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구 문제가 핵심" 4대강 17년 추적한 최승호 PD의 지적 작성일 07-3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다큐 영화 연출한 뉴스타파 최승호 PD 추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N1C1yKG0t"> <p contents-hash="bda562097352fc930ff40525f6edc550a82702d1dbd1d610ffb04c855ab5d3e2" dmcf-pid="HiYwYCuSU1" dmcf-ptype="general">[이영광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545149793a3bd3cc63ee29bfcae3f26f747c2872737ebc3dfad0a2cd915b827" dmcf-pid="XnGrGh7vF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1950zzlw.jpg" data-org-width="897" dmcf-mid="8IqTpX41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1950zzl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추적>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최승호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95cbfdd84966c84d54e68af60c2b08dc214e8470fcc8d7cfda935496d05959a" dmcf-pid="ZLHmHlzTUZ" dmcf-ptype="general"> 오는 6일 다큐 영화인 <추적>이 개봉한다. <추적>은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4대강에 대한 17년 취재기로 그의 전작인 <자백>과 <공범자들>에서 보였던 유머 코드를 유지하면서도 4대강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담았다. </div> <p contents-hash="476b0b634283eee067830dbb536292a9c4788186becb2caf5f3ecbeae37f2892" dmcf-pid="5oXsXSqy0X" dmcf-ptype="general">개봉 일주일 앞둔 소회가 어떤지 궁금해 지난 7월 28일 서울 충무로역 근처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최승호 PD와 만나 다큐 영화 <추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최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p> <p contents-hash="cc673fea18543ceedc0a701970e7820cae2def58ad45530626be6e0afed9fa61" dmcf-pid="1gZOZvBWpH" dmcf-ptype="general"><strong>"4대강 끝난 얘기 아냐, 더 심각해지는 상황"</strong></p> <p contents-hash="42d1a4ca57c26aa65bb6269546a898c4d1b265253950cd2d1d8b0846201601b8" dmcf-pid="ta5I5TbY0G" dmcf-ptype="general">- 다큐 영화 <추적>이 8월 6일 개봉하잖아요. 영화 개봉은 <공범자들> 이후 8년 만이죠. 영화 개봉 앞둔 소회가 어떠세요?<br>"8년 만에 개봉하니까 감회가 새롭죠. 그때만 해도 쭉 제작하다가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만들었던 건데 공백 기간이 있고 다시 영화 만들었으니까 제작하는 사람으로서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걸 증명하는 느낌이죠."</p> <p contents-hash="83c6bfbfd04af11ac45425e6e4b060b5a2e064f51798dafdabab7bc362524ff8" dmcf-pid="FN1C1yKGFY" dmcf-ptype="general">- <추적>은 17년 동안 진행된 4대강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이미 끝난 얘기 아니냐고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왜 지금 이야기를 꺼냈어요?<br>"이미 끝난 얘기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언론이 이 문제를 제대로 보도를 안 하다 보니까 그런 거죠. 사실 계속 지금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4대강 사업이라는 게 우리나라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큰 댐과 같은 보를 16개로 틀어막아서 저수지처럼 만들어버린 거거든요. 그전에는 흐르는 강이었고, 모래톱도 많았고 거기서 멱도 감고 물고기도 잡고 물속에 들어갈 수도 있었던 강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들어가면 죽는 강이 됐어요. 녹조가 득실득실하고 독이 주변에 사는 주민들 코로 들어가서 앞으로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 문제가 점점 더 생기고 있는데 언론들은 잘 모르다 보니까 기사를 안 내고, 어떤 면에서는 일부러 외면하기도 하고요."