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모인 '촌뜨기들'이 벌인 일 작성일 08-0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리뷰] 파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LuiXuJqpY">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uo7nZ7iBuW"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7gzL5znb0y"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c42f08f843aaf876623fdc1d42eeeeca0020f3e3536cb9ade6aedb4709bcf0b2" dmcf-pid="zaqo1qLKzT" dmcf-ptype="general">강윤성 감독은 입지적 전인 경력의 소유자다. 40대 중반까지 영화 연출부, 단편 영화 연출 등 영화 관련일 뿐만 아니라 CF나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던 2017년, 영화 <범죄도시>로 크게 히트한다.</p> <p contents-hash="64ab65c2ca841fbf00e2f2e420d20263f262723f7a754bd3c50b090438fdcbaa" dmcf-pid="qNBgtBo9pv" dmcf-ptype="general">이후 <롱 리브 더 킹>으로 한숨 쉬어간 그는 2022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다시 한번 날아오른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의 첫 히트작이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디즈니와 다시 만난 강윤성 감독은 <파인: 촌뜨기들>을 내놓았다. 윤태호 작가의 2014~2015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p> <p contents-hash="809798a28334289524e743f6b9d8b86a798f03626f895d66b7248c079a020b4c" dmcf-pid="BjbaFbg27S" dmcf-ptype="general">1970년대 중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파인(巴人)', 즉 부제처럼 '촌뜨기들'이 한데 모여 일을 꾸미고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를 다뤘다. 뭔가를 강탈하거나 훔치려는 게 주목적이라는 점에서 '하이스트 무비' 또는 '케이퍼 무비'라고 할 수 있을 테고, 주요 등장인물들 모두가 도덕적 결함이 있는 악인이라는 점에서 '피카레스크' 장르라고 할 수 있을 테다. 기본적으로 범죄 드라마다.</p> <p contents-hash="4958bf94b69fb1e902d0ebdd04ff10c7c0d658e3c938e58229ab0946c73b73c4" dmcf-pid="bfW2sW9H7l" dmcf-ptype="general">메인 카피 '속이고 빼앗고 살아남아라'에서 엿볼 수 있듯 촌뜨기들이 대거 집합하지만 서로 속이지 못해 안달이고 빼앗지 못해 억울하며 살아남으려 아등바등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고군분투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또 성실히 범죄를 저지르려 노력할 바에는 그보다 조금만 해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배어 나온다. 인간의 본능에는 탐욕이 도사리는 것인가.</p> <div contents-hash="3dd40ef56fb1400b248aa5865127eabd7991e87694247de2e6dc166cccffc7ca" dmcf-pid="K4YVOY2X0h" dmcf-ptype="general"> <strong>좀도둑, 사기꾼, 건달들이 도굴에 총집합</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be15ee5929bf1dfd93600d1be3d6e366a02275e52a304798748a0693e6bf6ca" dmcf-pid="98GfIGVZ0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0002965liom.jpg" data-org-width="859" dmcf-mid="HPuqz8EQ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0002965lio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플러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fd3f8f2f77544e02cb5971b9ae7ac3fe81bf816328f347e1d8d0a795dba4988" dmcf-pid="26H4CHf5uI" dmcf-ptype="general"> 1977년, 좀도둑이자 조촐한 사기꾼 오관석과 그의 사촌 오희동은 감방 동기이자 골동품업자 사기꾼 송 사장의 제안에 솔깃한다.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 잔뜩 묻혀 있다는 14세기 원나라 때 도자기를 도굴하자는 것이었다. 확실한 물주가 있었는데, 대학교를 세우고자 박물관을 만들려는 흥백산업의 천 회장이 모조리 사주기로 했다. </div> <p contents-hash="8b34803d3b2c68c4b66a1b88890ddc3cf3ffda8344431f3e8203b3e743c090aa" dmcf-pid="VPX8hX41UO" dmcf-ptype="general">관석과 희동은 목포로 내려간다. 그런데 송 사장의 끄나풀과 흥백산업의 실질적 운영자인 천 회장의 부인 양정숙의 끄나풀이 붙는다. 목포에서 도자기 전문 사기꾼 하선생이 합류한다. 선장과 잠수사를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찰나 서울에선 천회장, 양정숙, 송 사장 간에 밀당이 이어진다. 결국 양정숙이 직접 목포로 내려가기로 한다.