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이런 대형 수영장 지어졌다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직접 가봤습니다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8-01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93_001_20250801091616312.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외부에서 바라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의 모습. 경기장 옆에는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em></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핵심 종목 경영, 그리고 수영의 미를 살린 아티스틱 스위밍이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가 시선을 끌고 있다.<br><br>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칼랑에서 진행되고 있다. 종목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오픈 워터 수영, 하이다이빙까지 총 6개다.<br><br>당초 이번 대회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023년 2월 개최지가 변경됐다. 당시 국제수영연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개최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에 개최권이 넘어갔다. 그러면서 2023년 후쿠오카, 지난해 도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다.<br><br>동남아시아에선 최초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당시 21세 청년 조셉 스쿨링이 당대 최고의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누르고 동남아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따내는 등 수영이 강하고 인기도 많아 국제수영계도 이번 대회 개최를 환영했다. <br><br>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경기장이다. 다이빙과 수구는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내 위치한 OCBC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렸고, 오픈 워터와 하이 다이빙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펼쳐졌다.<br><br>경영과 아티스틱 스위밍의 경기 장소는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내 세계수영선수권 아레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93_002_20250801091616403.jpg" alt="" /><em class="img_desc">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내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바라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동그라미 표시)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em></span><br><br>이번 대회를 위해 지어진 일종의 임시경기장으로, 원래 주차장 부지에 건설됐다. 미국의 유력 수영 전문지 '스위밍 월드' 등에 따르면, 경기장은 지난 6월 개장했다. 관중석 규모는 4800석이다. 지난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동남아시아 연령별 수영선수권대회가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이 곳에서 진행됐다.<br><br>인터넷 지도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라고 검색하면 경기장의 위치를 알 수 없다는 점이 흠이지만,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경기장이 MRT(지하철) 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마리나 베이'와도 가깝다.<br><br>실제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를 방문해보니 일반적인 경기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br><br>외부에서 볼 때 '여기가 경기장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경기장 내부는 일반적인 수영장과 다를 게 없다.<br><br>선수들도 대체로 새 경기장에 대한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가도 좋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이 열렸던 라데팡스 아레나는 4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굉장히 큰 체육관이었지만 막상 아레나 내 설치된 수영장 깊이가 2.15m에 불과해 선수들의 불만을 샀고 기록도 좋지 않았다. 싱가포르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는 수심이 메이저대회 관례인 3m를 정확히 지켜 선수들이 익숙하게 헤엄치고 있다.<br><br>올림픽 1년 뒤 열리는 대회여서 불참 선수들도 있고, 경영 세계신기록이 나오질 않고 있지만 대회 신기록은 6차례 수립됐다. 미국 선수들이 갖고 있는 아메리카 신기록도 두 번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93_003_20250801091616477.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 내부의 모습. 관중석 규모는 4800석이다.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em></span><br><br>경기장 내부에 5G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면서 취재진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br><br>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는 당초 이번 대회를 위해 가건물 형태로 세워졌으나 계속 존치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정부가 2029년 동남아시아게임(SEA 게임)에 이번 수영장을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br><br>이번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마크 채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아레나는 모든 수준의 수영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모두가 수영을 즐기고, 또 수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수개월 동안 많은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이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br><br>미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직전 태국에 전지훈련을 갔다가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등 아시아의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아 싱가포르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가 '동남아 수영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관련자료 이전 ‘2연패 뒤 7연승’ 하나카드, 팀리그 1R 우승…‘세트 12연승’ 김가영, 우승 일등공신 [1R 결산] 08-01 다음 원어스, 美 뉴욕서 월드투어 포문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