">이날 간담회에서 박 교수는 "청년 연구자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 지 잘 안다. 나는 운이 좋게도 45세에 내 연구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젊은 과학자들은) 하루하루 겨우 먹고산다. 과기정통부의 (개인 기초연구 지원사업 중 하나인) 중견 연구과제는 정말 수주하기 어렵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fbf4b50f47330b65485afb8ea0222a8c8b7eb9f2381c64cab4cfcd3a209d56b" dmcf-pid="tJiYL8EQX9" dmcf-ptype="general">중견 연구 사업 경쟁률은 지난해 연구·과제(R&D) 예산 삭감으로 더 치열해졌다. 개인 연구자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군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개별 연구자에게 연평균 7000만원을 지원하는 중견 연구 '창의 연구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155개를 선정했는데, 1800개 과제가 접수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d20157531baad1354819ebb59a5549bd8d2e9ad11f33ceeea661fff31a9828" dmcf-pid="FinGo6Dx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석·박사 과정생, 박사후연구원, 신임 교원 등 경희대 이공계 청년연구자 10여명으로부터 연구 현장의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oneytoday/20250801143105585ajaz.jpg" data-org-width="1200" dmcf-mid="WySVTD1m5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moneytoday/20250801143105585aja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석·박사 과정생, 박사후연구원, 신임 교원 등 경희대 이공계 청년연구자 10여명으로부터 연구 현장의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777895f303cc6df08ec10bb7cd2ec0268562fd3f5196b02e20ea411ef87cee" dmcf-pid="3nLHgPwMXb" dmcf-ptype="general"><br>이날 간담회에는 석·박사 과정생, 박사후연구원, 신임 교원 등 경희대 이공계 청년 연구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 연구자들도 안정적인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2126a8bec8a0689e3ce814903cb53d53357ab5ce05f96beff684a26af78a2584" dmcf-pid="0LoXaQrRZB" dmcf-ptype="general">안병준 경희대 물리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중견 연구가 안정돼야 박사후연구원들도 고용된다. 과제를 수주해야 교수가 박사후연구원에게 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872ef56bb07fddef2531edce12b5e83e0579ea9c4941370633edd2edd37a193c" dmcf-pid="pogZNxmeGq" dmcf-ptype="general">강승훈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연구교수는 "미국의 불안정한 환경 때문에 거취를 고민 중인 박사후연구원 동료 중에서도 유럽행이나 미국 잔류를 고려하지, 선뜻 한국에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국내에는 박사급 연구원이 갈 만한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다. </p> <p contents-hash="6faa350665fd5df50839c73593330eb48ff6c6e1617fc518631265017bb59040" dmcf-pid="Uga5jMsdZz" dmcf-ptype="general">강 연구교수는 "박사 졸업 후 갈만한 일자리가 국내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공계생들이 최소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선배 연구자가 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이공계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8c9c30f0af62e1a8e356e0a0f025b614d85dc41c4dd9a2a32d4d6b7a496b8fb" dmcf-pid="ujAFkdCnt7" dmcf-ptype="general">구혁채 1차관은 "내년도에는 개인 연구자가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기초연구과제 수도 1만 5000개 이상까지 늘릴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했다. 또 "연구를 잘해도 갈 곳이 없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박사급 인력이 민간에 진출해 좋은 기술과 산업을 일굴 수 있는 역동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연구가 실제 (산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2fa99210d8cacf6ad12e8da41990bb8d15865aed11ff7839e8f78bd3e0bfe489" dmcf-pid="7Ac3EJhL1u" dmcf-ptype="general">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분야·지역의 과학기술인과 소통하는 '프로젝트 공감118'을 이어갈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d6f5ff61ef4ba97a830dff9462beec7f39c01318d0158437939f033c820eb4b4" dmcf-pid="zck0DilotU" dmcf-ptype="general">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디와 만든 상상의 세계...IPX '조앤프렌즈' 팝업 가보니 08-01 다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실무 마스터 과정 성료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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