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사인 밝혀졌다 작성일 08-01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01/0003651866_001_20250801110109060.jpg" alt="" /><em class="img_desc">헐크 호건. 공식 홈페이지 캡처.</em></span>지난달 숨진 전설적 프로 레슬러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의 사인이 밝혀졌다. <br><br>AP·ABC 뉴스 등 현지 주요 매체가 입수한 당국의 검시 보고서에 따르면, 호건은 7월 24일(현지시각)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자연사했다. <br><br>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응급질환이다. 주로 죽상동맥경화증(혈관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 때문에 발생하며, 심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현기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치료가 지체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br><br>보고서에는 71세를 일기로 운명을 달리한 호건의 병력도 기록 돼 있었다. 강한 남성성의 상징이었던 그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앓았다.<br><br>호건 사망 다음날, 그의 아내 스카이 데일리는 소셜 미디어에 남편이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썼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br><br>데일리는 “남편은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정말 믿었어요. 그의 강인함을 굳게 신뢰했거든요.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더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br><br>이어 “이 상실은 너무 갑작스럽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요.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전설이었지만… 저에게 그는 저의 테리(그의 본명)였어요. 내가 사랑한 남자. 나의 파트너. 나의 심장이었죠”라고 덧붙였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01/0003651866_002_20250801110109095.jpg" alt="" /><em class="img_desc">헐크 호건. 공식 홈페이지 캡처.</em></span><br><br>호건이 거주하던 미국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의 응급 구조대원들은 7월 24일 오전 9시 51분 심정지 신고를 받고 그의 자택에 출동해 호건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의 숨을 되돌리지 못 했다.<br><br>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는 호건 사망 당일 성명을 통해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데 기여했습니다. WWE는 호건의 가족, 친구, 팬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br><br>호건은 1977년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WWE, 월드 챔피언십 레슬링(WCW), 임팩트 레슬링 등에서 활약했다.<br><br>WWE(당시는 WWF)에서 활약하던 시절, 호건은 주류 스포츠의 틈새시장을 노리던 프로 레슬링을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br><br>그의 티셔츠 찢기 퍼포먼스와 과장된 연기는 1980년대 ‘헐크매니아’(Hulkamania) 열풍을 불러일으켰다.<br><br> 관련자료 이전 권순관 "6분 26초 대곡 담은 새 앨범, 여행 즐기듯 들어주세요"[인터뷰] 08-01 다음 ‘보이스캐디’ 앞세워 골프 거리 측정기 선도… 브이씨, 러닝 분야 사업 영역 확장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