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 대란·'좀비딸' 흥행이 영화관과 정부에 안긴 숙제 [현장에서] 작성일 08-01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좀비딸' 할인쿠폰 최대 수혜작…개봉일 43만 돌파<br>"정부 쿠폰이 극장 관심 환기…화제작과 맞물려 시너지로"<br>극장 가치 재확인…자구책과 함께 정부 지속 지원 이어져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hOKGpe7sc"> <p contents-hash="4bc986a1e44853689c69f4fd0c68726378ba22e33a3f0f9bcca41ad7818c9d59" dmcf-pid="KzUNfdCnEA"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티켓값이 비싸기도 하고, 볼 만한 것도 딱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할인쿠폰으로 어제(31일) ‘좀비딸’을 보러 갔다. 극장에 사람이 이렇게 바글바글한 건 오랜만이더라. 조금만 기다리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극장 가는 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잊고 지낸 극장의 재미를 간만에 느낄 수 있었다.”(회사원 하용석(37·가명)씨)</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06102c0b06e19629da08c802d16914515656a347a8f1d1c2f8549fb5db3117" dmcf-pid="9quj4JhL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08395hktu.jpg" data-org-width="670" dmcf-mid="zt3nbQrR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08395hkt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40153874a8a931de48c8853fe68adbb213ba08518ecab9c9c63248399bb7f4a" dmcf-pid="2B7A8ilowN" dmcf-ptype="general"> 지난 31일 오후 7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의 한 영화관. 평일이었지만 ‘좀비딸’,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 ‘F1 더 무비’(F1) 등 신작들을 보러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침체의 늪을 겪고 있던 영화관들이 정부가 배포한 영화할인쿠폰을 계기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는 반응이다. </div> <p contents-hash="c144b01a391dccfc4ccc3a8165c968667395cb9c61b620a1153ab910b868f088" dmcf-pid="Vbzc6nSgwa" dmcf-ptype="general">정부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주요 영화관들에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했다. 민생 회복 및 영화관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p> <p contents-hash="40c421886bdc3a2f535295a6a229dd354d964f08e9101f06f545e8340f6d782b" dmcf-pid="fKqkPLvawg" dmcf-ptype="general">여름 휴가철 성수기와 폭염, 국내외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과 맞물려 정부 할인쿠폰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조정석 주연 ‘좀비딸’(감독 필감성)이다. ‘좀비딸’은 개봉일 4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천만 영화 ‘극한 직업’의 기록까지 제치며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도 다시 세웠다. </p> <p contents-hash="fa330df811759f7154a9cd655bf2d7870fa75b6f71a4d0da5d005de7a07386e2" dmcf-pid="49BEQoTNso" dmcf-ptype="general">정부가 발급한 할인쿠폰은 통신사 멤버십을 제외한 경로·장애인 우대,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등과 중복 적용 가능하다. ‘좀비딸’이 개봉한 30일은 영화관 반값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로, 정가 1만 4000원의 2D 영화를 7000원 반값 할인과 함께 정부 쿠폰 6000원 할인까지 적용받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날이었다. 이날 극장을 찾은 전체 작품 관객 수는 총 83만 명. 2019년 7월 문화가 있는 날(134만 명) 관객 수엔 못 미쳤지만, 코로나19 이후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 수 최다 기록을 새롭게 썼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7e6b4d08aa56102772a9b7811a70d8a1256ff523863e7cd5c4a51eed6856bd" dmcf-pid="82bDxgyjD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09777lrzw.jpg" data-org-width="670" dmcf-mid="qBhVZ7iBr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09777lrzw.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0930512c29e5fab51b4705fa4621127c768ddbdd52147d2a6ad09edf82177e94" dmcf-pid="60tnbQrRmn" dmcf-ptype="general"> 이 현상은 영화관이 가격을 다시 일제히 내리면 예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시사하는 것일까. 