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2 플래닛' 지독해서 더 당기는 아는 맛 [예능 뜯어보기] 작성일 08-0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02ILD1mwp">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Vxa0lZ8tE0"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5f2ddb82b59849a31236631c422af2f53bb1e7067fc013ff18a7dfb794ce00a" dmcf-pid="fMNpS56Fr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4929jfzp.jpg" data-org-width="600" dmcf-mid="5AAqY0RuE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4929jf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9e4b3ff728121fdef58b23ef228317852ed74757498f03163565446cf239a9" dmcf-pid="4RjUv1P3DF" dmcf-ptype="general"> <p>욕심이 앞서는 연습생도, 자기주장을 꾹 누른 채 속앓이하는 연습생도, 배려 없이 자기 몫만 챙기려는 참가자도 여전하다. 생존이 걸린 경쟁 앞에서 사람은 결국 본래의 태도를 드러낸다. 그 면면은 낯설지 않다. K팝 오디션 서바이벌의 전형적 풍경. 달라진 건 이름뿐이다.</p> </div> <p contents-hash="1cb43c94fbd4df6af66672ebe47291c4640b15368df9305423a89c3d26f90dcd" dmcf-pid="8eAuTtQ0Et" dmcf-ptype="general">Mnet '보이즈 2 플래닛'이 지난달 31일 플래닛 K와 C에서 생존한 참가자 80명을 하나의 플래닛으로 통합하며 본격적인 데뷔 경쟁에 돌입했다. 'K와 C의 평행 우주'라는 콘셉트로 새로움을 꾀했지만 결국 두 개가 하나로 합쳐지자 익숙한 전쟁의 그림이 드러난다. 이 기시감, 그럼에도 아는 맛은 무섭다.</p> <p contents-hash="ef561be170bda4db6d1e9ba7bfc4d22cfc2eb4c4218c299b44c30cff11775abd" dmcf-pid="6dc7yFxpD1" dmcf-ptype="general">방송 직전 공개된 실시간 투표 순위(7월 31일 정오 기준)에서는 1위 이상원, 2위 조우안신, 3위 최립우, 4위 정상현, 5위 이리오, 6위 김준서, 7위 유강민, 8위 마사토, 9위 강우진, 10위 쑨헝위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K플래닛 출신 연습생이 8명, C플래닛 출신은 2명(조우안신, 쑨헝위)에 그쳤다.</p> <div contents-hash="9d473c4fff5df368bc57019a7a3eb12a0c6e86353f16724e0017ba7fb404aa6a" dmcf-pid="PJkzW3MUO5" dmcf-ptype="general"> <p>이날 첫 번째 팀 미션인 '1:1 계급 배틀'이 펼쳐졌다. 미션곡은 동방신기의 'Rising Sun(라이징 선)', 스트레이 키즈의 '특', 에스파의 'Whiplash(위플래시)', 제로베이스원의 'Kill the Romeo(킬 더 로미오)',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 5곡이다. 노래 선정부터 팀 빌딩, 포지션 분배까지 모든 것이 참가자들의 몫이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f0089b7e81006de032d869f20498c80fa663ed736599af5a64c23204c93663" dmcf-pid="QiEqY0Ru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6202nurp.jpg" data-org-width="600" dmcf-mid="1D0kxgyjw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6202nur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2435032585fed8265192d25fbf3da04e53f788aa9dde74c9178d4abe13305d2" dmcf-pid="xnDBGpe7sX" dmcf-ptype="general"> <p>2차 계급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한 유메키는 조우안신, 이리오, 김준서, 윤민, 쉬칭위, 김건우, 이상원을 팀원으로 선택해 소위 '어벤져스 팀'을 꾸렸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벌써 레전드다", "다 가져갔다", "여기랑 절대 붙으면 안 된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었다.</p> </div> <p contents-hash="76ac07ac5287b4c961b3e906d68662e9f80ebbb9f4cc9a78ca05ccba73574a25" dmcf-pid="y5qwejGksH" dmcf-ptype="general">이상원과 조우안신이 한 팀으로 묶이면서 제작진은 이들 조합에 특별한 서사를 부여했다. 각각 실시간 투표 1위와 2위를 기록 중인 두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팀의 무게중심을 결정짓는 인물들이다. 이미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던 유메키 팀의 핵심 축으로 포진된 이들은 실력 이상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p> <p contents-hash="31d489b5fcb78fe8d55f1631e376f3156d0e6e3bafbc2bec73d77af8ea1b87cf" dmcf-pid="WW0j6nSgsG" dmcf-ptype="general">반면 '올스타' 유메키 팀과는 대조적으로 한 개의 별로 이뤄진 팀 중에서도 기대를 모은 팀이 있었다. 전이정이 청량 콘셉트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최립우, 정상현, 아틱, 장한음, 이첸 등 비주얼과 실력을 갖춘 다크호스들을 뽑았고, 팀워크와 분위기에서도 시너지를 예고했다.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오히려 저기가 더 셀 수도 있겠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하면 반응 터지겠다" 등의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p> <div contents-hash="f93b4597373be8cb2b396e3446d69a457bddeb5b3dabeccec427b0bba41be946" dmcf-pid="YYpAPLvamY" dmcf-ptype="general"> <p>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다르지만 본질은 반복된다.