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 궁합 잘 맞는 한국형 오컬트코미디, 여기 있네 작성일 08-0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124]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작품상 교생실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aao7Hf57a">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BJJeFvBWpg"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biid3TbY0o"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27fa31ba1cad9e234cf555b0c97d4664f2041654f58ce37b7548f16c3423657a" dmcf-pid="KnnJ0yKGUL" dmcf-ptype="general">'단짠'이라고들 한다. 달게 식사한 뒤 짠 것이 당기고, 짠 음식 뒤엔 단 것이 끌린다는 얘기를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둘은 달고 짜고 쓰고 시고 매운 오미(五味) 가운데서도 궁합이 좋아서 감각 있는 요리쟁이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배합하길 즐긴다.</p> <p contents-hash="5dd37d66ab2b81e67f297f61b6064b03a3657e85fb19068186bc1d7905760e07" dmcf-pid="9LLipW9Hpn"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단맛을 내는 양파를 소금 간이 기본인 음식에 첨가한다거나 설탕과 간장 양념을 기본으로 하는 불고기 양념, 고추장과 물엿을 섞은 닭강정이며 그 비스무리한 양념통닭 양념 등이 유명하다. 백가쟁명이라 해도 좋을 21세기 한국 치킨업계에서도 가장 큰 흐름이 단짠의 조합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요컨대 서로 다른 갈래 중에서도 유달리 친하고 어울리는 것이 있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9d62c0bc511c069c55209a7b7e42223eba5dfa77fda5002c23141fe7a60b6f53" dmcf-pid="2oonUY2X0i" dmcf-ptype="general">영화 또한 다르지 않다. 갈수록 새 갈래를 늘려 가는 영화 장르 가운데 유달리 잘 어울리는 몇몇 장르가 있으니, 그중 손꼽히는 것이 공포와 코미디의 조합이다. 하나는 놀라게 하고, 다른 하나는 웃기는 두 가지는 부정과 긍정이란 점에서 얼핏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웃음이란 상대가 예기치 못한 것에서 비롯되고 공포 또한 그러해서, 둘 사이엔 서로 통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극과 극이 통한다는 말처럼, 감정을 급격히 바꿔내는 두 장르의 유사한 효과 사이엔 긴장을 빚고 다시 그를 깨뜨린다는 명확한 차이 또한 존재한다. 말하자면 영화계의 단짠 조합이라 봐도 좋다.</p> <div contents-hash="a8ea0df1115cd4e1c5b0f2d8c81c9a9f65a7838980b333b780cd4d084202ea8c" dmcf-pid="VggLuGVZUJ" dmcf-ptype="general"> 2000년대 들어 5편까지 시리즈가 나왔고 리부트 제작까지 돌입한 <무서운 영화> 시리즈가 있었고, 제시 아이젠버그와 엠마 스톤, 우디 해럴슨 같은 명배우가 두루 출연한 <좀비 랜드> 시리즈가 또한 이 조합의 깃발 아래 서 있다. 이 밖에도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라거나 <비틀쥬스> 시리즈, <캐빈 인 더 우즈> 등 여러 명작들이 공포 가운데 코미디를 적절한 만큼 배합해 특별한 성취를 거두었다. 공포와 코미디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갈수록 좁아 드는 공포물 가운데선 코미디를 아예 결합하지 않은 공포물이 도리어 적어 보일 때가 있을 정도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b55e890904f7723d12471eb932a0497030e627d3538ded774964d1b1fb3d621" dmcf-pid="faao7Hf5z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1755wrib.jpg" data-org-width="1280" dmcf-mid="u27prLvap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1755wri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교생실습</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77c1ea67dabd447c66868056b3eb25858eaced5dd82c3d03f8be61653dafcbc" dmcf-pid="4NNgzX41Fe" dmcf-ptype="general"> <strong>2025년 BIFAN의 선택, '교생실습'</strong> </div> <p contents-hash="825c71a2223e940a35939b7e5e03560a165eb823a957a9e22e9c63c2f2f13d5d" dmcf-pid="8NNgzX413R" dmcf-ptype="general"><교생실습>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주역 가운데 하나다. 김민하 감독이 2024년 내놓아 마니아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속편 격으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교생실습>이 원제이지만, 편의상 <교생실습>이라 줄여 출품했다. 다만 한국보다 마니아층이 선명한 해외 관객을 고려해 영제는 제 정체성을 살린 'Teaching Practice: Idiot Girls and School Ghost 2'라 달았으니, 이 작품이 어떤 맥락 끝에 서 있는지 알 수 있다.</p> <p contents-hash="ccb392a281224c009493e3174821b09fb74acffb5c219f4b994d9d09ddbf9549" dmcf-pid="6jjaqZ8t0M" dmcf-ptype="general">영화는 한국영화 가운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작품상을 차지했다. 