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 사례와 재발 방지법 작성일 08-01 1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1/0000011282_001_20250801110406698.jpg" alt="" /><em class="img_desc">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했던 다닐 메드베데프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족저근막염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으로만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조직의 퇴행과 복합적인 문제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이 테니스 선수와 동호인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이유는 급격한 방향 전환, 반복적인 점프와 스프린트 같은 동작들이 많으며 비교적 단단한 하드코트 경기에서는 발바닥에 더욱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족저근막에 부하가 누적되어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br><br>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아마추어 대회는 자신만의 실력을 발휘하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하지만 대회를 위한 준비과정이 부족하면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너먼트 경기에선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클레이코트에 비해 지면이 단단한 하드코트 경기는 발바닥과 하체에 더욱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경기 후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br><br>지난 칼럼에서는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위험 요인을 다뤘다. 이번에는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살펴보려 한다. 아울러 소개된 운동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응용 방법도 함께 알아보자.<br><br>이번 사례의 주인공인 동호인 A는 40대 후반의 직장인으로, 테니스를 시작한 지 5년 된 아마추어다. 주말마다 클럽에서 경기를 즐기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고, 최근 지역 아마추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대회라는 환경은 강한 스트로크와 긴 랠리를 요구하며, 평소 경기하던 코트와 다른 환경인 하드코트는 그 특성상 발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경기는 체력 고갈과 발의 피로를 누적시켜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A는 대회 이후 발뒤꿈치 통증이 더욱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고, 족저근막염을 진단받았다. 치료와 재활은 통증 완화와 발의 기능 회복을 통해 추후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A씨가 진행한 재활운동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br><br><strong>1. 뒤꿈치 들어올리기: 12회씩 3세트 반복(뒤꿈치를 3초에 걸쳐 올라가고 정점에서 2초 머무른 후 3초에 걸쳐 내림)</strong><br>뒤꿈치 들어올리기 운동은 족저근막 문제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운동이다. 특히 엄지발가락 밑에 수건을 깔고 동작을 시행하는 경우, 족저근막 부위 전체에 자극을 주어 발을 더욱 튼튼하게 만든다. 기억하자, 핵심은 발가락 아래에 수건을 두는 것이다.<br><br><strong>2. 족저근막 스트레칭: 10초씩 10회 반복</strong><br>족저근막의 통증은 스트레칭을 통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에서 발가락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부위를 효과적으로 스트레칭 하기 위해서는 발가락 끝까지 뒤로 젖혀 발바닥의 자극을 느끼며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br><br><strong>3.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 1분씩 5회 반복</strong><br>뒤꿈치에서 무릎 뒤까지 연결되어 있는 종아리 근육은 족저근막 긴장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근육이다. 또한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으로 발목 가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발바닥 통증이 있는 사람을 비롯하여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겐 필수적인 동작이다.<br><br><strong>4. 스쿼트: 20회씩 3세트</strong><br>스쿼트는 무릎을 구부리며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하체 근력 운동이다. 이 동작은 발목을 포함한 하지의 적절한 가동범위와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정확한 스쿼트 수행을 통해 하지의 균형능력과 근력 향상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br><br><strong>5. 런지: 15회씩 3세트</strong><br>런지는 스쿼트와 더불어 하체의 대표적인 근력 운동이다. 스쿼트와 차이점은 양발을 앞뒤로 교차하여 서기 때문에 스쿼트에 비해 균형잡기 능력을 더욱 필요로 하며, 앞발에 체중이 집중되어 운동 강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기본 런지 동작이 잘 된다면 뒷발을 박스나 의자 위에 두고 실시하여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앞발의 위치를 좌, 우 또는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하여 운동 목적에 따라 응용할 수 있다.<br><br>이렇듯 발목 가동성 향상, 주변 근육 스트레칭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동작이 포함된 기능적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br><br>뒤꿈치 들어올리기 동작에서 시작해 스쿼트와 런지로 이어지는 재활은 단순히 족저근막염 치료에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은 테니스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부상의 위험도 낮추고,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테니스는 발의 안정성과 민첩성이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꾸준한 재활 운동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재활은 단순히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넘어, 테니스 코트에서 더 안전하게 경기하고 강한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여정이다. 꾸준히 이 과정을 따라가면 족저근막염을 극복하고 다시 코트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br><br>글_박미라 피지오테라피스트<br>Bachelor of Health Science (Physiotherapy) in AUT, NZRP<br>Graduate Diploma in Musculoskeletal Physiotherapy in AUT<br>Manipulative Therapist (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thopaedic Manipulative Physical Therapists)<br>Director of APPI <br>Completed certificate in Acupuncture<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보이스캐디’ 앞세워 골프 거리 측정기 선도… 브이씨, 러닝 분야 사업 영역 확장 08-01 다음 뒷목 당기시죠? 승모근 통증, TPZ Myalgia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