</p> <p contents-hash="3aca9357b4ccbd686bf322b5842465db7160d1acff2d380d3155f3be16c6d577" dmcf-pid="3AFlFY2X3W" dmcf-ptype="general">- 영화는 2008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PD님 인생이 4대강으로 인해 바뀐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취재한 17년을 되돌아보면 어때요?<br>"그런 면도 있어요. 내가 4대강 문제를 아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면 혹시 해고를 안 시켰을지도 모르죠. 저는 노조 위원장을 한 지도 꽤 오래됐던 상황이었고 간부였기 때문에요. 그런 것들을 안 했다면 아마 당시 MBC 사장인 김재철씨가 좋은 자리로 회유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그 당시에 4대강 사업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가뜨리는 정책이라고 생각했고, 그 무슨 수가 있어도 막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 PD수첩 >에서 만들었어요."</p> <p contents-hash="fb5aeffb9784f45f114f7b095c80af53d7c140056ac5fef439de1de87b0b2862" dmcf-pid="0c3S3GVZFy" dmcf-ptype="general">- 당시 4대강 사업 관련 내부 관계자였던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제보로 대운하 사업 공약의 실체를 알게 됐다고 나와요. 제보받기 전에 4대강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나요?<br>"저는 처음에 4대강 사업 취재를 시작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는 4대강 사업이 그래도 장단점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른 장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우리가 먹는 물인데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 하는 관점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보자가 제보했을 때 알게 된 건 결국 대운하 만들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마치 강을 살린다고 하면서 사실 강을 죽이는 정책 썼다는 거죠. 제가 알고 난 뒤부터 어마어마한 범죄라고 생각했어요."</p> <div contents-hash="6cfcd73cda934053a2e47af1a5cf87fb949c6064c65f5fd0f14c28932696ee02" dmcf-pid="pk0v0Hf50T" dmcf-ptype="general"> - 그 당시 하천 정비 사업 얘기도 나왔던 거로 기억하거든요. 하천 정비사업과 4대강은 다른 걸까요? <br>"처음에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하천 정비사업 안을 보면 소규모예요. 처음 안은 소형 돌보를 4개 설치하는 안이었어요. 그러나 나중에 한 4대강 사업은 중소형 댐 정도의 보를 16개 설치했죠. 강을 파는 것도 4대강 사업은 일률적으로 낙동강을 수심 6m로 팠잖아요. 처음 안은 그렇게 일률적으로 파는 사업이 아니고 필요한 구간만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모래가 많이 쌓여서 물 흐름이 막히는 구간만 조금 준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준설보다 제방을 튼튼히 보강한다든지, 홍수저류지 만드는 방법으로 홍수 문제 해결할 계획이었어요. 그런 계획을 보고했지만 이명박이 '안 돼 수심 6m로 해'라고 지시해서 최종적으로 낙동강 수심 6m의 4대강 사업이 된 겁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ddfb56b567140daa19d00cf115cde09404ef3821fb1c3d6e53e800405c5e1be" dmcf-pid="UEpTpX417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3256dkye.jpg" data-org-width="1280" dmcf-mid="WCwJwaWA0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3256dky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다큐 영화 <추적> 연출한 뉴스타파 최승호 PD</td> </tr> <tr> <td align="left">ⓒ 이영광</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29d58e326e990ddae80bed0bf485f542d115549fffd9437ee4782178fa93a9e" dmcf-pid="uDUyUZ8tUS" dmcf-ptype="general"> - 그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왜 운하에 목을 맸을까요? <br>"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기가 운하 하면 실제로 대한민국을 경제적으로 엄청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 했던 것 같아요. 