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해석과 응용 작성일 08-01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박민규 9단 백 김은지 9단<br>승자조 16강전 <3></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01/0000879286_001_20250801043008817.png" alt="" /><em class="img_desc">3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01/0000879286_002_20250801043008883.png" alt="" /><em class="img_desc">5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01/0000879286_003_20250801043008924.png" alt="" /><em class="img_desc">6도</em></span><br><br>바둑 AI의 등장 이후, 대다수의 팬들은 프로기사라면 당연히 인공지능의 수법을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한다고 여기지만, 실제 공부 방법은 전혀 다르다. 초반을 벗어나는 순간 AI의 수법을 외우기란 불가능하다. 게다가 응용 없는 단순 암기는 공부를 안 하는 거나 다름없는 속도. 결국 AI의 의도를 직접 해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감각의 영역으로 체득하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의 공부 방법이다. 이런 패턴학습 공부엔 어린 기사들이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론 AI 등장 이전에 직접 골머리를 앓으며 공부했던 기사들이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 안성준 9단 등 30대 중후반 기사들이 롱런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대로 나이가 어린 기사일수록 인공지능 추천 수에 의존하다 보니, 수학 답안지를 보고 푸는 것처럼 효율성과 창의성이 크게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br><br>김은지 9단이 백1로 우변에 선착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 다만 집 차이는 여전히 2집 내외의 치열한 구도. 만약 백의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느꼈다면 5도 백1, 3, 5를 활용하고 중앙 대마를 괴롭혔을 것이다. 박민규 9단이 실전 흑2로 중앙을 가르자 김은지 9단은 백3으로 흑 두 점을 제압한다. 여유로운 완급조절. AI 그래프는 55 대 45 정도로 무의미한 차이를 가리키고 있지만 두 대국자의 심리는 전혀 다르다. 흑24의 응수타진 역시 위험할 수 있던 한 수. 백이 백25의 기대기 전법을 사용해 공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 백의 유연함에 한 번 더 밀고 들어간 흑26이 커다란 실수. 6도 흑1로 연결하고 진행했으면 여전히 두 집 이내의 치열한 승부. 실전엔 흑돌 두 점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백의 수중에 넘어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01/0000879286_004_20250801043009021.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전여친 인스타 검색, 화나더라"…김보미, 남편 만행 폭로 (보미 온다) 08-01 다음 [단독] '한국신기록' 이주호, AG 금메달 바라본다…"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현장 일문일답)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