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란 화수분, 동나지 않는 이정은 [쿠키인터뷰] 작성일 08-0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좀비딸’ 주연 배우 이정은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ejJ0E5rj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8d527782703ceca3bb1ca67c27ac66f849973c91eda5efa763eec6e2ee77d5" dmcf-pid="7dAipD1mA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은.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0218imhf.jpg" data-org-width="800" dmcf-mid="0t9Um4kP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0218im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은. NEW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b1e990f7cf341d47998a4559c93b785a91bb7c8f4be05f24b057ac5a596ace7" dmcf-pid="znEo7m3Iko" dmcf-ptype="general"> <br>“경동시장에서 채소 팔 때 제 안에 있는 악을 봤어요. 그런데 이런 점을 발견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본능적으로 ‘연기할 때 써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영화판으로 돌아왔죠. 여전히 내가 아는 나를 뛰어넘을 때마다 연기에 꼭 적용하겠다고 다짐해요.” </div> <p contents-hash="71e4f8b4b65d861185c0d2d5a52562a1f295e9555193352505ac7fdcd3c46386" dmcf-pid="qLDgzs0CNL" dmcf-ptype="general">배우 이정은(56)에게 삶은 스스로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가 한결같은 연기 열정으로 배우로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이유다. 이번에는 할머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에서 자신의 또 다른 얼굴로 너끈히 노역을 소화한 그를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p> <p contents-hash="c2dd8e87225161901d78afa3eff1e62d49372d39fd2c8e216516513c9c0b6a72" dmcf-pid="BowaqOphAn" dmcf-ptype="general">‘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극 중 이정은은 정환의 어머니이자 수아의 할머니 밤순 역을 맡았다. 이에 11살 어린 조정석과 모자 호흡을 맞추게 됐다.</p> <p contents-hash="3bb7b56e793c2f112c4491179890f12a167986b4081f622e8f44aa87ea6a7ca3" dmcf-pid="bgrNBIUlji" dmcf-ptype="general">“‘과연 보는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는데, 제가 한 가지 부탁을 드렸어요. 할머니 분장을 해서 나이를 맞춰도 표정이 가리면 제가 의도한 느낌을 전달할 수 없거든요. (분장은) 조금 단순화해서 감정이 잘 표현됐으면 했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조정석 씨에 대한 믿음이 커요. 센스도 있고 상대의 창조성이 나오게끔 배려를 많이 해요. 그래서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죠.”</p> <p contents-hash="548e62cc94386e2e85001249f8d72fec37f79eb1ec39f9ff146e385daba25bed" dmcf-pid="KamjbCuSAJ" dmcf-ptype="general">밤순은 미디어에서 보편적으로 그리는 할머니와 달랐다. ‘넘버원’을 듣자마자 “보아 2집 타이틀곡”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놀이공원에 가는 손녀에게 직접 가수 선미의 메이크업을 해준다.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는 원곡자 못지 않게 에너제틱하다. 이정은은 칠곡 어머니들의 다큐멘터리를 레퍼런스로 삼으면서도, 밤순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으며 ‘K팝에 빠삭한 할머니’ 캐릭터를 구축했다.</p> <p contents-hash="7ddb7e722f72a18993bfbd6e84bde0f9381274151d3440b18f393f441cd5c0fd" dmcf-pid="9NsAKh7vNd" dmcf-ptype="general">“감독님이 칠곡 어머니들을 참고하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뵀었는데 흥이 되게 많으세요. 하지만 그분들의 삶에는 많은 슬픔이 있거든요. 제게 좋은 교과서가 돼주셨죠. 밤순이에게도 K팝은 어려움을 이겨낸 힘이었을 거예요. 만화적인 인물에 현실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지점이자 밤순이를 다른 할머니와는 다르게 만든 지점이에요. 사실 저도 제 또래 친구들보다 관심이 많아요. 이제 막 시작해서 노력하는 젊은 친구들과 작업을 많이 하고 싶거든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3d0e5518bf4e813be7aa12848fecb98ecee349a8f9f54131dd256d4036d2f6" dmcf-pid="2jOc9lzTA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은.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1599vdbx.jpg" data-org-width="800" dmcf-mid="pJXSdtQ0A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1599vdb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은. NEW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d2dac878de2d073be38ccd062c5de0ae85508df2395a27d188c0b33a3f8beea" dmcf-pid="VAIk2SqyjR" dmcf-ptype="general"> <p><br>이정은은 ‘좀비딸’로도 캐릭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믿고 보는 배우’답게 자신을 향한 신뢰를 굳건히 지켜낸 셈이다. 대중의 기대는 늘 감사하지만 부담이 될 법도 하다. 그는 어깨가 무겁지 않냐는 물음에 “올초 드라마 수를 줄였다. 제가 갖는 무게가 좀 크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너무 잘하려는 것 같았다”며 털어놨다.<br><br>“잘하려고 한다고 잘되는 게 아니잖아요. 즐겁게 작업을 하는 게 무게감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무언가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때면 조금 내려놓으려고 해요. 지금은 재미있게 하고 싶어요. 계속 변주를 주고 싶기도 하고요.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최초의 마음을 잃지 않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br><br>어느덧 35년 차 배우가 됐다. 그중 약 28년은 무명 시절이었다. 빛을 본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얼굴을 알린 후부터는 줄곧 전성기다. 그의 말을 빌린다면 ‘일상성’의 힘이겠다. 셀 수 없이 많은 무대는 물론, 생계를 위해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얻은 재료는 동이 날 기미가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기 선배로서, 배우 개인으로서 이래저래 욕심이 생겨난단다. <br><br>“저도 연극판에 있다가 (매체) 조연을 하면서 성장해 왔는데, 동시대에 일하고 있는 배우들이 맡는 배역의 바운더리가 넓어질 수 있도록 꼭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제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친구들이 너무 많고요. 그런 점이 뿌듯하다면 뿌듯하죠. 저 혼자 이룬 건 아니지만요. 사실 요즘 부러울 때가 더 많아요. 전 작품 할 때 다른 사람 작품을 잘 안 봐요. 샘날까 봐요(웃음).”</p>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96bd255b354fc148b5beb2058dcb9973d5431f8f8183d50b36ca3cfa946d60" dmcf-pid="fcCEVvBW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1810brkj.jpg" data-org-width="500" dmcf-mid="U0Eo7m3Ia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ukinews/20250801060251810brkj.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68ff05dd7ca7d45fde7974f86dd23c4574696912b19112043921cbdc3d7e0c2a" dmcf-pid="4khDfTbYgx"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진태현, 갑상선암 수술 일주일만 회복한 식단 공개 "♥박시은이 챙겨 줘" 08-01 다음 ‘전독시’ 원동연 대표 “제작비 300억이든, 50억이든 영화 관람료는 똑같죠” [SS인터뷰②]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