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스스로에게 전한 말 "넌, 괜찮은 사람" 작성일 07-3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fqWqFxp3F">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24BYB3MUUt"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07f273c831aed08d01f880e215520797152f8486038228ae3494d5ab3faea6b7" dmcf-pid="V4BYB3MUU1" dmcf-ptype="general">"후배들이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어올 때마다 '너로도 충분히 괜찮아. '라고 이야기해 주곤 했는데, 돌아보면 정작 스스로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잘 못 해준 것 같다. '은이 너로도 충분히 괜찮다. 조심스럽게 사부작사부작 여러 사람과 같이 행복할 궁리를 하고 있는 네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앞으로도 행복하고 재미나게 모두가 같이 즐거운 일들을 많이 하자'고 말해주고 싶다."</p> <p contents-hash="2041184a7ec7fec87aafc99a836cd2a238e4c63f34f524b5a7576f94dc71007e" dmcf-pid="f8bGb0Ru05" dmcf-ptype="general">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33년 차 코미디언이자 10년 차 콘텐츠 회사 CEO가 된 송은이가 출연했다.</p> <p contents-hash="8e38f87bab10b9b30754844bc0e8e43dfc65e379f5c093f56221d19dbb04e102" dmcf-pid="46KHKpe7zZ" dmcf-ptype="general">최근 '100억 CEO'라는 수식어로 화제가 된 송은이는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저는 100억이 없다. 근데 기분 나쁘지 않아서 그냥 놔뒀다"며 웃었다.</p> <div contents-hash="0442e35f58c19fad4210a5cc986fbfc8f872ccc3d990281677f24a4782d7f171" dmcf-pid="8P9X9UdzzX" dmcf-ptype="general"> <strong>송은이의 도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b1799208058962d6e06bc0256651fa0f1bf1a4b88fadd870e102f55bcced110" dmcf-pid="6Q2Z2uJqU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42702720jxoj.png" data-org-width="967" dmcf-mid="bLafaeIi3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ohmynews/20250731142702720jxoj.pn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송은이.</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e0cc8ac4d6dcc15fa6cf811995b2d34052ababb47cc0afef499dc02f97af1e8" dmcf-pid="PxV5V7iB7G" dmcf-ptype="general"> 송은이는 2015년 팟캐스트를 시작으로 콘텐츠 회사인 '컨텐츠랩 비보'를 설립했다. 당시 송은이는 방송활동이 끊기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div> <p contents-hash="d2456eb52bfa767c50c3f91a8fffc75774da4f9537d00f0b85b927a6cfa3dc0a" dmcf-pid="QMf1fznbFY" dmcf-ptype="general">"갑자기 백수가 됐는데 그걸 1년 후에 알았다. 연예인이란 게 일이 없다가도 있으니까, 지금 당장은 일이 없어도 언젠가 또 불러주겠지 생각했다. 그렇게 기다리다 돌아보니까 아무런 섭외가 오지 않은 게 1년이 지나 있더라."</p> <p contents-hash="88d86335d93d492933ad005bcb53305f869f1b3b6311dc5a35092695039ff27d" dmcf-pid="xVzyztQ0zW"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이디어와 행동력이 남다른 송은이는 달라진 뉴미디어 환경을 이해하고 빠르게 대처했다. 초창기에는 1인 미디어처럼 촬영과 편집까지 모두 도맡았다. 나이 마흔을 넘어 처음으로 액셀까지 배웠다. 당시만 해도 남의 사무실에서 월세의 월세를 얻어 책상과 컴퓨터 하나를 놓고 조촐하게 시작했던 송은이의 회사는, 어느덧 10년 만에 서울 한복판에 사옥을 얻고 직원 50여 명을 거느린 대형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p> <p contents-hash="d3e7ee6ba7c54cf06074a452088277e1b47db6e152ef4c108a11cd38c2c83635" dmcf-pid="yIExEoTN7y" dmcf-ptype="general">대표인 본인도 월급을 받으며 지낸다는 송은이는 "직원들이 좀 더 성장하면 좋겠다. 저는 어쨌든 방송 일도 하고 있으니까. 대신 직원들 식대라도 조금 올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baf9ff70db9e4b580a00a34a7d38475d9ee26648d54eb6308226dcce0d3f077" dmcf-pid="WCDMDgyjUT" dmcf-ptype="general">송은이의 회사는 최근에는 한국인 최초의 토니상으로 유명한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집필한 박천휴 작가의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쪽잠 전시회'같은 기발한 기획과 이벤트를 구상하여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p> <p contents-hash="424fc780e0e29b50d46d29a0924dfd3d734a988682a73b46929e71eea7ef0ec6" dmcf-pid="YhwRwaWAFv" dmcf-ptype="general">"3-4년 전이었다. 항상 일 때문에 휴대폰을 늘 가까이 놓고 살았다. 어느 날 강남에서 미팅을 끝내고 차량으로 월드컵 대교를 건너가고 있었다. 제가 그 다리를 너무 좋아하고 하늘이 너무 예쁜데, 왠지 기쁘지가 않더라. 그때 또 메시지가 오는데 화가 나서 전화기를 한강에 던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또 슬펐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나 싶었다."