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부흥과 생활체육 신규 대회 유치' 정을진 회장이 그리는 전북 테니스의 청사진 작성일 08-01 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1/0000011288_001_20250801132217113.jpg" alt="" /><em class="img_desc">정을진 전북테니스협회장</em></span></div><br><br>정을진(66) 전북테니스협회장은 전북 스포츠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21~22년 전북테니스협회 부회장에 이어 23~24년에는 전북체육회 이사를 역임했다. 사업가 출신인 정을진 회장은 테니스협회, 체육회의 임원으로 활약하며 스포츠 행정에 영향력을 넓혀왔다. 그리고 지난 2월, 제28대 전북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회장에 선출되며 전북 테니스의 수장이 됐다.<br><br>'부흥'. 정을진 회장이 꿈꾸는 전북 엘리트 테니스의 목표다. 전북 테니스는 최근 내홍을 겪어왔다. 작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북체중고 테니스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또한 배임 의혹 등으로 대한테니스협회장직에서 물러난 정희균 전 회장은 전북테니스협회장 출신이다. 최근 전북의 엘리트 테니스는 어수선하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정을진 회장이 '부흥'을 목표하는 이유다.<br><br>"(정)율호라고 있다. 율호가 우리 지역 남자 선수 중에 가장 유망했다. 하지만 작년에 안동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올해 협회장이 되고 소년체전에 갔는데, 율호가 보이더라. 키도 많이 컸고 머리도 짧아져서 처음에는 율호인지 몰라봤다. 율호도 나를 보며 긴가민가 하는 것 같았다. 율호가 전북이 아닌 경북 소속으로 소년체전을 뛰는 것을 보니 정말 속상하더라." 정을진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br><br>"전북체중고 테니스부는 내년에 부활한다. 협회 차원에서 지도자 급여 보조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다. 그리고 외지로 나가 있는 전북 출신 유망주들을 반드시 데리고 올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익숙한 곳에서, 부모 품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br><br>전북협회의 내부 개선도 정을진 회장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다. 어수선한 상황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한다. 전임 협회장 출신 지역이라는 색깔을 지워내야 할 필요가 있다. "회장이 된 직후, 2월 대의원총회에서 주원홍 회장에게 직접 부탁했다. '전북이 타시도에 소외되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 거기에 못지 않게 나도 협회에 도울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겠다.'"<br><br>전북에서는 최근 3년간 디비전리그 왕중왕전, i-리그 페스티벌 등과 같은 협회 공모사업 주요 행사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국제주니어대회인 J300 완주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순창에서는 국내/국제대회들이 계속해 열리고 있으며, 최근 진안군청 테니스팀의 창단도 확정됐다. 전북체육회 이사로 활약하던 정을진 회장이 현재 협회와 체육회를 오가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펼친 덕분이다. 정을진 회장이 테니스협회로 복귀하면서 전북체육회에서의 예산 지원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br><br>"전북체육회에서 전종목을 통틀어 1년에 7명씩 스포츠 영재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작년까지는 테니스에서는 조세혁 한 명뿐이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세 명으로 늘었다. 세혁이와 전일중학교 김서현, 김태희도 여기에 선발됐다. 서현이와 태희가 작년에 12세부 1,2위였지 않나. 전북에서 테니스 유망주에 대한 지원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br><br>정을진 회장은 동호인 출신이다. 25년 전, 우연한 기회로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비를 들여 전북에서 생활체육 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전북에서 내로라하는 동호인 선수들과 친분이 쌓여갔고, 선수들이 귀가할 때에는 늘 식구들을 위해 쌀 한 포대씩 선물했다. 그렇게 정을진 회장은 현재 전북 지역 동호인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br><br>"전북 생활체육 대회는 잘 되어 있다. 협회 디비전리그 사업도 그렇고, 전북 내부적으로도 각 시군별 생활체육 대회가 잘 활성화되어 있다. 다만, 대한테니스협회에 생활체육과 관련해서 건의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 현재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전국 생활체육대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생활체육 왕중왕전 같은 대회가 신설되면 좋겠다. 엘리트 육성도 중요하지만 동호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생활체육대회가 신설된다면 전북에서 적극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거는 꼭 기사에 써 주길 바란다. 하하."<br><br>정을진 회장은 "전북협회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못을 박았다. "4년 후면 나도 70인데, 남은 여생은 식구랑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며 웃었다. 그러면서 "협회장직을 맡은 4년간 전북 테니스의 발전만을 생각할 것이다. 내 일과가 대회장에 가서 선수들 응원하고 선수, 지도자들 밥 사주고 하는 것이다. 엘리트, 동호인 가리지 않고 언제나 그렇게 다니고 있다. 그런 활동들로 인해 전북 테니스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시간과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부연했다.<br><br>'엘리트 부흥'과 '생활체육 신규 대회 유치'. 정을진 회장은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여전히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재도약을 준비하는 전북 테니스의 미래는 정을진 회장과 함께 밝게 빛나는 중이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겜덕연구소] 너무 과한데? 극한의 새로움을 추구했다가 폭망한 게임들! 08-01 다음 계영 800m,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결선행…2연속 메달 도전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