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누군가는 눈치를 보고, 누군가는 밀려난다. Mnet의 전매특허 편집은 이를 두 가지 군상으로 나눈다. 이기적이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갈등과 조율의 내러티브는 늘 그랬듯 드라마틱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5d839e49e3f156bd54481dbf865bb0e7ef4b48d38ea1f4dbf393eab6a9db92" dmcf-pid="GGUcQoTN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7538rvdl.jpg" data-org-width="600" dmcf-mid="KJ0j6nSgm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7538rvd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e8b9694c039f4128e36d32aed88e83a17b1f2c417d2d7301d8a79ca7ce166b7" dmcf-pid="HHukxgyjwy" dmcf-ptype="general"> <p>그 가운데 분량의 수혜를 입은 인물은 이기적이기 못했던 허씬롱이다. 낮고 묵직한 음색과 남성적인 이미지의 그는 팀의 청량 콘셉트(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불안감을 초반부터 드러냈다. 내심 자신만의 그림이 있었지만 목소리를 내기보다 팀원들의 의견에 따르는 쪽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파트 분배에서 3초짜리 분량만을 배정받았다. 풀이 죽고 혼란스러워진 그는 마스터 점검 중 안무를 통째로 잃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p> </div> <p contents-hash="83a21e5fd2e1a6c782716963dce514d9706ed49ea68b3ac9d22d6cd84efd3068" dmcf-pid="XX7EMaWADT" dmcf-ptype="general">하지만 예상치 못한 서사의 반전은 팀의 막내 나윤서로부터 시작됐다. 주눅 든 형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어린 동생의 모습은 경쟁보다 관계의 온기를 보여주는 순간이었고, 제작진은 이 장면을 감정 구도의 교본처럼 편집해 보여줬다. 흔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서사. 허씬롱과 나윤서는 그렇게 예상치 못한 작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p> <div contents-hash="2c603d7df448a7637d960004a9f5639cf873140a2dced53951f6ba84e0c902d5" dmcf-pid="ZZzDRNYcmv" dmcf-ptype="general"> <p>이 서사는 전형적이다. 혼란을 겪고 다시 바로 서는 연습생. 그를 돕는 의외의 손길. 그리고 극복. 감정선은 짜맞춘 듯하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생한 순간들이 결국 이 장르의 힘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18acc11a7febd00dfdd052a049c2bb4ba974245e87d720e44dee29adae6af6" dmcf-pid="55qwejGkE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8783kxkw.jpg" data-org-width="600" dmcf-mid="9lGdBPwMD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IZE/20250801103308783kxk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이즈 2 플래닛' / 사진=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1bfcd19838460a6287258ec69a6848dd19380d689dae85f695ed79f9544f1f9" dmcf-pid="11BrdAHEEl" dmcf-ptype="general"> <p>'보이즈 2 플래닛'은 분명 변화를 시도한 포맷이다. 플래닛이라는 세계관, K와 C의 이중 구조, 글로벌 크리에이터 참여 기반 투표 시스템은 과거보다 한층 스케일업된 기획이었다. 하지만 형식의 외피를 벗기면 실질적인 서사 전개나 편집 방식은 여전히 '프로듀스' 시리즈의 그림자 안에 있다. 갈등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짜고, 극단적인 대비와 감정선으로 몰입을 유도하는 구조는 낯익다 못해 계산 가능하다.</p> </div> <p contents-hash="a1a42acd670262a666546ee823935826eb2e15b92d728b38ba82bc04f390c6be" dmcf-pid="ttbmJcXDsh"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력과 감정, 인간관계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 그리고 경쟁 속에서 드러나는 누군가의 성장이나 무너짐, 서로를 지탱하는 관계의 반전. 거기엔 항상 긴장과 동정, 분노와 감동이 교차한다.</p> <p contents-hash="cef301c9e17f4a85a881849f15d4dee99f5d97d2835d8c887d8eaa0f4eb55879" dmcf-pid="FFKsikZwsC" dmcf-ptype="general">그러니 다시 보게 된다. 익숙하고 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그 익숙함이 가장 큰 중력이 되어 다시 화면 앞으로 이끈다. 그리고 낯익은 구조 속에서 다시 한번 예상 밖의 서사를 기다리게 한다. 물론 그 감정의 진폭이 온전히 공정한 룰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형평성 논란과 내정 의혹, 편집의 임의성을 여전히 안고 있는 '보이즈 2 플래닛'. 기대와 불신이 공존하는 이 서바이벌 속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주목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콘클라베’ 추기경, 팬들 부름에 진짜 왔다…“‘우영우’ 박은빈 좋아” 08-01 다음 “싸이냐 이수지냐”…국가행사까지 번진 '닮은꼴' 논란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