</p> <p contents-hash="555633ebfb3f66610ae7f154d1b423705106c4780b3c316858221bb9502b607d" dmcf-pid="GlrerNYc3S" dmcf-ptype="general">송은이는 그때 자신이 느낀 감정의 혼란이 바로 '번아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p> <p contents-hash="d5d5694711b7a3837c31db72416905941fdcbf8c59cd7869a67c56c8ba6b5be9" dmcf-pid="HSmdmjGkUl" dmcf-ptype="general">"화나고 슬프고 짜증 나는 이 감정들이 번아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 처음 회사를 시작했을 때처럼 스스로를 향해 질문을 많이 던졌다. '은이야, 너 이거 즐거워? 안 즐거워? 그럼 어떡해?'라고.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됐다."</p> <p contents-hash="ff3896c811aa32f039f6d1ff35b2cb89c7288a3c07b2bab826835229961cb966" dmcf-pid="XvsJsAHEFh" dmcf-ptype="general">송은이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너는 괜찮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재미나게 모두가 같이 즐거운 일들을 많이 하자"며 따뜻하게 격려했다.</p> <p contents-hash="5e04e84bb3ea24abe705dccf919d340bcfb494469eb9b42dbea45cad4172f0ee" dmcf-pid="ZTOiOcXDFC" dmcf-ptype="general">송은이는 부모님을 닮아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유명했고, 특히 추진력과 행동력이 남달랐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나 낯선 공간에서도 스스럼없이 친화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학교가 다른 절친을 만나고 싶어지자 친구의 학교에 대뜸 찾아가서 야간 자율학습을 함께 했다는 등, 학창시절부터 비범한 일화들이 넘쳐난다.</p> <p contents-hash="b40c0c09938c85451b7642f9125dabdea8a6716781ad0ed82c8d1acde779665e" dmcf-pid="5yInIkZwUI" dmcf-ptype="general">송은이의 당당한 성격에는 부모님의 영향도 컸다. 학창시절 송은이가 참고서를 산다고 거짓말을 하여 용돈을 더 받아낸 사실이 들켰지만, 송은이의 아버지는 "놔두소, 돈을 쓸 줄 아는 애가 돈을 버는 거네"라고 모른 척 넘어갔다.</p> <p contents-hash="8a39efeb1db102d727075f26d14135779fee14101cd1768b5ae9dda1cc99de02" dmcf-pid="1zFIFY2XuO" dmcf-ptype="general">송은이의 개그맨 동료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유재석은 "송은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코미디를 하면서 가장 힘들게 했던 것도 '자신감'이다. 막 되게 자신감 있게 하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폭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재능은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실수를 연발한 무명 시절의 유재석과는 정반대였다. 유재석은 지금도 종종 송은이의 과거 부끄러운 흑역사 영상들을 전송한다.</p> <p contents-hash="0401023f3399eed7dfb85923c2a790cbdba694dd6a63764321f86554a69b1264" dmcf-pid="tq3C3GVZ7s" dmcf-ptype="general">송은이와 유재석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로 서로의 곁을 지켜줬다. 송은이는 "돌아보면 신기하다. 당시 유재석을 보면서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애가 마음이 좋다'라는 기대가 있었으니까. 그런 기대로 친구로 오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f7137774255f1d0b4f4eb27011d07e9c9d1e7927193e072adb9ebedc13aa7e3" dmcf-pid="FB0h0Hf50m"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송은이는 친구 유재석이 긴 무명 시절을 거쳐 최고의 국민MC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회고했다.</p> <p contents-hash="c748876ee57841f06c66719ea24e4faeee55cc027131af88afcc7864c1b19277" dmcf-pid="3bplpX410r" dmcf-ptype="general">"내 친구가 성공하고 1등 MC가 되는 걸 지켜보는 건 되게 이상하면서도 행복한 기분이었다. 한때는 제 잘난 맛에 유재석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던 시절도 있었다. 어느덧 유재석은 걱정과 근심이 많았던 시절을 지나서 너무 잘하는 MC가 됐고, 저는 제 자신감만 믿고 있다가 모자라고 부족한 모습을 깨닫고 현타가 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 뛰어넘고 나서는 유재석이 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너무 즐겁고 진짜로 행복했다."</p> <p contents-hash="c9f23e0d0430c14b5248cc248cb63af37a692eb3563ec06bcf590502bbd75319" dmcf-pid="0KUSUZ8t3w" dmcf-ptype="general">송은이는 힘들절친 유재석에게 "가까울수록 그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말로 잘 안 하는데, 항상 '고맙다' '수고했다'고 말해준 친구는 유재석이 처음이었다. 네가 나한테 그렇게 이야기해 준 게 나한테 큰 힘이 됐다"고 메시지를 남겼다.</p> <p contents-hash="812b953f02ac0d5b42e7f634040b4c9e3a38ee2e675118054c7bc845a0a844d7" dmcf-pid="p9uvu56FpD" dmcf-ptype="general">"네가 대한민국 1등이라서 좋은 게 아니라. 너의 노력과 보이지 않는 시간에 너의 수고를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네가 대단하다 생각한다. 앞으로 오래오래 장수해서 우리가 예전에 90살 어르신의 '겨우겨우 서커스'를 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콩트에서 서로의 틀니를 봐주면서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재석아, 고맙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차주영, 유럽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법 07-31 다음 유튜브 뮤직, 16개월째 음원앱 1위···라이트 출시 후엔 독주 끝날까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