영화제 측은 "가볍고 오락적인 표층을 지닌 영화의 저력을 간과하지 않고, 그 고유한 완결성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그 의미를 확인했다. 작품상과 함께 배우상도 받았는데, 주연인 한선화가 드디어 주요 영화제에서 제 연기력에 걸맞은 평가를 받아들게 되었다. 공포와 코미디, 좀처럼 한국영화계가 주목하지 못했던 전형적 장르영화 가운데서도 제 연기의 장을 굳건히 유지해 준 덕분이라 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e6f480361d6b300c5bd9e07b2c7ffee0a193507d453dff5c93e76c42d0fbf738" dmcf-pid="PAANB56FUx" dmcf-ptype="general"><교생실습>은 김민하가 연출하고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이 주연한 영화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시사를 해 경쟁 부문에 들었는데, 당당히 그 승자가 됐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로 100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모교에 교생으로 오게 된 은경(한선화 분)이 전에 없던 교내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 소라'의 존재부터 어딘가 달라진 학교의 분위기를 깨닫고 문제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뤘다. 말하자면 <여고괴담> 시리즈 류의 여고 공포물에 더하여 하위장르인 오컬트와 엑소시즘의 옷을 입었는데, 마치 피자며 치킨 위에 시즈닝을 뿌리듯 코미디를 잔뜩 뿌려두었다. 피자와 치킨이 기본이되 시즈닝이 성패를 좌우하는 음식처럼, <교생실습> 또한 코미디의 성패가 작품의 운명을 좌우한다.</p> <div contents-hash="a5e0f0476f8bdc4346e7db78d63168a537a07a9d85b92edac006b647fb32f770" dmcf-pid="Qccjb1P3zQ" dmcf-ptype="general"> 흑마술은 한국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장르라 하겠다. 흔히 시체를 일으켜 세우는 서아프리카와 카리브해서 유래한 부두교라거나 중세 시대 서유럽 마녀들의 저주와 주술, 소환마법 등이 대표적인 예시가 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b4d2643352301f2ca42ec63a418e2ba078d81d9483d84805a5691b0733e0105" dmcf-pid="xkkAKtQ0p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3034ajiy.jpg" data-org-width="1280" dmcf-mid="7SjgzX417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3034aji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교생실습</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49f6b173736fdf6d552d4c51bc946fadcd99df73ddcbc9a707ead557f741761" dmcf-pid="y77UmoTNu6"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형 오컬트의 가능성을 열어본다</strong> </div> <p contents-hash="91a667a528ff560bfb130684dbd5da237018144ce860950653dc61fecfcc3c9d" dmcf-pid="Wzzusgyj38" dmcf-ptype="general">한국에서 굳이 찾자면 짚단으로 인체의 형상을 만들어 액운을 피하는 '제웅'의 전통쯤이 있을 것인데, 한국의 전통이 대부분 그렇듯이 현대화 과정에서 이 또한 그 뿌리를 알 수 없게 소실되고 만 터다. 여기에 더해 근근이 회자되는 무속신앙에서의 '살 날리기' 정도를 영화가 담아오곤 하였는데, 하나의 세부 장르를 이루기엔 사례가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물론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한국 공포물의 두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나홍진과 장재현이 각각 <곡성>, 또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에서 부정적인 초자연현상을 소재로 제 나름의 이야기를 펼쳐가기도 했다. 둘 다 기독교와 불교란 해외 유래 종교에 기대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후 장재현은 <파묘>로 한국 무속까지 무대를 넓히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옛 일본 주술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p> <p contents-hash="03ec1c46a2d1a95f853f1a9a40248e3561f59cadb7eca796db38a3ae7c398f7f" dmcf-pid="Yqq7OaWA74" dmcf-ptype="general"><교생실습>은 이처럼 맥박이 간헐적으로만 뛰는 한국 오컬트의 새 장을 팝업스토어처럼 열어젖히려 든다. 한국 오컬트의 토양이 비좁은 게 사실이니 장재현과 마찬가지로 일본으로부터 재료를 들여왔다. 기실 학교, 특히 여고란 공간 또한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특성이 잔뜩 스며들어 한국화한 곳이고 보면 일본 오컬트와 한국 여고의 만남이 상승효과를 일으키리란 기대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겠다.</p> <p contents-hash="5f65962790c45031156d7b6d0b4dd49a5b9bee0afde6d90f3c03993918918dbb" dmcf-pid="GNNgzX41uf" dmcf-ptype="general">은경은 한선화가 맡아온 캐릭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해맑고 해맑은 인물이다. 학창 시절 존재감이 상당했던 듯, 모교 교사들도 그 존재를 알고 있는데 수년이 지나 교생으로 돌아온 그녀의 모습이 전혀 변하지 않은 듯 보인다. 변한 것은 학교다. 은경이 훌륭한 교사가 되겠단 부푼 꿈을 안고 금의환향했으나 소나무 숲이 바다까진 아니래도 갯벌쯤으로는 변해있는 듯한 것이다. 