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더 많이 사요"…삼성 '흑마법' 美 여심도 접었다

작성일 08-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갤Z폴드·플립7 美 사전 판매 흥행 Z폴드7, Z 시리즈 중 '최다' 판매 Z폴드·플립7, 판매량 25% 증가 "미국 여성들, Z폴드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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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영상=제리릭에브리띵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ed/20250801102806477wmwe.gif" data-org-width="640" dmcf-mid="xE0cam3I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ed/20250801102806477wmwe.gif" width="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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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제리릭에브리띵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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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올 2분기 현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힌 데 이어 최근 출시한 초슬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플립7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미국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Z폴드7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Z폴드7은 미국에서 역대 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 이후에도 이전 모델보다 판매량이 5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Z폴드·플립7 총 사전 판매량은 이전 세대인 Z폴드·플립6보다 25% 이상 늘었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Z폴드·플립7 모두 전작과 비교해 사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기 색상도 변했다. 기존 Z폴드 사용자들은 블랙 색상을 선호했지만 Z폴드7의 경우 사전 판매된 기기 절반이 블루 색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Z플립7은 코랄레드 색상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이 추세는 제품이 출시된 첫 주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Z폴드·플립 시리즈는 미국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이후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Z폴드 시리즈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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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Z폴드7.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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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폴드7은 2000달러(약 28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도 미국 현지에서 폴더블폰을 스마트폰의 주류로 끌어올리고 있다. Z플립7도 1100달러(약 150만원)로 고가에 출시됐지만 외부 디스플레이를 넓히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중이다. 
 실제로 현지 매체들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더버지는 "더 얇고 가벼우면서 균형 잡힌 폴더블은 오나전히 새로운 게임의 시작"이라며 "폴더블 사용이 이제는 기준점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톰스가이드는 "(Z폴드·플립7은) 폴더블폰의 성배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Z플립7에 대해선 "플립폰의 왕"이라고 치켜세웠다. 
 극한의 내구성 시험 영상으로 유명한 정보기술(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은 최근 Z폴드7이 접히는 반대 방향으로 힘껏 꺾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말 그대로 흑마법"이라며 호평을 내놨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간 Z폴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수백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소비자층을 확대해 판매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일각에선 내년 중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나올 경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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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Z폴드·플립7.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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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애플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3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하 같은 기간보다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수량으로 보면 2분기에만 830만대를 출하한 셈인데 1년 전보다 230만대 늘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격차는 이 기간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좁혀졌다. 
 드류 블랙아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폴더블폰은 사용자들의 주류 선택지가 되면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7세대로 접어들면서 매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왔고 다른 어떤 기기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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