청계천도 사실 운하로 가는 하나의 디딤판이었고요. 그래서 나는, 다른 목적도 있었겠지만, 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가 한국의 강을 운하로 만들겠다는 데 가장 중요한 방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div> <p contents-hash="232530e940bd1fffa2531bf56dd1c81d2802d322452ec31e8e47744298141dca" dmcf-pid="7wuWu56Fpl" dmcf-ptype="general">그러나 운하는 아무런 경제성이 없어요. 만약 운하를 만들었다면 이미 엄청난 실패로 판명 나고 강을 되돌릴 수 있었겠지만, 거짓말로 똑같은 운하 형태의 강을 만들어놨는데도 이명박 세력의 거짓말과 보수언론의 왜곡으로 많은 국민들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p> <p contents-hash="45859fe7450c5a67d1940db0e11ebd2efc2db2296ce39cd92c95bd0a40cb98d4" dmcf-pid="zr7Y71P3zh" dmcf-ptype="general">- 영화 초반 언론에 대한 내용이 있잖아요. 언론 장악의 이유 중 하나가 4대강일까요?<br>"4대강만 하기 위해서 언론 장악한 건 아니겠죠. 이명박씨는 광우병으로 자기 정권에 아주 치명타를 한 번 당했잖아요. 때문에 그러한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요. 그래서 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언론을 확실히 장악하려고 그랬을 거예요. 더 나아가서 보수적인 정권들이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p> <p contents-hash="6c219aee61e8a747357c15269967274c2d3e5cc1dece776f9f08019e3873fc79" dmcf-pid="qmzGztQ0FC" dmcf-ptype="general">그런데 정책적으로는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사업은 4대강 사업이었어요. 4대강 사업이라는 건 굉장히 거짓말을 노골적으로 하는 사업이었단 말이죠. 그 당시에 이게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건 얼마나 많이 나왔었어요, 하지만 그게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제대로 되지는 않았단 말이에요.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반대했어요. 그걸 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언론 지형을 바꾸는 일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p> <div contents-hash="766cfe0bf03195dfe125b8905646d080e422b71db21f2b44f7046cd85745c964" dmcf-pid="Ba5I5TbY3I" dmcf-ptype="general"> <strong>"이명박과 앉아서 4대강 사업 이야기 한번 하고 싶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32f59cc86e0c3f16ec9ae6071f67093dcc9de5c728e548c10ce3d5c0a59b782" dmcf-pid="bN1C1yKG3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4651xhai.jpg" data-org-width="647" dmcf-mid="YW2t2uJq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60604651xha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추적> 중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엣나인필름/뉴스타파</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13110bfd5a0df08625dfeb460d329a8e0a1e7523eb9fbccc0d03253971228c4" dmcf-pid="KjthtW9HUs" dmcf-ptype="general"> - PD님은 2010년에 < PD수첩 >에서 '수심 6m의 비밀' 편 연출했는데 한 차례 불방됐잖아요. 그때 어땠나요? <br>"그때 불방이 됐다가 일주일 뒤에 조금 일부 수정 거쳐서 방송이 되긴 됐어요. 그런데 김이 빠진 상태였죠. 결국 제가 다시는 4대강 사업을 취재할 수 없게 그 당시 김재철 사장이 저 포함한 많은 PD를 < PD수첩 > 팀에서 쫓아내 버렸죠. 그때가 아마 가장 개인적으로는 힘든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div> <p contents-hash="3a8c4aaa485d51c1265d1e4b0e07b57c4d4443a687f1a7992308310b4fc06996" dmcf-pid="9AFlFY2X7m" dmcf-ptype="general">- 해고당했을 때보다 더 어려웠나요?<br>"해고가 될 때보다도 그게 좀 더 크게 왔던 것 같아요. 