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신기록' 이주호, AG 금메달 바라본다…"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현장 일문일답) 작성일 08-01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32_001_20250801043008607.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처음으로 1분55초대 진입에 성공했다.<br><br>이주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5초7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1분56초50)보다 기록을 0.80초 앞당겼다.<br><br>이로써 이주호는 자신이 2023년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56초05)을 1년 8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준결승에 참가한 16명 중 9위에 그치면서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8위 루크 그린뱅크(영국·1분55초64)와의 격차는 0.06초에 불과했다.<br><br>준결승 2조 3레인에 배정된 이주호는 요한 은도예-브루아르(프랑스), 휴버트 코스(헝가리), 블레이크 티어니(캐나다), 로만 미티유코프(스위스), 니시오노 고다이(일본), 크리스티안 바시코(이탈리아), 잭슨 존스(미국)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br><br>이주호는 27초04로 첫 50m 구간을 지났다.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다. 은도예-브루아르(1분54초47), 코스(1분54초64), 미티유코프(1분54초83), 티어니(1분55초03)에 이어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32_002_20250801043008701.jpg" alt="" /></span><br><br>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이주호는 "지난해 올림픽 전부터 1분55초대에 진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1분55초대에 들어갔다. 정말 기쁘다. 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다만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는 게 이주호의 이야기다.<br><br>이주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배영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이전 대회, 또 2024 파리 하계 올림픽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대회가 훨씬 전체적으로 빠르다. (내 기록이) 다른 대회였다면 충분히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록이었다"며 "다음 메이저 대회에선 더 좋은 기록과 결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br><br>내년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그는 "쉬자위(중국) 선수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55초대(1분55초37)로 금메달을 땄다. 지금 기록을 그 당시 쉬자위 선수와 비교하면 거의 근사치까지 왔다"며 "쉬자위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출전한다고 해도 (내 기록이) 정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정말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32_003_20250801043008768.jpg" alt="" /></span><br><br><strong>다음은 이주호와의 일문일답.</strong><br><br><strong>-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소감은.</strong><br><br>▲1년 넘게 깨지 못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기록을 깼다. 지난해 올림픽 전부터 1분55초대에 진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1분55초대에 들어갔다. 기록을 세운 건 일단 만족하는데, 아쉽게 9위를 기록했다. 결승 진출이 간절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배영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이전 대회, 또 올림픽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대회가 훨씬 전체적으로 빠르다. (내 기록이) 다른 대회였다면 충분히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기록이었다. 나도 기록이 잘 나왔지만, 다른 선수들도 기록이 잘 나와서 아쉽게 올라가지 못했다.<br><br><strong>-8위와 0.06초 차였는데, 확인했나.</strong><br><br>▲이미 1조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고 경기에 들어갔고,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을 봤을 때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걸 바로 알았다. 너무 아쉬웠다. 기쁨 반, 아쉬움 반이었던 것 같다.<br><br><strong>-오전 인터뷰 때 1분55초대에 진입하고 싶다고 했는데, 일단 그 목표를 이뤘다.</strong><br><br>▲지난해부터 정말 힘들게 준비했고,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다 신경 썼다. 올해도 계속 도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자비를 들여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드디어 1분55초대에 진입해 정말 기쁘다. 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기록을 세울 때마다 좀 더 보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음 경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메이저 대회에선 더 좋은 기록과 결과를 내고 싶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32_004_20250801043008838.jpg" alt="" /></span><br><br><strong>-한국 신기록이 본인에게 갖는 의미는.</strong><br><br>▲이전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을 때와 비교하면 태도나 자세가 좀 달라진 것 같다. 그때는 국내에만 머물러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국내에서 1위를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면, 지금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록과 성적을 낼지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오는 만큼 출전에 의의를 두고 (국제대회에) 나오는 게 아니다. 최고의 기록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게 기쁘지만,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큰 것 같다.<br><br><strong>-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들만 놓고 보면 기록이 빠르던데, 본인도 이 부분을 알고 있나.</strong><br><br>▲쉬자위 선수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55초대로 금메달을 땄다. 지금 기록을 그 당시 쉬자위 선수와 비교하면 거의 근사치까지 왔다. 내년에 쉬자위 선수가 (내년)아시안게임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출전한다고 해도 (내 기록이) 정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정말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br><br><strong>-앞으로 진행될 국제대회를 생각하면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가 클 것 같은데.</strong><br><br>▲지난해 올림픽에서 결과가 잘 안 나왔고, 다시 정신차리고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이번이 5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인데, 항상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한다. 어쨌든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고 왔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런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 모두 항저우 대회 못지않게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01/0001898932_005_20250801043008904.jpg" alt="" /></span><br><br><strong>-이번 대회를 돌아봤을 때 성과와 과제는.</strong><br><br>▲그토록 기다렸던 1분55초대에 진입했고, 좋은 기록이 나온 건 최고의 성과인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선수들도 함께 성장한 만큼 내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보완해야 하고, 영상도 봐야 한다. 아직 턴할 때 킥을 차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br><br><strong>-현시점에서 단기적인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고 봐도 될까.</strong><br><br>▲그렇다. 어쨌든 이번 대회 이후에 펼쳐질 메이저 대회라고 하면 아시안게임이고,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이 바로 앞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영 100m의 경우 중국 선수와의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200m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br><br><strong>-이후 일정은.</strong><br><br>▲대회 마지막날 남자 혼계영 단체전이 있다. 그때까지 몸 관리를 잘 해서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4명이 함께 경기에 임하니까 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귀국 이후에) 대통령배에는 출전하지 않고, 전국체전만 출전할 것 같다.<br><br><strong>-응원해 주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strong><br><br>▲가장 생각나는 분은 양요셉(대한수영연맹 국제위원회 위원) 선생님이다. 내가 자비로 호주에 3개월 정도 혼자 훈련을 갔을 때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고, 가족처럼 잘 대해주셨다. 이번 대회에도 오셨다.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을 보자마자 선생님이 바로 생각났다. 항상 감사하다. 응원해 주신 팬들께도 감사하다. 선수들 모두 발전하고 있고, 계속 응원해 주시면 아시안게임, 다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올림픽까지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관련자료 이전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해석과 응용 08-01 다음 '트롯돌' 이찬원, 아이돌차트 평점랭킹 180주 연속 톱2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