실제 쿠폰 소진량을 살피면 그렇지만도 않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각 영화관들이 할인쿠폰을 소진한 비율은 평균 23%로 30%에 채 못 미친다. 의외의 결과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쿠폰을 배포한 시기 ‘좀비딸’, ‘F1’ 등 파급력있는 화제작들이 때맞춰 개봉한 덕에 시너지가 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진량이 아직 많지 않은데도 뜻깊은 성과를 거둔 건 1차적으로 ‘좀비딸’, ‘F1’ 등 주요 작품들이 관객들의 영화적 체험 욕구를 충분히 자극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이 티켓값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해소해 관객들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81cd3faf80d310526a15b1b51ed291aeb4a9051a952d24bbe93089d8e9e364" dmcf-pid="PpFLKxme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4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한 시민이 키오스크 기계를 통해 예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11147tyif.jpg" data-org-width="670" dmcf-mid="BLLZwvBW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Edaily/20250801120411147ty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4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한 시민이 키오스크 기계를 통해 예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ea7447bfae178dd3387df900afffd5142f2431020f3e4fe76109d67f5463147" dmcf-pid="QU3o9MsdDJ" dmcf-ptype="general"> 아이맥스(IMAX), 4DX, 광음시네마, MX4D 등 특별관들도 모처럼 활기를 얻었다. 쿠폰이 1만 6000원~2만 7000원에 달하는 특별관 가격 부담을 줄여주면서 ‘기왕 싸게 보는 김에 특별관에서 제대로 된 경험을 하자’는 관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봉 6주차에도 흥행 화력이 뜨거운 ‘F1’이 대표 사례다. ‘F1’은 개봉 4주차 주말까지 좌석 판매율이 31.8%였으나 쿠폰이 발급된 후 5주차 주말 판매율이 42%로 급등했다. 2D는 여유 좌석이 많지만, 현재까지도 4DX·MX4D·광음시네마는 대부분 매진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F1’의 특별관 상영도 확대됐다. </div> <p contents-hash="a5b985c996853f624d7436ccb93cf5e02bd6ad158c2351500931dce2d69f9aa7" dmcf-pid="xu0g2ROJmd" dmcf-ptype="general">지금의 상황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에도 극장 영화의 가치와 수요는 여전하다는 것. </p> <p contents-hash="f0abde825618a8acb348199ac8cdaa7c7fe4a28ffa691d82c7021d97a43ce530" dmcf-pid="ycNFOY2XOe" dmcf-ptype="general">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더 살려보고자, 영화관들은 여러 자구책을 실천 중이다. 보다 쾌적한 영화적 체험을 위한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코엑스점 25주년을 맞아 전관을 특별관으로 리뉴얼했고, 관객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신규 특별관인 ‘르 리클라이너’, ‘MEGA|LED’를 도입했다. CGV는 4면 스크린X, 울트라4DX 등 자체 특별관을 강화하는 한편, 관객들의 접근성, 편의성을 높이고자 홈페이지 및 앱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최근 월드타워점에 음향특화관인 광음시네마의 10번째 상영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영화관 자체 단독 개봉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p> <p contents-hash="38f2571c189e4fedfba166bb5b6504e59703c2e0afb87a0f6ef306e334989eac" dmcf-pid="Wkj3IGVZDR" dmcf-ptype="general">다만 이번의 반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부활로 이어지려면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보폭을 맞추려는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할인쿠폰의 성과가 일회성이 아닌, 업계와의 더 폭넓은 소통, 지원으로 향할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p> <p contents-hash="b7bf6afb284206a7257bb45dfe6587f638234c57b829c870d62b02fc63bfba86" dmcf-pid="YEA0CHf5mM" dmcf-ptype="general">김보영 (kby5848@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호영, 오타 때문에 에세이 5천부 전량 폐기.."용납이 안 됐다" 08-01 다음 7층 건물주 CEO 송은이 “직원들 월급 2번 줬는데 침묵, 난 300만원 받아”(유퀴즈)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