해고 될 때는 어차피 파업하고 있었고 저 혼자서 해고된 것도 아니었고 했기 때문에 해고 자체가 그렇게 아주 대단한 고통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p> <p contents-hash="69a1a7c7981fd22c8a125c58df0ef44444dfca0942027b0794afc4f2951b7bb8" dmcf-pid="2c3S3GVZ3r" dmcf-ptype="general">- 영화 보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많이 만나잖아요. 어땠나요? 이 전 대통령은 저 사람 또 왔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br>"그럴 수 있겠죠. 근데 사실 나는 이명박씨와 같이 앉아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한번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였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며 그동안 제가 취재한 내용들을 설명하면서 그가 한 일이 뭔지 내가 좀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p> <p contents-hash="a63dd1b3c00a922a020ea3e5c6283be6a32c68c085f6912a34b6c1cfea1ebdf5" dmcf-pid="Vk0v0Hf5Fw" dmcf-ptype="general">- 4대강 때문에 생긴 대표적인 악영향이 녹조잖아요. 녹조 외에도 있을까요?<br>"녹조가 사실 제일 문제죠. 녹조는 사람들의 건강도 해롭게 하고 또 강 안에 있는 생명체들을 다 위험하게 하는 거고요. 그리고 강을 틀어 막아놓으니까, 저수지가 돼서 우리나라 고유의 강의 생태가 다 완전히 사라졌죠. 원래는 우리나라 강은 모래가 많기 때문에 물이 흐르면서 굉장히 맑은 강이 유지가 되고 그 모래톱에는 여러 생명체가 서식처로서 둥지 틀고 살고 강 깊은 곳에는 큰 물고기가 살고 얕은 곳에는 아주 작은 송사리 같은 것들이 돌아다니는 다양한 생태계란 말이에요. 근데 낙동강은 수심 6m로, 다른 강들은 2~3m로 일률적으로 파서 저수지 만들어 놓으니까, 습지도 없어지고 지극히 단순한 생태계가 돼버렸죠. 그래서 영화에도 나오지만 작은 물고기들을 다 잡아먹어 버리는 강준치나 블루길, 배스 같이 큰 물고기 혹은 외래종들이 지금 낙동강을 완전히 다 장악하고 있어요."</p> <p contents-hash="2e642a5740b4b55a15f6ed4e3c9773220d381cceb9ee06e0b587eb498a3e1f0c" dmcf-pid="fEpTpX41pD" dmcf-ptype="general">- 그럼, 왜 낙동강이 더 안 좋아진 건가요?<br>"보를 16개 만들었잖아요. 그중에 8개를 낙동강에 세웠어요. 그리고 강을 파는 것도 대부분 낙동강을 깊게 팠고요. 왜 그랬느냐, 이명박씨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고 부산에서 배 띄워서 서울까지 오게 하는 운하 만들려고 했는데, 운하를 국민들이 못 만들게 하니까 한강하고 낙동강을 연결하는 건 하지 않고 낙동강만이라도 운하 전 단계로 만들어 놓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낙동강에다가 대운하 시절에 건설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보를 지었고 또 대운하 계획과 비슷하게 낙동강을 깊이 판 거죠."</p> <p contents-hash="7a2ccf464cfca954964e743fcab6fb2e9d21a91b4abdca6ef8467e82f5316bf0" dmcf-pid="4DUyUZ8tUE" dmcf-ptype="general">- 문재인 정부에서 재자연화를 못 시킨 게 아쉬우신 것 같던데 왜 안 했을까요? 그 당시에도 많이 얘기가 나왔잖아요.<br>"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정책 주체들의 의지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보면 4대강 사업을 했던 국민의힘에서는 아주 격렬하게 정치적인 반대 운동 했고, 그런 반대 운동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4대강 사업이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지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면서 제대로 된 정책을 폈어야 되는데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제대로 비판하지 않고 금강과 영산강의 보를 개방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나 합니다."</p> <p contents-hash="a3d3534961ed31080c07328f4f6652529ef6fa56d42ec0f38524f650062061da" dmcf-pid="8xljlwtsFk" dmcf-ptype="general">- 얼마 전 폭우가 왔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4대강 덕에 홍수 피해를 줄였다고 하는 것 같은데.<br>"4대강 보 때문에 홍수 피해가 없었다고 하는 얘기는 거짓말입니다. 4대강 보는 댐보다 훨씬 작아요. 댐은 굉장히 크잖아요. 물을 담아둘 공간이 크기 때문에 거기 담아서 홍수가 밑으로 안 내려가도록 막아서 홍수를 조절하는 역할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4대강 보는 굉장히 작아요. 