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투혼 MVP' 김가영 "더워서 머리 잘라, 이길 수 있으면 매일 자를 수도"…하나카드 1R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작성일 07-31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581_001_2025073113281449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연패 이후 7연승을 질주한 하나카드가 팀리그 1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br><br>하나카드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최종일 첫 경기서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7승2패(승점 20)를 달성,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br><br>이로써 하나카드는 2022-23시즌 창단 직후 전기리그 우승컵을 시작으로 2023-24시즌 5라운드 및 포스트시즌, 이번 우승까지 5번째 크고 작은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5개 정규라운드 우승 팀이 갖는 포스트시즌의 첫 번째 자리를 꿰찼다.<br><br>하나카드는 이번 라운드 개막 초반 2연패 수렁에 빠지며 불안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3일 차 하이원리조트를 4-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종일까지 모든 경기를 쓸어 담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581_002_20250731132814551.jpg" alt="" /></span><br><br>첫 세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이상대-최성원을 상대로 10-11(7이닝)로 패배했다. 2세트(여자복식)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이신영-김세연을 9-5(7이닝)로 꺾어 균형을 맞췄으나, 3세트(남자단식)서 리더 김병호가 13:15(9이닝) 최성원에 패배해 세트스코어 1-2로 분위기를 내줬다.<br><br>하나카드는 4세트(혼합복식) 승리로 흐름을 뒤집었다. 초클루-사카이가 이상대-김세연을 상대로 4세트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 나선 신정주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를 11-4(5이닝)로 따돌리며 리드를 잡았고, 6세트(여자복식)엔 김가영이 차유람을 9-7(8이닝)로 제압해 팀의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완성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581_003_20250731132814597.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581_004_20250731132814640.jpg" alt="" /></span><br><br>1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는 '여제'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김가영은 1라운드에서만 13승2패(단식 5승1패, 복식 8승1패)를 기록, 무려 승률 86.7%(애버리지∙1.065)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br><br>김가영은 2020-21시즌 1라운드, 2023-24시즌 5라운드에 이어 3번째 팀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가영은 이번 수상으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함께 역대 최다 MVP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br><br>김가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운이 많이 따랐다. 남자 선수들은 제 실력으로 이긴 경기가 많았지만,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는 운이 많이 따라줬다"며 "또 머리를 자르고 온 게 신의 한 수 같다. 그때부터 진 적이 없다. 지고 있을 때 변화를 준 게 분위기에 한몫했다"며 웃어 보였다.<br><br>머리를 자르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엔 "특별한 의미는 없고, 더워서 잘랐다. 머리를 자른다고 이길 수 있으면 매일 자를 수도 있다. 제가 머리숱이 많아서 머리를 자를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팀이 이틀 연속 져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미도 조금 있었다"고 답했다.<br><br>팀 후배 신정주는 이에 "김가영 선수가 머리를 자르고 나서 팀이 이겼다. 팀원들이 '다음에 지면 누가 머리를 자르겠냐'고 농담을 했다. 제가 팀의 막내다 보니 다음엔 내 차례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581_005_20250731132814691.jpg" alt="" /></span><br><br>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는 기자회견에서 "2연패를 할 때만 해도 '올 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세 번째 경기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며 "사실 7연승까지 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지만 힘을 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활약해 준 (김)가영이와 (신)정주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2라운드부터는 다양한 조합을 짜며 경기할 계획이다. 더 많은 우승을 하기 위해 세트 오더(출전 명단)에 신경을 쓰면서 경기할 생각"이라고 향후 팀리그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br><br>사진=PBA 관련자료 이전 서울시, AI·로봇의 미래를 열다…SLW 2025, 코엑스서 9월 개막 07-31 다음 문체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 스포츠 상품권 70만장 배포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