대체로 음침하고 사무적이 된 가운데, 교권은 추락하여 교사가 학생 앞에 싫은 소리 몇 마디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있다. 학교장부터가 교생들이 온 첫날부터 그들을 모아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 온 지도 모르게 조용히 떠나라'고 하니, 패기 넘치는 은경으로선 이 상황을 가만히 넘길 수가 없는 것이다.</p> <div contents-hash="cd851556b801bb4463a16d26c6e5457ef60e77ae5fb3f031a53f30f01c971837" dmcf-pid="HjjaqZ8t0V" dmcf-ptype="general"> 그로부터 영화는 은경이 소위 학교의 성역이며 실세처럼 구는 학내동아리 '쿠로이 소라'의 정체를 파헤치고, 그 실체와 마주하는 이야기로 화한다. 쿠로이 소라 세 학생은 사교육 없이 각 과목 전국 모의고사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들이다. 이들의 존재 덕분에 교사는 교사대로 학원이며 학부모들을 상대로 어깨가 펴지고, 오로지 공부 말고는 삶이 없는 학생들 또한 우러러보는 것이 쿠로이 소라의 상황이다. 쿠로이 소라는 동아리방을 흑마술에 어울릴 법한 음침한 공간으로 꾸며두고 주문을 외는 의식을 거행하며, 심지어는 학생들에게 돈과 정보를 받고 모의고사 성적을 올려주는 기도를 해주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제어하는 이 하나 없으니 이 동아리가 은경의 눈에 벗어난 이유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6ba3c8f023924c76319e4f05194129c84d8b0dfeca0483b6841e838abcf21dc" dmcf-pid="XAANB56Fp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4286jlov.jpg" data-org-width="1280" dmcf-mid="zvYyn4kPu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1504286jlo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교생실습</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049e8335f727ebcc1e79a83a203c29b1ea50ce95594c74f417930ab90fd7727" dmcf-pid="Zccjb1P309" dmcf-ptype="general"> <strong>몰락한 한국 공교육 실패를 재료로 소환</strong> </div> <p contents-hash="f512d21766615d5807105178cddb195a1c0e36df7651887663df2011c0599739" dmcf-pid="5kkAKtQ0zK" dmcf-ptype="general">영화는 쿠로이 소라의 흑마술이 실제로 존재하고, 은경이 이들을 통하여 학교 내에 자리 잡은 이세계 존재와 접촉해 학교를 마땅한 공간으로 되돌리는 이야기로 화한다. 그 공간엔 언어와 수리, 영어 교과목을 담당하는 귀신교사가 있고, 그들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수업을 학생들에게 진행한다는 게 이 영화의 줄기를 이룬다. 이 공간을 지배하는 건 일제강점기 들어온 음흉한 일본인의 원귀로써, 한국 서당의 정신을 이어받은 은경이 그를 물리친다는 코믹호러판 독립운동쯤으로 이해할 수 있달까.</p> <p contents-hash="5c862992e6fa9383de60889722297c0599bf5a31375b9cfab1b90a7535682f28" dmcf-pid="1EEc9Fxp7b" dmcf-ptype="general">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지난해 있었던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감독상을 받았던 김민하다. 그는 수학능력시험 만점을 향한 한국 여고생들의 집념을 공포며 코미디와 접목한 이 작품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교권이 추락하고 학교가 본연의 역할 대신 오로지 대입에만 신경 쓰는 상황을 코믹호러의 소재로 삼았다. 영리하게 그 재료를 일본에서 가져온 건 물론, 시종 힘을 잃지 않는 서사와 연출, 연기로써 명성을 믿고 찾아온 팬들을 납득케 한다.</p> <p contents-hash="a26d97d34a6ff3f9339e34cf62f734d9ea4ef76babc0c83be371f66635983e94" dmcf-pid="tDDk23MU3B" dmcf-ptype="general"><교생실습>이 그대로 걸작이라거나 시대를 넘는 명작이라 말할 수는 없겠다. 그러나 갈수록 빈약해지는 한국 장르영화의 토양 가운데서, 그중에서도 박약한 공포와 오컬트, 코믹호러를 한껏 살려냈다는 점에서 인정할 만한 작품이다.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등 그간 정극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살려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한선화는 극 전체와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활약을 펼쳐 마땅한 배우상의 주인공이 되었다.</p> <p contents-hash="9b27c59e5949cab5ca8741f8bb1ec73531e9c42518c7582d6c9b24d70eb724f4" dmcf-pid="FwwEV0Ru3q" dmcf-ptype="general">여러모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예년에 비해 규모는 물론, 작품과 행사의 질에서도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교생실습>과 같은 작품이 있어 그나마 체면치레는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적어도 김민하는 이제껏 부천이 거둔 드물고 귀한 수확이다.</p> <p contents-hash="96a4aac4d81bd1239224a5cffada9856169df0611f17863dfacfe939573713de" dmcf-pid="3jjaqZ8tpz"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영화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BTS 뷔, ‘공항 무질서’ 팬들에 ‘매너’ 당부 “우리만의 공간 아니야” 08-01 다음 ‘박보검의 칸타빌레’, 5개월 대장정 마침표…아이유 깜짝 등장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