작아서 홍수가 오면 바로 넘쳐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4대강 보는 홍수가 오면 무조건 홍수 통제소에서 '보를 열어라' 이렇게 지시해서 보 수문을 다 열어버린단 말이에요. 보 수문을 열면은 물은 그냥 지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홍수를 조절한다는 말은 무식한 얘기입니다.</p> <p contents-hash="34b972833439d6ce662b62a813d5ee8be6e533525c322e05e284bf6a8a6bb07a" dmcf-pid="6MSASrFOpc" dmcf-ptype="general">다만 4대강 사업 하면서 많이 팠기 때문에 그만큼 물을 더 담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건 다시 메워지는 겁니다. 4대강 사업 끝난 지 15년인데 4대강이 얼마나 많이 메워졌는지는 환경부조차도 제대로 측정을 안 하고 있어서 몰라요. 근데 우리가 다녀보면 옛날에 수심 6m로 팠다는 데가 무릎 아래로 오고,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이런 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강을 파서 홍수를 방지한다는 방법은 굉장히 한계가 많은 방법이에요."</p> <p contents-hash="c5c5b6572ac556d063da1dd68bba05aeb755c4b3dca9261f21f1f0a1ed76117c" dmcf-pid="PRvcvm3I7A" dmcf-ptype="general">- 영화 보니까 독일이 운하를 자연적인 강으로 바꾸었나 봐요?<br>"그렇죠. 독일이나 유럽 국가들은 산업혁명 시절에 운하 통해서 화물을 운송해서 발전 많이 했죠. 그런데 부작용들이 많이 일어나서 결국은 한국에서 이명박씨가 굉장히 자연스러운 강을 운하로 바꿔 놓을 때 독일 뮌헨에서는 그 운하 형태로 돼 있던 이자르강을 다시 자연스러운 강으로 복원했어요. 그러니까 한국은 이명박 시대부터 완전히 세계의 조류와는 거꾸로 간 거예요. 아직도 보수 언론에서 하는 4대강 보가 홍수를 막아준다 또 4대강 보가 수질을 좋게 했다는 식의 주장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잘못된 보도입니다."</p> <p contents-hash="bf9f389a0c1318e4955e3441b213c26d92d503e3c188f2fedf7e373312f2710f" dmcf-pid="QeTkTs0Czj" dmcf-ptype="general">- 영화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은 뭔가요?<br>"영화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이 취수구 문제로, 사실 그게 핵심이에요. 이명박씨는 4대강 보를 언제든 여닫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어요. 오염물질이 있으면 보를 열어서 씻어낼 수 있게 하겠다는 거였죠. 그런데 거짓말이었어요. 실제 만들어놓은 건, 물을 쓸 수 없도록 4대강 사업 했습니다. 그래서 취수구를 밑으로 내리는 공사 해야 보를 열어 물을 공급할 수 있어요. 그래야 물이 흐르고 녹조가 없어지는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영남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수구 공사를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낙동강에는 녹조가 아주 번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사실 영남 지역의 국민들이 많이 아셔야 됩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중앙정부에서 예산도 주겠다고 하고 보를 개방하면은 녹조도 없어지고 훨씬 더 안전할 수 있는 건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안 할 이유가 없는 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그걸 못 하게 한다는 거는 말이 안 되죠."</p> <p contents-hash="c9420b673d0148eac1f22888b3b4588f5e239d6a2c7379bebc22bbde2e27bc47" dmcf-pid="xdyEyOph3N" dmcf-ptype="general">-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br>"다큐멘터리는 재미가 없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지금까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은 상당히 재미있다는 말씀들을 하세요. 그리고 영화 보시면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아왔고 살고 있나 하는 걸 많이 느끼실 거라고 생각해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녀시대 티파니, 윤아 센터병 폭로 사과 “진짜 센터병은 이 멤버, 본인도 인정” (얼보해) 07-31 다음 '엑소진스' '뉴지지'라니…큐브 엔터, 수상한 상표권 출원 시도에 '술렁' [이슈&톡]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