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연구자보다 韓 중견연구자 선정이 더 어렵다" 작성일 08-0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독성학 분야 세계 석학 박은정 교수, 정부의 연구현장 지원 강조<br>"청년연구자들의 꿈 실현 쉽지 않아…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br>이공계 청년연구자들, '불안한 미래' 입모아…"양질의 일자리 필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eUfXIUlX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ffd90e0109e57c15eb86a609454f1fe4a681ea93465053767ea4a5a7657206" dmcf-pid="qdu4ZCuSY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박은정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박은정 교수로부터 주요실험장비 및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newsis/20250801141052964yjuq.jpg" data-org-width="720" dmcf-mid="uavvo6DxZ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newsis/20250801141052964yju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박은정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박은정 교수로부터 주요실험장비 및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dd5f076263f2308acaa28433aa2d04cee03a41addb7285f5cc258979845f79" dmcf-pid="BJ785h7vHb"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가끔씩 세계 1% 연구자가 되는 것보다 한국에서 중견연구자가 되는 게 더 힘들다는 말을 하곤 한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올 때는 부푼 꿈을 갖고 올텐데, 기회를 잡지 못해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p> <p contents-hash="c09f56529e1cddf17bbeb77cd52df63feefc218b4a86d9e4495782463a87e320" dmcf-pid="biz61lzTHB" dmcf-ptype="general">출산·간병 등으로 인한 연구자 경력단절을 넘어 42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성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로도 선정된 박은정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이공계 현장의 현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p> <h3 contents-hash="016bfeda2d6d73b5abe8ce0f150578e3f9b0c40b240df922e0028c93a47a23df" dmcf-pid="KnqPtSqyHq" dmcf-ptype="h3"><strong>박은정 교수 "부푼 꿈 갖고 대학원 오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strong></h3> <div contents-hash="308c5fa1327480876a2384d45e9522ae4dd062ea6a7f5b550a9d3c008459d445" dmcf-pid="9nqPtSqyXz" dmcf-ptype="general"> <strong> 박 교수는 1일 경희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공감118' 현장간담회에서 "저도 청년연구자 분들이 어떻게, 어떤 길을 가게 될 지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일 듯하다. 국내에서 학위과정을 계속하는 이들이 가게 되는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br><br> 프로젝트 공감118 현장간담회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주기율표의 원소 118개만큼 다양한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현장행보로 경희대를 찾아 경희대 석·박사 과정생 등 청년연구자 10여명과 의견을 나눴다.<br><br> 이날 간담회에서 박 교수는 "전 다행히 기회가 많이 주어진 편이었다. 1기 대통령 포닥(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이 됐었다"며 "펠로우십 지원 조건이 40세 이하 또는 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라는 것이었는데, '또는'이라는 조건 덕분에 42세 때 학위 3년 이내여서 선정이 됐었다"고 했다.<br><br> 이어 "저처럼 (정부지원에) 선정이 돼서 자기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괜찮은데, 그렇지 못한 이들은 자기 머릿속에 있는 꿈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대학원에 올 때는 부푼 꿈을 갖고 올텐데 연구를 하면서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시간들이 되는지, 정말 놀이터에 온 것처럼 연구를 즐길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br><br> 박 교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을 받았음에도 우리 정부가 진행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에 선정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중견연구자에 7번 지원했는데 다 떨어지고 지금 8번째를 마지막 도전으로 해서 붙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런 지원책에 대해서 좀더 잘 마련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br><br> </strong> </div> <h3 contents-hash="69eddf4e3add57dc5310e0bbb801eaa498b8bf54b693ff357de27cab3e6f9113" dmcf-pid="2LBQFvBWH7" dmcf-ptype="h3"><strong><strong>구혁채 과기차관, 청년연구자들과 간담회…양질의 일자리·최소한의 생활 보장 등 필요</strong></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e6e54c4a5590397e3bab5eca87a9292735270b30dd6f09cf28a42fb6b6c516" dmcf-pid="Vobx3TbY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프로젝트 공감118' 첫 현장행보로 경희대의 청년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newsis/20250801141053127acyx.jpg" data-org-width="720" dmcf-mid="7KrrxBo9X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newsis/20250801141053127acy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프로젝트 공감118' 첫 현장행보로 경희대의 청년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f6e355ae1ae10d2450d2d59c68db0138694fa0a3f11f7734c3c9ba9dc6b62c0" dmcf-pid="fgKM0yKG5U" dmcf-ptype="general"> <strong><br> 이날 간담회는 구 차관과 청년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연구자, 학생연구자들은 연구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필요한 지원책 등에 대해 제언했다.<br><br> 청년연구자들은 특히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해도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의 '의대 쏠림' 현상도 이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br><br> 경희대 의과대학 석사과정 1년생인 조수현 학생은 "주변 인식을 보면 대학원에 진학하는 청년연구자 등에 대한 의문이 많다. 대학원에 가서 학위를 따면 바로 취업하는 것보다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 이점이 불명확한 것"이라며 "이런 인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r><br> 경희대 이과대학 박사과정 4년생인 조시영 학생은 "제 친구들도 그냥 석사만 하고 취업하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힘든 길(박사과정)을 가려하냐고 걱정하기도 했다"며 "저도 돈을 많이 번다기보다는 연구 자체가 좋아서 온 것이지만, 가끔은 인건비가 적어서 서러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br><br> 경희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생인 박선호 학생은 "저도 학생으로서 제 커리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정부 뿐만 아니라 포닥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이 민간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서 커리어를 모색해볼 수 있는 방안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br><br> 학위 취득 이후 정부 출연연구기관, 미국 국립연구소 등을 거쳐 모교로 돌아왔다고 밝힌 강승훈 경희대 의대 연구교수는 "가장 중요한건 젊은 청년연구원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느냐다. 저도 졸업 후 여러 지원을 할 때도 생각보다 갈 곳이 많지 않다고 느꼈고, 지금도 후배 연구자들이 어딜 갈 수 있냐고 물을 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며 "물론 돈을 벌겠다고 연구를 하면 안되겠지만, 최소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 이같은 제안에 대해 구 차관은 "연구현장에서 정부에 하고 싶은 말들이 정말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어떠 플랫폼 같은 걸 만들어서 연구현장의 의견을 더 쉽게, 많이 듣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공계 문제의 가장 핵심인 일자리 마련과 관련해서도 기본연구나 풀뿌리 연구 같은 안정적 기반을 깔아드리고, 민간기업과도 함께 고민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br><br> 아울러 "연구 생태계의 회복과 인재 성장을 위한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연구현장의 도약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세심히 경청하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hsyhs@newsis.com </strong>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8인조 재편' 세이마이네임, 새 싱글 '일리' 오늘 발매 08-01 다음 주근깨 수지, 본 적 있어?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