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마왕' 김기영 앞세운 하나카드, PBA 신흥 강자 주목하라 작성일 07-31 1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31/0000011278_001_20250731160509639.jpg" alt="" /><em class="img_desc">하나카드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마왕' 김가영. PBA 제공</em></span></div><br><br>하나카드(대표 성영수)가 프로당구(PBA)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br><br>  하나카드는 31일 막을 내린 PBA 팀 리그 2025∼2026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주춤했지만 7연패를 질주한 끝에 승점 20(7승 2패)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라운드 챔피언이 오를 수 있는 포스트 시즌 자리를 맨 먼저 확보했습니다.<br><br>  하나카드는 2022∼2023시즌 PBA 제8구단으로 뛰어든 뒤 창단 첫 해 전기 리그 우승컵을 시작으로 2023∼2024 파이널 챔피언 등 이번까지 5개의 크고 작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31/0000011278_002_20250731160509681.png" alt="" /><em class="img_desc">하나카드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마왕' 김가영. PBA 제공</em></span></div><br><br>하나카드 정상 등극의 일등 공신은 '당구 마녀' 김가영입니다. 김가영은 1라운드에서만 13승 2패(단식 5승 1패, 복식 8승 1패)를 기록해 86.7%의 눈부신 승률을 올렸습니다. 10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가는 1라운드 최우수 선수(MVP) 타이틀은 당연히 김가영에게 돌아갔습니다.<br><br>  김가영은 2020-21시즌 1라운드, 2023-24시즌 5라운드에 이어 3번째 팀 리그 MVP에 올려 여자 선수로는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남자 선수를 합해서는 레펀스와 함께 공동 최다 수상자입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31/0000011278_003_20250731160509783.jpg" alt="" /><em class="img_desc">김가영이 1라운드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끈 뒤 MVP에 뽑혔다. PBA 제공</em></span></div><br><br>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가영은 "내가 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보고 싶다. 그게 어딘지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 시즌 3차 대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오픈'부터 시즌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파 보였습니다.<br><br>  1라운드 우승을 확정을 지은 뒤 김가영은 "1라운드 3번째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자르고 온 게 신의 한 수였다"라며 웃었습니다. 긴 말총머리 스타일이었던 김가영은 팀이 1라운드 초반 2패를 당한 뒤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습니다. 간판스타의 변신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줬을까요. 주장 김병호는 "2패를 하고부터 가영이가 머리를 자르면서 마음가짐이라든지 변화가 보이더라. 에이스들의 눈빛이 달라지면서 마음이 푸근해졌고, 7연승까지는 생각을 못 했는데 가영이와 초클루, 신정주 등 너무 잘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31/0000011278_004_20250731160509826.png" alt="" /><em class="img_desc">하나카드 선수들이 1라운드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 이우진 하나카드 부단장은 "선수들이 다 같이 노력해 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라며 '원 스피리트(하나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br><br>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이번 시즌 PBA 개막식에 참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나카드는 프로당구단 운영을 단순한 스포츠 후원이 아닌 조직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카드의 당구단 운영 전략이 '데이터 기반 훈련', '멘탈 관리', '팀워크 강화' 등 선수 육성 시스템은 물론, 광고·콘텐츠·고객 이벤트 등 마케팅 요소와도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다고 설명합니다.<br><br>  10개 구단 체제에서 나머지 9개 구단의 공적이 된 하나카드의 목에는 누가 방울을 달까요. 일단 PBA는 8월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BA 시즌 3차 투어인 '올바른 카드 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에 들어갑니다.<br><br>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박현성과 한일전' UFC 타이라 "한일전 특별…힘내서 싸울 것" 07-31 다음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 세계선수권 200m 준결승 진출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