</p> <p contents-hash="dafac7a255f391ec69daa9a37a749c6b383f42717d7486b0b22836712dc2eaaf" dmcf-pid="fQZ6lZ8t3s" dmcf-ptype="general">한편 신안선 냄새를 맡고 부산에서 김 교수라는 골동품 사기꾼이 온다. 그는 발 빠르게 현지 건달들을 포섭하고 일의 핵심이 되는 잠수부를 감옥에서 빼 오는 수완을 발휘한다. 본격적으로 도굴에 착수하려던 찰나 두 무리는 한 곳에서 마주친다. 비등해 보이는 두 무리, 우두머리들이 한데 모여 합심해 일을 진행할 것을 합의한다. 그럼에도 일은 계속 생기는데… 도굴에 성공할 수 있을까?</p> <div contents-hash="19ae93caa77040140001a481bec5fb464976cf681a22b26eb0c8401985d24666" dmcf-pid="4x5PS56F7m" dmcf-ptype="general"> <strong>정교하고 입체적이고 재밌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bd29447b5f4451dc305921ac7fb89164b29549395840b76982f0e293fad534c" dmcf-pid="8M1Qv1P30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0004358ontk.jpg" data-org-width="767" dmcf-mid="XVEwDSqy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ohmynews/20250801140004358ont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플러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eb4ed4dd9d8f588f122641f16d7bae8715ad296594261ce779b8487f9d4af60" dmcf-pid="6o7nZ7iBuw" dmcf-ptype="general"> <파인: 촌뜨기들>에는 제목처럼 하나같이 등장만 요란하고 말만 번지르르한 촌뜨기들만 나온다. 믿을 놈 하나 없고 제대로 된 놈 하나 없다. 그래도 크게 한몫 잡겠다고 어떻게든 일을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한다. 계속해서 터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다닌다. 하여 굉장히 큰 사이즈인 것 같으면서도 하염없이 작고 하찮아 보인다. 입체적이다. </div> <p contents-hash="1473c8e41c2b0056647fb7cb4ff7f2a75c125e9c20c2da64a82a6d0e7b202d6f" dmcf-pid="PgzL5znbpD" dmcf-ptype="general">분명 하나의 공통된 범죄 목적을 위해 여럿이 모여 함께 일을 벌이는 모습이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인 듯하나, 범죄 목적과 관련 없는 일이나 관계들이 생겨나고 나름 주요하게 다뤄지는 걸 보면 '드라마' 장르인 것도 같다. 그 모습이 갈피를 잡지 못해 보이는 게 아니라, 정교하게 짜인 큰 이야기를 이루는 부분들인 게 보여 오히려 재미의 요소로 작용한다.</p> <p contents-hash="f24c3e05ff7022b56f7e4f7c481588cbd9c2f1111e0b5444bba6967edfb67cde" dmcf-pid="Qaqo1qLKFE" dmcf-ptype="general">이야기나 배경, 메시지보다 캐릭터가 월등하게 두드러지는 건 캐릭터 장사의 신 디즈니의 입김 때문인지 강윤성 감독의 스타일이 완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근래 어떤 시리즈보다 캐릭터들이 살아서 활개를 친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 전부 다 촌뜨기들이라 위협적이거나 불편하지 않고 웃기고 귀엽기까지 하다. 몇 번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다.</p> <p contents-hash="6320441d721e7a194ffa6ed45fbe2bbd635120ad49a26952a24b2db599af2a6c" dmcf-pid="xNBgtBo93k" dmcf-ptype="general">하지만 폭발점이 두드러지지 않아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긴 힘들 것이다. 요즘 콘텐츠들은 확실하게 이목을 끌고 도파민을 충족시킬 만한 소재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도굴' 소재는 그렇게 많은 이가 관심을 가질 만하진 않다. 하여 <카지노>, <무빙> 정도의 파급력은 뽐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p> <p contents-hash="5bd19d9169ffb4ed3ce514bd9bdf33f6b2f3734a1a36231c51a52d0f38bfbc60" dmcf-pid="y0wFowtsFc"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이 작품만의 미덕을, 다른 작품이 따라 할 수조차 없는 이 작품만의 미덕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오랫동안 회자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만한 내공을 지녔고 OTT의 특성상 언제든 다시 사랑받아 높이 날아오를 수 있으니 말이다.</p> <p contents-hash="32edbed1ea5a9e8f9a4903fc23c437b66b35d5b501ce78bf31c65b1121270799" dmcf-pid="Wpr3grFO7A"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황신혜, 민낯+슬리퍼 차림에도 명품백‥60대 패셔니스타의 서머룩 08-01 다음 ‘서프라이즈 김태희’ 김하영, 웨딩화보..♥예비신랑 품에 안겨 ‘달달 눈맞춤’ 08-01 댓글 0 등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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